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달 앱 시장점유율 1위 배달의민족이 5조 원 인수합병이라는 역대급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더군다나 피인수 대상이 국내 배달 앱 시장에서 경쟁 중인 요기요, 배달통을 서비스하는 독일 기업 '딜리버리 히어로'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여러 의문과 함께 시장에서 큰 충격을 남겼습니다. 언론에서는 독과점 관련 논란부터 인수합병 이후의 전망까지 다양한 뉴스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소비자의 여론은 어떨까요? 언론 보도 댓글을 살펴보면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결국 생각해보니 중간에서 … [Read more...] about ‘배달의민족’에서 헤어진 옛 연인이 보인다
펭수, 탈 쓰고 살아가는 모든 어른이에게
남극에서 온 10살 펭귄, 펭수 EBS 연습생인 펭귄 캐릭터 '펭수'의 시대입니다. 펭수는 우리가 기존에 알던 캐릭터와 다릅니다. 시도 때도 없이 EBS 사장님 성함인 '김명중'을 외치고 여차하면 KBS 이적설을 언급하기도 합니다. 귀여운 겉모습과 다르게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사는 펭수의 차별적인 캐릭터는 큰 화제가 되면서 유튜브 채널 흥행은 물론 타 방송국에 패널로 출연하는 등 독보적인 행보가 이어집니다. 본래 10대를 타깃으로 한 교육방송이지만 펭수 캐릭터의 팬층만큼은 … [Read more...] about 펭수, 탈 쓰고 살아가는 모든 어른이에게
디지털 중매 시대, 10년 뒤 소개팅은 사라질까
※ 이 콘텐츠는 유튜브 영상으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나는 왜 소개팅만 하면 실패하지? 지금은 '미팅'이라는 단어가 비즈니스 용어로 쓰이지만, 이성 간 만남을 뜻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왠지 올드한 느낌이고 어색하죠? 그런데 앞으로는 '소개팅'의 인식 또한 그렇게 변할지 모릅니다. 요즘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들은 이성 친구를 모바일 '소개팅 앱'을 통해서 만나기 시작했으니까요. 비단 연애 상대뿐 아니라 관심사와 취미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친구를 찾기도 합니다. 왜 … [Read more...] about 디지털 중매 시대, 10년 뒤 소개팅은 사라질까
‘막장’ 드라마가 부른 공중파의 ‘마지막 장’
공중파에도 '명품 드라마'가 있었지 얼마 전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던 중 TV가 틀어져 있어 일일 드라마를 본 적이 있습니다. 채널과 작품 이름은 잘 모르지만 주인공들이 서로 언성이 높아지며 갈등이 고조되는 분위기가 꽤 익숙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갈등 관계도 고부갈등이어서 '아, 그냥 지상파 드라마인가 보다' 했죠. 예전만큼 지상파 채널을 잘 보지는 않지만 과거의 많은 명품 드라마를 기억합니다. 1990년대생은 기억할만한 의학 드라마 〈하얀 거탑〉과 7080에게 사랑받은 〈모래시계〉와 … [Read more...] about ‘막장’ 드라마가 부른 공중파의 ‘마지막 장’
곽철용과 노동요 광고, 디지털 콘텐츠 ‘바꿔 부르기’
최수종은 친근하고 문성근은 무서운 이유 부모님 세대에는 TV를 보면서 감정이입을 많이 했습니다. 드라마 속 악역의 얄미운 행동을 보면서 어르신들은 혀를 끌끌 차며 '저 나쁜 놈'이라며 한 마디씩 던지셨고, 악역을 맡았던 배우들은 드라마가 끝난 이후에도 길거리에서 시민들에게 궂은 말이나 흘겨보는 눈빛을 받았다고 합니다. 미디어 속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선한 주인공을 응원하고 악역을 비난했던 우리들의 모습은 콘텐츠 제작자가 의도한 관점과 캐릭터 설정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수용했다는 것을 알 수 … [Read more...] about 곽철용과 노동요 광고, 디지털 콘텐츠 ‘바꿔 부르기’
금융 앱 ‘토스’는 왜 맨날 퀴즈를 낼까?
“너 토스 알아?”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낯선 브랜드가 등장합니다. 무슨 사고라도 쳤는지 싶어 검색해보면 금융 앱 토스(TOSS)에서 진행한 '행운 퀴즈' 이벤트라고 합니다. 행운 퀴즈가 뭐길래 실시간 검색어까지 오를까? 호기심이 발동해 토스 앱도 한 번 설치해봅니다. 토스는 쉽게 말하면 '금융 앱'이고 조금 더 자세히 말하면 금융을 주제로 하는 '플랫폼 비즈니스'입니다. 어느덧 가입자 1,300만 명을 모은 이 금융 앱은 매일 새로운 퀴즈로 화제를 만들어냅니다. 오늘은 자신의 브랜드를 … [Read more...] about 금융 앱 ‘토스’는 왜 맨날 퀴즈를 낼까?
‘임블리 사태’ 이후 셀마켓의 전망
※ 「‘인스타팔이’? 셀마켓이 우리에게 남긴 것」에서 이어집니다. 여러 사건사고를 통해 이미 소셜마켓에 대한 사회적 견제와 검증의 움직임은 시작되었습니다. '개인화된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에 의해 셀마켓의 파이는 지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하지만 태동한 지 5년이 채 지나지 않아 성장세가 둔화된 비디오 커머스의 사례를 보면 셀마켓의 명운도 SNS 플랫폼, 특히 인스타그램의 흥행에 좌우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인스타그램 역시 앞서 페이스북에서 그랬듯 플랫폼 세대교체의 … [Read more...] about ‘임블리 사태’ 이후 셀마켓의 전망
9시 뉴스 대신 ‘넷플릭스’ 보는 시대
그야말로 '쏟아지는' 미디어 콘텐츠와 플랫폼 속에 살고, 사람들은 늘 새로운 이야기를 원합니다. TV만 틀어도 나오는 채널이 수백 개지만 모바일과 스트리밍이라는 거대 흐름은 콘텐츠 소비를 바꿔놨고 실시간 콘텐츠는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는 넷플릭스가 압도하는 콘텐츠 계의 양강 구도가 형성됩니다. 넷플릭스는 자신의 경쟁상대를 '유튜브'로 지목했지만, 이는 기업 관점일 뿐 고객의 시각은 조금 다릅니다. 매일 신선한 콘텐츠가 거래되는 유튜브가 '시장'이라면 넷플릭스는 주력상품이 반 고정된 … [Read more...] about 9시 뉴스 대신 ‘넷플릭스’ 보는 시대
‘인스타팔이’? 셀마켓이 우리에게 남긴 것
※ 「인스타그램은 어떻게 커머스가 되어가는가?」에서 이어집니다. '인플루언서'로 불리는 디지털 판매자들은 과거 '전시'의 역할만을 담당하던 쇼룸 밖으로 나와 능동적인 호스트로서의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이 새로운 판매방식은 지난 몇 년간 소비자들에게 많은 호응을 불러왔습니다. 단순히 인플루언서가 예뻐서, 친해져서 팔아준 걸 넘어서는 정확한 성공 요인이 있습니다. 셀마켓이 흥행할 수 있었던 요인과 그 과정에서 드러난 한계는 무엇일까요? 셀마켓의 핵심 성공 요인 … [Read more...] about ‘인스타팔이’? 셀마켓이 우리에게 남긴 것
인스타그램은 어떻게 커머스가 되어가는가?
5월 7일 반포 한강공원. 인스타그램 부사장이 참석한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비전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우리는 인스타그램의 쇼핑 및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일반인에게 인스타그램은 사진과 동영상을 매개로 일상과 관심 주제를 공유하는 플랫폼이었지만, 그 이면에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확장하기 위한 변화가 계속되었습니다. 2018년에는 '쇼핑 태그' 기능이 업데이트되며 아웃링크를 통해 구매를 유도할 수 있었습니다. “인스타그램 … [Read more...] about 인스타그램은 어떻게 커머스가 되어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