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제 개혁이 끝이 아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선거제도가 무엇인지 계속 고민해야 한다. 6월 5일 저녁 서울 중구 열매나눔재단에서 ‘공정한 선거, 절차를 넘어 결과까지’ 포럼이 열렸다. 발제자로 참여한 비례민주주의연대 하승수 공동대표는 지속적인 선거제도 개혁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 정치가 상식에 부합하길 바라는 분들이라면 이념, 종교, 지역을 떠나 선거제 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는 없고 ‘싸움’만 남은 패스트트랙 혈투 ‘준연동형 … [Read more...] about “패스트트랙은 시작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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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왜 금방 사랑에 빠질까?
※ 이 글은 필자의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마음경험을 디자인하는 멘탈경험디자이너 조명국입니다. 여러분은 금방 사랑에 빠지는 금사빠인가요, 아니면 사랑에 빠지기 어려운 유형인가요? 저는 초등학교 시절에는 매 학년 좋아하는 사람이 바뀌는 금사빠였지만, 현재에 이르러서는 현실적인 요인 때문인지 경험 누적 때문인지 누군가를 쉽게 좋아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여러분이 만약 금사빠라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은 제가 생각하는 … [Read more...] about 당신은 왜 금방 사랑에 빠질까?
시간이 전문성으로 연결될 수 있을까: 좋은 직업에 대하여
지금으로부터 21년 전,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자 기쁜 마음으로 입대를 합니다(첫 줄부터 거짓말을…). 당시에는 무려 30개월을 수행했던 공군에 입대했습니다. 비행기 구경을 공짜로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요. 전투기 근처에서 근무하길 바랬지만 배운 게 도둑질이어서 그런지, 저는 회계 특기를 받게 됩니다. 학교 전공을 본 모양인데, 그 덕분에 제대 전까지 회계업무를 하게 됩니다. 같이 근무했던 장교, 부사관 모두 좋은 분이었습니다. 사무직 분들이셔서 그래도 구타보다는 … [Read more...] about 시간이 전문성으로 연결될 수 있을까: 좋은 직업에 대하여
심장을 모니터링하는 전자 문신
최근 다양한 박막 소재 및 전자 기술이 발전하면서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웨어러블 센서 개발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이 중 유망한 것이 바로 심전도를 체크하는 웨어러블 센서입니다. 심전도는 혈당과 달리 혈액을 직접 채취할 필요가 없고 심장 질환을 지닌 환자에서 매우 중요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나 임상적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입니다. 오스틴 텍사스대학교(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의 난슈 루(Nanshu Lu)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심장이 … [Read more...] about 심장을 모니터링하는 전자 문신
[제주에서 한 달 살기] ④ 여행 편 2: 오름과 섬
※ 「[제주에서 한 달 살기] ③ 여행 편 1: 제주의 숲」에서 이어집니다. 한라산의 작은 분신들, 제주도의 오름 1일 1오름을 해도 1년 안에 다 오르지 못할 만큼 제주도에는 크고 작은 오름이 많다. 그렇게 제주를 오가면서도 한 번도 가볼 생각을 안 했던 오름이었다. 아마도 저질 체력의 강한 보호 본능이 '오름=산'이라 인식했나 보다. 한 달 살기를 시작하고 그래도 제주도에 왔으니 한번 가볼까? 하는 마음으로 도전했다. 결과는? 완벽! 낮은 능선을 따라 10–15분만 … [Read more...] about [제주에서 한 달 살기] ④ 여행 편 2: 오름과 섬
천태만상 한국 사회: 조정래 작가의 『천년의 질문』이 고발하는 한국 사회의 민낯
1. 조정래 작가의 『천년의 질문』은 제목에서 풍기는 신비하고 고답적인 분위기와는 다르게 지금-여기의 한국 사회를 정면으로 겨냥한다. 방금 ‘한국 사회’라고 썼지만 사실 이 단어에 대한 엄밀한 정의부터가 쉽지 않다. ‘한국’은 구획된 영토를 가진 국가의 이름이기 때문에 어려울 게 없지만 문제는 ‘사회’다. 1896년 갑오개혁 정부가 일본에 파견한 유학생 단체인 ‘대조선인일본유학생친목회’가 펴낸 『친목회회보』에 처음 그 단어가 등장한 이래 ‘사회’라는 말은 다양한 정치적 입장이 치열하게 … [Read more...] about 천태만상 한국 사회: 조정래 작가의 『천년의 질문』이 고발하는 한국 사회의 민낯
방만큼 큰 발코니를 자랑하는 프랑스 아파트
프랑스에는 독특한 건물이 있습니다. 와인으로 유명한 픽생루(Pic Saint-Loup) 지역과 레즈 강(River Lez)에 인접한 곳에 있는 17층 빌딩입니다. 흰색의 건물 벽으로 삐죽삐죽 나와 있는 판(?)들이 무척 독특해 보입니다.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일반적인 건물의 모습과는 다릅니다. 이 빌딩의 이름인 라브르 블랑(L’Arbre Blanc)은 '흰색 나무'라는 뜻입니다. 소우 후지모토(Sou Fujimoto), 니콜라스 라이네(Nicolas Laisné), 디미트리 … [Read more...] about 방만큼 큰 발코니를 자랑하는 프랑스 아파트
부동산 현장 답사, 이렇게 해보세요
입지 분석 기초에 관한 이전 글에 이어 현장 답사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저는 제안을 하는 것뿐이고 정답이 있는 건 아니니 여러분 편한 방법대로 하시면 됩니다. 현장 답사의 순서를 정해야 하는데, 먼저 지역을 선정해야겠지요. 양천구로 한번 가 보겠습니다. 조사 대상 단지는 목동힐스테이트입니다. 1. 먼저 교통 접근성을 봅니다. 목동 힐스테이트까지 어떻게 가야 할지 정해야 합니다. 지하철이 있다면 당연히 지하철로, 지하철은 없고 버스가 있다면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중간에 어떤 경로가 … [Read more...] about 부동산 현장 답사, 이렇게 해보세요
게임에 질린 이라면 ‘월드 오브 탱크’를 해봐라, 질린 게임을 다시 사랑하게 될 5가지 이유가 있다
〈스타크래프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오버워치〉, 이 3게임을 만든 블리자드의 철학은 뚜렷하다. 배우기 쉽고, 숙달되기 어려운(easy to learn, hard to master) 사실 이는 블리자드뿐 아니라 대부분 게임 회사의 철학이기도 하다. “배우기 쉬워야” 신규 유저를 끌어들이기 쉬우며, “숙달되기 어려워야” 질리지 않고 그 게임을 한다. 하지만 가끔, 아주 가끔, 변태적인 철학으로 이 철학을 뭉개는 고난도 게임이 등장한다. ‘워게이밍넷’의 〈월드 오브 탱크〉이다. … [Read more...] about 게임에 질린 이라면 ‘월드 오브 탱크’를 해봐라, 질린 게임을 다시 사랑하게 될 5가지 이유가 있다
인공지능 번역기, 어디까지 번역할 수 있는가?
구글 번역과 네이버 파파고를 통해 인공지능 번역이 많이 알려졌다. 과연 드립까지 살릴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했는지 테스트해 봤다. 1. 저는 제 아내를 저장하지 못했습니다: 최소한 번역기 구실은 하는가? 지겹도록 본 짤을 테스트해봤다. 다행히도 무사통과했다. 다만 “Help!”은 그대로 “도움”으로 번역했다. 뭐, 이것만 해도 말은 통할 테고, 설마 위험에 처했는데 번역기 쓸 여유는 없겠지… 2. 어지간한 문장은 다 잘 … [Read more...] about 인공지능 번역기, 어디까지 번역할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