※ 「[발리에서 한 달 살기] ② 숙소 편」에서 이어집니다.
발리에서 다시 떠나는 여행
발리 주변엔 아름다운 섬이 많다. 자연 그대로를 느끼고 볼 수 있는, 그저 자연에 감사할 수밖에 없는 대자연의 섬들이다. 이동수단이 잘 되어 힘들지 않게 다녀올 수 있고 발리와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여행 일정이 넉넉하다면 급하지 않게 천천히 바람, 공기, 바다를 느끼며 모든 것을 담아오길 바란다.
1. 길리 트라왕안
길리 트라왕안은 롬복과 더욱 가까운 섬이다. 예전에 ‘윤식당’이라는 tv 프로그램이 길리 트라왕안에서 촬영되었다.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 평화로운 모습의 사람들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길리의 낮은 시간이 느리게 간다고 착각이 들 만큼 여유롭지만 저녁이 되면 파티의 섬으로 분위기가 확 바뀐다. 낮에는 수영하고 책 보고 낮잠 자며 여유를 즐기다가, 해가 질 때쯤 선셋을 감상하고, 저녁엔 파티를 즐기자!
길리 가는 방법
롬복에서 가는 방법과 발리에서 가는 방법이 있다. 내 경우엔 발리에서 여행을 하다가 길리를 갔다. 길리에 갈 때는 배를 타고 가야 하는데,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예매하는 방법도 있지만 발리 현지에 다양한 여행 티켓을 판매하는 곳이 많다. 그곳에서 길리로 가는 티켓을 구매했다. 보통 티켓에는 호텔 픽업이 포함되어 있다. 내가 구매한 왕복 티켓은 한화 65,000원 정도 였다. 발리 빠당바이 항구에서 길리 트라왕안까지는 1시간 정도 소요가 된다.
길리의 액티비티
1. 스노쿨링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진 길리에선 스노쿨링을 꼭 해야 한다. 메인 거리를 거닐면 티켓을 판매하는 곳이 많다. 배틀 타고 이동하며 세 개의 포인트를 도는 코스가 평균적인 코스이고 장비 대여를 포함해 한화 8,000원 정도다.
같은 시간에 예약한 사람들과 함께 스토쿨링을 진행하기에 많은 친구를 사귈 수도 있다. 물을 너무나 좋아하는 나에게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물속 깊이 들어가지 않아도 많은 물고기와 거북이를 만날 수 있다.
- 참고: 윤식당 앞바다에는 거북이들이 굉장히 많아 배를 타고 가지 않고도 거북이를 만날 수 있다. 거북이가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거북이를 손으로 만지는 행동은 절대 하지 말자!
2. 서핑
길리에도 서핑 스팟이 작게나마 있다. 발리와는 다르게 파도가 작지만 때에 따라 좋은 파도가 들어오고 렌털 비용도 저렴하다. 흥정도 가능하니 서핑을 해보고 싶다면 체험해도 좋을 것이다. 로컬 친구가 서프보드위에서 물구나무서기를 하는 모습에 놀라 멍하니 바라보았던 기억이 난다.
길리의 숙소
길리는 보통 메인 거리와 선셋 포인트로 나뉘어 숙소를 정한다. 나는 메인 거리와 가깝고 자전거를 대여해주는 것을 생각해 숙소를 정했다. 그중 가격대가 적당한 ‘잘리 리조트’를 선택했다. 수영장, 객실이 너무 예쁘고 특히 조식이 너무나 맛있었던 곳, 그리고 자전거를 무료로 대여해 주기 때문에 너무나 만족한 숙소이다.
길리의 교통수단
길리에선 자동차, 오토바이를 탈 수 없다. 그렇기에 마차가 많고, 보통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자전거를 대여하는 숍도 많지만 숙소에서 무료로 대여를 해주는 곳이 있다.
2. 렘봉안
렘봉안은 발리에서 4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섬이다. 큰 섬이 아니어서 당일로 스노쿨링 투어를 다녀오는 사람도 많다. 나는 여유롭고 진득하게 지내고 싶어서 일주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렘봉안의 액티비티
가장 많이 하는 것은 역시 스노쿨링, 스쿠버다이빙! 만타가오리, 몰라몰라 등 신비한 물속 동물들을 만날 수 있는 포인트가 많다. 현지에 다이빙 숍이 많아 현지에서 예약할 수도 있다.
렘봉안 가는 방법
나는 길리에서 렘봉안으로 바로 이동했다. 중간에 티켓을 변경했지만 발리에서 처음부터 티켓을 구매할 때 길리 – 렘봉안 – 발리로 구매를 할 수 있다. 또는 발리에서 렘봉안을 바로 가는 티켓을 구매할 수 있고 보통 픽업과 가이드를 포함해 한화 35,000원 정도다.
렘봉안의 숙소
‘페메달 비치 리조트’에서 묵었다.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하고 조경이 아름답게 잘 되어있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바이크렌탈도 숙소에 문의하면 할 수 있고, 호텔에서 맛있는 음식을 주문해 먹고 쉴 수 있어 딱 좋았다!
렘봉안의 교통수단
섬이 크지 않기 때문에 바이크로 충분히 다닐 수 있었다. 바이크 렌탈은 하루에 한화 6,000원 정도로 저렴하진 않지만 적당했다. 렘봉안으로 여행을 온다면 꼭 바이크 연습을 하고 오시길 바란다.
렘봉안 관광 스팟
1. 악마의 눈물 (Devil’s tear)
절벽 끝에 파도가 끊임없이 부딪치고 이 모습이 악마의 눈물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선셋 포인트로도 유명한 이곳! 파도가 강하게 부서져 무섭기도 하지만 멋있고 신기한 곳이다.
2. 드림 비치
데빌스 티어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드림 비치. 절벽 사이에 숨겨져 있어 시크릿 비치라고 부르기도 하고 위에서 보는 풍경이 정말 아름답다. 주변엔 음식점과 숙소도 많다.
3. 더 데크 바 (the deck & bar)
뷰가 너무 좋은 음식점이다. 다양한 음식, 커피, 주류를 판매한다. 나초와 맥주를 마시며 낮술하기에도 딱 좋다! 렘봉안을 떠나고 나서도 가장 생각나는 곳이기도 했다. 너무나 아름다웠기 때문에… 에메랄드 빛 바다를 코앞에서 바라보며 맥주 한 잔 하는 그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행복한 시간이었다.
여행을 쓰자, 볼로!
- 글·사진: 서핑이 좋아 발리에 사는 서퍼걸, RIM.
- 인스타그램: instagram.com/merrymm_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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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볼로 VOLO의 브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