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제 노동자들에겐 주 52시간 근로법의 적용이 생계를 위협한다고 들었다. 이 글은 이 법이 애당초 타깃으로 삼았어야 할 연봉제 직장인의 애로사항을 담은 글임을 미리 밝힌다. 월급은 정해져 있는 데다 야근을 올릴 수 있는 한도까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매일 공짜로 몇 시간씩 일하는 사람들에게 '저녁 있는 삶'을 주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졌을 법이니까. 주 52시간은 법정근로시간 40시간, 최대 연장근로 12시간으로 구성되어있다. 하지만 이러한 52시간 집계엔 아직까지 다양한 사각지대가 … [Read more...] about 이 근로 시간은 생략되어도 괜찮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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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마케터, 검색 광고로 살아남기] 덤보 귀와 구매 퍼널
※ 「검색어, 검색어, 또 검색어 생각하기」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이 글의 전동구 주임은 광고 대행사에 재직 중입니다. 언급하는 업종의 키워드 광고 성과는 수요의 시즌, 광고 노출 위치, 입찰 비중, 노출 시간 등에 의해 영향을 받기 때문에 유동적입니다. CPM VS CPC 월요일 아침부터 회의실이 시끌벅적하다. 주제가 따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주당찬 대리와 신남순 과장이 논쟁의 주제로 삼은 구매 퍼널 얘기가 급기야 3:3 100분 토론이 되었기 때문이다. 신 과장님 말씀도 일리는 … [Read more...] about [초보 마케터, 검색 광고로 살아남기] 덤보 귀와 구매 퍼널
중국에서 모험을 시작한 코스트코
※ Bloomberg의 「Don’t Discount Costco’s Chances in China」를 번역한 글입니다. 중국은 많은 해외 소매 판매 업체의 무덤이었으며, 웅대한 희망으로 들어왔다가 기껏해야 몇 년 동안 힘겨운 싸움을 벌이다 철수하고 마는 곳이었다. 20년 이상 중국에서 사업을 벌여오던 까르푸(Carefour SA)는 지난 6월 매장의 80%를 매각했고, 2013년 합작 투자를 시작했던 테스코(Tesco Plc)도 사업을 접었으며, 메트로(Metro AG)는 중국 … [Read more...] about 중국에서 모험을 시작한 코스트코
오늘은 월요일, 정면 승부가 필요해
많은 직장인이 일요일 오후가 되면 우울해진다. 월요일 출근을 코앞에 두고 밀려오는 스트레스가 분노의 생리적인 이름인 아드레날린의 분비를 솟구치게 하기 때문이다. 아침이 되면 딱히 어디 아픈 것도 아닌데 눈도 잘 안 떠지고 머리도 몸도 묵직하게 느껴지면서 피곤하기만 하다. 우울함, 피곤함, 지겨움의 대명사로 표현되는 이른바 '월요병'이다. 인터넷에서 사직서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검색하는 요일이 월요일이고, 직장인이 두통약을 가장 많이 사는 요일도 월요일이라고 한다. 그만큼 월요일은 직장인들에게 … [Read more...] about 오늘은 월요일, 정면 승부가 필요해
직장생활 선 긋기 기술: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
회사 생활을 하다 보면 이용당하는 느낌을 한 번쯤 받습니다 천 대리가 뻐근한 어깨를 주무르면서 시계를 보니 벌써 10시입니다. 정작 일을 부탁한 박 과장은 이미 퇴근한 후입니다. 이 일을 맡게 된 건 아까 점심 먹고 자리에 앉아 한숨 돌릴 때였습니다. “천 대리, 지금 많이 바빠?” “좀 바쁘기는 한데…. 괜찮아요. 말씀하세요.” “정말 간단한 것 하나 부탁할게. 최 교수님에게 의뢰한 연구보고서가 방금 왔거든. 그런데 2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야. 상무님께 드릴 요약본 만들어줄 수 … [Read more...] about 직장생활 선 긋기 기술: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
원시인 식단이 오히려 심혈관 질환 위험 높인다?
수년 전부터 서구권에서 건강식으로 인기를 끄는 원시인 식단은 다른 건강식과 비슷하게 건강에 유리하다는 증거는 부족합니다. 과일이나 채소 견과류를 많이 먹는 건 좋겠지만, 지나치게 많은 육류를 먹으면서 곡물 섭취를 줄이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물론 원시인 식단 자체가 과학적 근거가 있는 게 아니고 종류도 다양하겠지만, 아무래도 한쪽으로 편중된 식단은 좋지 않을 것입니다. 호주 에디스코원대학(Edith Cowan University)의 연구팀은 44명의 건강한 지원자와 47명의 대조군을 … [Read more...] about 원시인 식단이 오히려 심혈관 질환 위험 높인다?
방콕 10년차 승무원이 알려주는 방콕 필수 쇼핑 리스트!
방콕의 쇼핑은 대략 이렇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화장품이나 약품: 왓슨스나 부츠 같은 드럭스토어 화장품과 약 쇼핑. 식품류: 백화점 지하에 입점되어 있는 고메마켓, 로컬 슈퍼마켓에 가까운 TOPS 슈퍼마켓, TESCO나 BIGC같은 조금 더 큰 마트에서 이루어지는 식품류 쇼핑. 시장이나 쇼핑몰: 주말 짝뚜짝 시장이나 엠콰티어, 센트럴 계열 쇼핑몰, 아이콘시암 등의 백화점 쇼핑. 화장품류 태국 드럭스토어의 특징은 다양하고 저렴한 뷰티템이 있다는 … [Read more...] about 방콕 10년차 승무원이 알려주는 방콕 필수 쇼핑 리스트!
15년, 세상은 어떻게 바뀌었나요: 뮤지컬 ‘빨래’
'파루레'를 아시나요 극장 찾아가기 어려운 편이었다. 평상시에 자주 다니던 혜화역이 아니었다. 이렇게 으슥한 데 있다고…? 카카오맵을 믿기 어려워지는 순간, 예상외로 아주 큰 극장이 등장했다. 〈빨래〉가 공연 중인 동양예술극장이다. 아무리 금요일 저녁이었다지만 사람도 많았다. 데이트하는 커플이 특히 많았다. 관객석은 중극장에 가까울 정도의 크기였는데, 거의 빈 자리 없이 꽉 채웠다. 내 주변에 있던 커플 중 한 명은 "나 대학로에서 공연 보는 제 처음이야!"라고 들뜬 목소리를 냈다. … [Read more...] about 15년, 세상은 어떻게 바뀌었나요: 뮤지컬 ‘빨래’
주말의 브런치, ‘살맛’ 나는 한 접시
계획대로라면 해가 뜨기도 전에 일어나서 부엌 불을 켜야 하는데, 이번 주도 역시 실패다. 자책 대신 바깥을 살핀다. 앞엔 나와 같은 모습의 네모반듯한 건물이 있고 뒤엔 뻥 뚫린 노는 땅이 있다. 그래도 여름, 가을께는 푸르고 노랗고 붉던 것들이 제법 봐줄 만했는데, 어느새 창문 밖 풍경은 튀는 색 없이 건조하고 앙상해진 느낌이다. 살면서 얼마나 많은 색깔의 주말을 보냈을까. 매년, 매달, 매주 셀 수 없이 맞는 주말 아침인데도 늘 다르다. 평일 내내 같은 일상을 보내는 우리에게, 혹은 그렇지 … [Read more...] about 주말의 브런치, ‘살맛’ 나는 한 접시
소개팅 1위 앱 ‘글램’을 만든 회사가 섹스 토이 브랜드 ‘로마’를 내놓은 이유: 큐피스트 안재원 대표 인터뷰
소개팅 앱 낚시에 분노한 글램 대표 “내가 만들어서 바꾸겠다” 이승환: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재원: 소개팅 앱 ‘글램’으로 잘 알려진 회사 큐피스트 대표 안재원입니다. 이승환: 어쩌다 소개팅 앱을 만든 거죠? 안재원: 첫 아이템은 친구와 알람을 공유하는 서비스였는데, 1년 만에 망했어요. 망할 때 깨달았어요. 제가 준비한 건 알람이 아니라, 사람 사이의 관계에 관한 서비스였다는 걸… 제시간에 일어난 걸 알려주는 것, 자기 사진이나 영상을 보내는 것도 다 … [Read more...] about 소개팅 1위 앱 ‘글램’을 만든 회사가 섹스 토이 브랜드 ‘로마’를 내놓은 이유: 큐피스트 안재원 대표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