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6일 수요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카카오커머스-카카오메이커스가 주최한 ‘다이렉트 투 카카오 컨슈머 콘퍼런스(Direct to Kakao Consumer Conference)’가 열렸다. 제조사 대상으로 카카오의 커머스 플랫폼을 소개하고 각 서비스의 비즈니스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국내 제조사 150여 곳의 일원이 참여해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콘퍼런스에서 강점을 두어 전달한 메시지는 카카오커머스가 ‘판매자 중심의 플랫폼’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 [Read more...] about “저희를 잘 활용해 주십시오”: 카카오메이커스-카카오커머스 콘퍼런스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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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더 많은 이야기꾼이 필요합니다.”
※ The Washington Post의 「The world’s top economists just made the case for why we still need English majors」를 번역한 글입니다. 미국 대학교 캠퍼스에서 지난 10년간 일어난 가장 극적인 변화를 꼽으라면 학생들이 선호하는 전공이 눈에 띄게 바뀐 겁니다. 점점 더 많은 학생이 인문계열 전공 대신 이공계열 전공을 선택합니다. 영어영문학을 전공하는 학생 수는 지난 2008년 경제 위기 이후 … [Read more...] about “세상에는 더 많은 이야기꾼이 필요합니다.”
“세상이 좋아질까요?” 글쎄, 청년들은 그렇게 대답하지 않을 겁니다
만약 청년들에게 ‘세상이 좋아질 것 같은가’라고 물어본다면, 아마 대부분 그다지 좋아질 거로 믿지 않는다고 대답할 것이다. 그렇다고 세상이 더 나빠지겠냐고 한다면, 꼭 그런 건 아닐 수 있겠으나 그다지 대단히 좋아질 가능성도 없을 거로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 내 주변의 청년들만 보더라도 이 세상의 미래에 대한 장밋빛 기대 같은 걸 가진 경우는 거의 없다. 미래의 세상이 오면 누구나 아파트 한 채쯤은 가지고 어느 정도 안정성과 생활이 보장 가능한 직장들이 모두에게 주어질까? 육아는 더 … [Read more...] about “세상이 좋아질까요?” 글쎄, 청년들은 그렇게 대답하지 않을 겁니다
나는 무슨 수로 최고의 리더와 일하게 되었나
지난 글이 예상할 수 없던 수준의 공유를 일으켜 놀랐는데, 그만큼 내게 롤모델이라 여겨진 팀장이 남들이 보기에도 멋져 보였던 모양이다. 그렇다, 좋은 사람은 누구나 알아본다. 즉 이런 멋진 팀장과 일하고 싶은 사람은 항상 많고, 그런 수많은 대기 수요에 비해 "팀장 때문에, 팀 분위기 때문에" 퇴사하는 사람이 없기에 그 팀의 TO는 더욱 잘 나지 않는다. 그런 귀한 기회를 내가 어떻게 잡았을까? 입사한 지 고작 1년 반 정도 되어 사내 네트워크도 정보도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오랜 평판과 … [Read more...] about 나는 무슨 수로 최고의 리더와 일하게 되었나
서점 운영도 전문직이다, 전문가들과 상의하고 창업하라: 여주 북카페 세런디피티78 김영화 대표 인터뷰
이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 서점은 잘되나요? 김영화(여주 북카페 세런디피티78 대표): 개업한 지 이제 1년 반 다 되어가는데, 잘된다고는 못 해도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 솔직히 서점 하면서 큰돈 벌겠다는 게 욕심이죠. 그래도 1년 지나고 나니 단골손님도 좀 계시고, 책 모임, 음악 감상 같은 문화강좌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하고 있습니다. 리: 저도 교육 사업을 하는데, 왜 사람이 많은 서울이 아닌 여주에서 여셨죠? 김영화: 제가 여주에 산 지 20년이 넘었는데, 정말 … [Read more...] about 서점 운영도 전문직이다, 전문가들과 상의하고 창업하라: 여주 북카페 세런디피티78 김영화 대표 인터뷰
탑골음료 특집, 추억에서 돌아온 음료 5
요즘 음료는 장유유서의 시대란다 1990년대 음악이 흘러나오는 거리를 걷는다. 삐삐를 치지도, 마카레나를 추지도 않는다. 그가 원하는 것은 오직 하나. 추억에 함께 빠질 음료를 마시는 것이다. 편의점에 들어가자 오렌지족 느낌의 점장님은 외친다. 당신은 음료계의 신상털이 마시즘! 하지만 이제 여기에 신상은 없는걸? 요즘 인기 있는 음료의 필수요소. 그것은 맛과 가격, 그리고 ‘나이’다. 출시된 지 오래된 음료가 멋있고, 맛있어 보이는 시대가 온 것이다. 심지어 인기가 없어 단종된 옛 … [Read more...] about 탑골음료 특집, 추억에서 돌아온 음료 5
‘82년생 김지영’: 어쩌면 우리의 삶은 문학보다 영화를 더 닮아 있기에
〈82년생 김지영〉 보고 왔다. 지난해엔 이 소설 흉도 좀 보고 그랬는데, 영화를 보고 와선 조남주 작가와 출판사에 새삼 고마운 감정도 드는 게 사실이었다. 한 사회가 필요로 하는 메시지를 정확히 간파하고 이 정도로 집약적인 서사를 만들어낼 수 있던 건 그 자체로 굉장한 능력과 집중력을 요하는 일이었던 게 분명하니까. 그러니… 우리 관객들은 작품의 중간중간 노골적으로 깔려있던 민음사 세계문학전집과 결말부에서 화사한 클로즈업으로 김지영의 손에 들려있던 뜬금 《릿터》마저도 충분히 이해하고 … [Read more...] about ‘82년생 김지영’: 어쩌면 우리의 삶은 문학보다 영화를 더 닮아 있기에
10년 안에, 서민도 ‘서울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온다: 데이터노우즈 김기원 대표 인터뷰
최기영(ㅍㅍㅅㅅ 본부장, 이하 최): 어떤 일 하세요? 김기원(㈜데이터노우즈 대표): 부동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시스템 ‘리치고’로 부동산에 대한 의사결정을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도와주는 일을 합니다. 회사 이름인 데이터노우즈는 ‘데이터는 답을 알고 있다’는 의미로 만들었습니다. 최: 부동산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돕는 건가요? 김기원: 크게 두 가지예요. 하나는 지금 부동산 시장이 어디까지 올라왔는지, 하나는 저평가 상태인지, 고평가 상태인지를 알려주는 거죠. … [Read more...] about 10년 안에, 서민도 ‘서울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온다: 데이터노우즈 김기원 대표 인터뷰
‘적당한 가격에 양질의 주택은 많이’의 허상
화제의 기사 「친구 초대는 2평, 요리는 3평부터…1평은 잠만 자는 방이죠」는 그래도 나름 괜찮은 르포가 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굳이 5평 청년주택을 까면서 들어가는 도입부 때문에 메시지가 오히려 해이해지는 느낌이다. 특히 기사의 말미. "마음만 먹으면 적당한 가격에 양질의 주택을 많이 지을 수 있는데"라는 부분. 땅은 무한정 공급되는 자원이 아니다. "적당한 가격에 양질의 주택을 많이"는 불가능하다. 기사를 한순간 공허한 몽상으로 만들어버린다. 공간 제약은 ‘삶과 생활’을 … [Read more...] about ‘적당한 가격에 양질의 주택은 많이’의 허상
우리도 한다, 실무에 당장 적용 가능한 개인화 마케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화 마케팅. 디지털 시대의 마케터라면 수없이 많이 들었을 이야기입니다. 지난 글에서는 디지털 세대의 화두로 떠오른 개인화 마케팅의 개념과 이점, 등장 배경, 그리고 성공 사례까지 알아보았습니다. 혹시 아직도 ‘우리와는 먼 이야기'라고 느껴지시나요? 그런 마케터분들을 위해 이번 글을 준비했습니다. 예고드렸던 것처럼 이번 글에서는 실무에 당장 활용할 개인화 마케팅 방안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고객 여정에 따라 개인화 마케팅의 스테이지를 크게 두 가지로 … [Read more...] about 우리도 한다, 실무에 당장 적용 가능한 개인화 마케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