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팀장님에게 퇴사를 밝혔다 팀장님 혹시 오전에 잠시 면담 가능하신가요? 이미 워킹그룹장에겐 말을 했고, 요즘 사원 대리 평가 면담 기간이라 겸사겸사 먼저 팀장님에게 이 말을 꺼낼 수 있었다. 말을 내뱉을 때부터 온몸에 우수수 소름이 돋기 시작했다. 면담을 기다리는 시간 동안 이미 나의 퇴사 이야기를 매우 잘 아는 이들에게 메신저로 난리를 쳤다. 야 어떡해, 나 지금 말한다. 헐 미친. 벌써? 잘 말해. ㅇㅇ. 아 너무 떨려. 저 회사 그만두겠습니다. 퇴사에 관한 수많은 글을 볼 … [Read more...] about “저, 회사 그만두겠습니다”: 예상치 못한 퇴사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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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고 쓸데없는 일들로 시간을 보내자
쉬어야 할 때가 언제냐면, 바로 지금이야. 너무 중요한 일들 사이에서, 너무 바쁘다고 느껴진다면. 가볍고 쓸데없는 일을 해야 하는 시간이 온 거야. 바쁜 와중에 왜 그림을 그리고, 산책을 하고, 노을을 보고, 친구와 수다를 떠냐면… 그러려고 사는 거니까. 콧노래를 부르는 법을 잊지 않으려고. 여름이 오는 냄새를 맡으려고. 그런 가볍고 쓸데없는 일들을 하려고. 다음 한 주는 그렇게 살아보기로 약속한 거야, 우리 친구들. 가볍고 쓸데없게.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 [Read more...] about 가볍고 쓸데없는 일들로 시간을 보내자
[제주에서 한 달 살기] ③ 여행 편 1: 제주의 숲
※ 「[제주에서 한 달 살기] ② 숙소 편」에서 이어집니다. 제주를 제대로 즐기는 재주 처음부터 밝혔지만 나의 제주에서 한 달 살기 목적은 단 하나, ‘쉼’이었다. 워낙 여행 스타일 자체가 코스를 빡빡하게 짜서 둘러보는 편은 아닌데다 이번 한 달 살기는 더 없이 격렬하게! 게을러지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그날그날 마음 내키는 대로 움직였다. 배고프면 먹고, 커피가 마시고 싶으면 집 앞 카페로 슬렁슬렁 걸어가거나 위시리스트에 넣어두었던 카페의 목록을 뒤적였다. 그러다가 … [Read more...] about [제주에서 한 달 살기] ③ 여행 편 1: 제주의 숲
감정 해체하기
감정을 컨트롤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 한 가지 효과적인 것은 감정을 해체하는 명상(?)이다. 방법 방법은 간단하다. 어떤 감정, 특히 컨트롤하기 힘든 감정으로 힘들 때면, 몸의 느낌에 집중해서 그 느낌들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그 감정에서 벗어나는데 짧으면 몇 초, 길면 몇 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분하고 화가 나는 상황이라면 심호흡을 한 번 하고 차분히 몸의 느낌을 하나씩 알아차려가면 된다. 가슴의 근육이 뻐근할 수 있다. … [Read more...] about 감정 해체하기
카피 쓰기의 7가지 유형
예전에 「카피 쓰다 막혔을 때 보면 좋은 글」에서 낯설게 하기의 방법론을 추후에 설명드린다고 했는데요. 이번 글에서 그 방법을 조금 더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이전 글에서 언급했지만 낯설게 하기보다 더 중요한 작업은 주어진 정보를 토대로 함축적인 키워드를 추출하는 것입니다. 낯설게 하기는 그 이후 작업입니다. 이 점을 알고 아래 글을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1. 극과 극 극과 극은 통한다는 말 들어보셨죠? 이런 원리는 카피를 쓸 때도 적용됩니다. 우리가 익히 아는 이순신 … [Read more...] about 카피 쓰기의 7가지 유형
4개월만의 국면 전환, 6·30 회담 배경에는 한국 정부의 ‘인내력’이 있다
공동 합의문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말 그대로 '파토'가 났던 2차 정상회담 이후 불과 4개월 만에 성사된 회담이다. 이는 8개월 만에 열렸던 1~2차 간의 기간보다 절반이나 짧다. 2차 회담의 공동 합의 결렬 이후 뾰족한 전환책이 나오지 않아서 자칫하면 장기 교착 국면으로 전환될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4개월 만에 다시 '분기점'이 만들어졌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구체적인 성과는 없었다'는 일각의 비판에는 동의할 수가 없다. 회담의 성사 자체가 가장 큰 성과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그 … [Read more...] about 4개월만의 국면 전환, 6·30 회담 배경에는 한국 정부의 ‘인내력’이 있다
ㅍㅍㅅㅅ아카데미 7월 강의 소개: 휴가철이 사실 강의 성수기라고요?
7월이 강의 성수기라는 사실, 아시나요? 어째서일까요? 다들 휴가를 가는 것 같은데도, 강의장은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차 있습니다. 업무도 느슨해지고 사람들의 얼굴에도 여유가 감돌 때, 그들은 부단히 자기발전을 꿈꾸기 때문이겠지요. 덩달아 ㅍㅍㅅㅅ아카데미도 바빠집니다. 직장인 분들이 제자리로 되돌아갈 때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지식을 담은 강의를 기획해야 하거든요. 이번의 강의는 그래서 의미 있을 겁니다. 20년 넘게 한 우물만 파며 노하우를 쌓아온 분들을 한자리에 모은 … [Read more...] about ㅍㅍㅅㅅ아카데미 7월 강의 소개: 휴가철이 사실 강의 성수기라고요?
갑은 왜 을보다 멍청한 것인가
비즈니스상 갑과 을의 이해관계 갑질이란 말의 뉘앙스가 간혹 삽질 또는 헛발질로 인식되기도 한다. 갑의 입장에서 시키는 요상한 일 등이 초래할 결과의 대부분 을은 안다. 그 일로 인해 나타날 결과는 애초에 얻으려는 목적 및 목표와는 동떨어진 것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기 때문이다. 알면서도 대항할 힘이 없어 어쩔 수 없이 할 뿐이다. 그렇다면 갑은 을보다 멍청한가, 멍청한 척을 하는 것인가. 갑과 을은 늘 함께할 수밖에 없는 특이한 관계다. 조직끼리, 혹은 조직 내부 권력 관계이든 … [Read more...] about 갑은 왜 을보다 멍청한 것인가
모든 것은 디테일에 있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라는 말은 원래 "신은 디테일에 있다."라는 말에서 비롯되었다. 이 말은 건축가 루트비히 미스 반데어로에가 한 말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건축에서도 세부적인 부분들이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내가 느끼는 것 또한 비슷하다. 사실 모든 것은 디테일에 있다. 삶도, 천국도, 글쓰기도, 관계도 오직 디테일에 있다. 디테일에 예민한 사람은 확실히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은, 다양하고 풍부한 삶을 산다. 오늘 하루를 되돌아보며 '밥 먹고 … [Read more...] about 모든 것은 디테일에 있다
‘나 혼자 산다’의 헨리도 반했다! LG 시네빔 Laser 4K(HU85LA)
바로 어제인 7월 1일, LG전자가 홈시어터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 LG 시네빔 Laser 4K(HU85LA)를 출시했습니다. ‘홈시어터를 소수만 즐기는 매니아, 전문가의 영역에서 일반인들에게까지 확장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만들어진 LG 시네빔 Laser 4K(HU85LA), 지금 바로 만나볼까요? 일단 압도적인 화질과 음향이 눈에 띕니다. TV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선명도를 보여주었고 돌비 서라운드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어 별도의 스피커 없이도 입체 서라운드를 느낄 수 … [Read more...] about ‘나 혼자 산다’의 헨리도 반했다! LG 시네빔 Laser 4K(HU85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