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Guardian의 「How Parasite became the most talked about foreign language film of 2019」을 번역한 글입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미국 개봉 5주 만에 매출 1,000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11월 13일 기준 1,130만 달러로, 상영관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만큼 매출 증가 폭도 오히려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영화 시장의 규모를 고려하면 내세울 만한 매출액이 아닐지 몰라도 영어 아닌 언어로 … [Read more...] about 〈기생충〉이 2019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야기한 영화가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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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아웃소싱, 처음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5가지 팁
안녕하세요, 위시켓입니다. 최근 IT 아웃소싱을 적극 활용하는 기업들이 많아졌습니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과 고객 니즈에 맞춰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핵심 업무만 내부 인원으로 관리하고, 나머지 부가 업무들은 외부 전문 인력에게 아웃소싱해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려는 스타트업이 최소 기능 제품(MVP, Minimum Viable Product)을 만들 때 아웃소싱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 검증되지 않은 아이디어를 시장에 빠르게 … [Read more...] about IT 아웃소싱, 처음이라면 꼭 알아야 하는 5가지 팁
사원증: 보기보다 무거운 목걸이
아, ID 카드를 놓고 왔네. 집을 나설 때 꼭 확인하는 것이 있다. 휴대폰, 지갑 그리고 ID 카드. 그래도 1년에 몇 번씩 세 가지 중 두어 개를 놓고 온다. 꼭 회사에 도착하면 생각이 난다. 인생이 그렇다. ID 카드가 없으면 나는 익명(anonymous)이 된다. 십수 년을 다닌 회사지만, 그 카드가 없으면 나는 내 책상으로 갈 수가 없다. 누가 증인으로 나선다고 한들 될 일도 아니다. 안내 데스크로 가 시스템으로 신원을 확인한다. 그리곤 내가 가진 다른 신분증을 내주고 임시 … [Read more...] about 사원증: 보기보다 무거운 목걸이
육아는 꼭 그리 힘들어야만 하는 걸까
애 생기기 전에 많이 놀아. 신혼 때 참으로 자주 듣는 말이다. 애 나오기 전에 놀아야지. 임신한 여자들이 흔히 하고 듣는 말이다. 그러고 마치 인생의 황금 여행 기회는 이제 마지막이라는 비장함까지 느껴지기도 할 정도로 만삭의 배를 부여잡고 태교 여행을 떠나는 모습도 종종 본다. 나 역시 무자식과 유자식의 옵션 사이에서 그간 심적으로 수백만 번쯤 와따리 가따리 하는 동안 제일 큰 마음의 허들은 역시, "아 난 아직도 인생에서 재미있는 게 이리 많고,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데 … [Read more...] about 육아는 꼭 그리 힘들어야만 하는 걸까
어니스트 티, 음료로 세상을 바꾸다
음료의 출시란 반장선거 같은 것이다 세상에는 많은 음료가 있다. 하지만 사람들의 선택을 받는 것은 소수에 불과하다. 심지어 ‘요즘 마실 만한 것이 없다’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것을 풀어주는 것이 음료계의 거목(?) 마시즘이 아니겠는가. 때문에 생각한다. 과연 사람들이 사랑하는 음료에는 어떤 특별한 모습이 있을까? 사랑받은 음료는 의도하건, 의도하지 않았건 세상을 바꿔왔다. 거칠게 말하자면 맥주 덕분에 건배를 하는 축하잔치가 생기는 것이고, 커피 덕분에 야근을 하는 것이다. … [Read more...] about 어니스트 티, 음료로 세상을 바꾸다
시작이 밤이다, 포기하지 마세요 ‘보늬밤조림’
이거 얼른 넣어둬. 반가우니까 주는 거야! 아이, 정말. 안 그러셔도 된다니까요! 참. 양평 생산자님들을 뵌 지도 벌써 7년째다. 해마다 ‘가을을 걷는’ 이쯤이 되어 만나면 반가운 마음에 안부를 묻는 것조차 잊고 막걸리부터 기울이는 것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업무가 바뀌어서 그때처럼 수시로 뵐 일은 없지만, 마치 어제 만난 사이같이 살갑다. 이날도 기껏 버섯 한 봉지를 사는데 그 옆에 있던 잎채소며 고구마며 이것저것 바리바리 싸주시던 탓에 어깨에 멘 가방이 무거울 정도였다. 특히 이날은 … [Read more...] about 시작이 밤이다, 포기하지 마세요 ‘보늬밤조림’
돈의 의미
※ Four Pillar Freedom의 「Why Money is Everything」을 번역한 글입니다. 돈을 우선시하는 게 '탐욕'만이 아닌 이유 조 로건과 나발 라비칸트의 인터뷰를 들어보면, 나발의 이런 말이 나온다. 조 당신은 비록 한 명의 인간에 불과하지만, 실제로는 좋든 싫든 전 우주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면서 나발은 외계인이 찾아와서 다음과 같이 대화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고 한다. 외계인: “저것은 무엇인가?” 인간: “조 로건이다.” 외계인: “조 … [Read more...] about 돈의 의미
수건으로 호캉스 기분 내는 방법!
수건으로 호캉스 기분 내는 비결은 바로 수건 호텔식으로 접기. 총 세 가지 준비해봤습니다. 구김없이 쫙쫙 펴주는 건 모든 수건 접기의 기본인 거 아시죠? 첫번째 방법: 사각 접기 1. 반을 접습니다. 2. 반을 접은 상태에서 3등분하여 양쪽을 접습니다. 3. 이번엔 세로 방향으로 3등분하여 한쪽을 접습니다. 4. 그 상태에서 나머지 반대쪽을 접어 틈 사이에 넣어줍니다. 5. 매무새를 만져주면서 반듯하게 마무리하면 손쉽게 … [Read more...] about 수건으로 호캉스 기분 내는 방법!
‘친절하게 웃어주면 결혼까지 생각하는 남자들’: 영화 ‘건축학개론’이 싫은 이유
영화 〈건축학개론〉을 아주 싫어한다. 처음부터 싫었다. 물론 사람들이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는 이해하고, 나 역시 영화가 내뿜는 감수성에는 공감하는 측면이 있지만 말이다. 그 시절의 공기, 그 시절의 음악, 그 시절의 감성. 돌아오지 않는 시간에 대한 그리움. 다만 영화가 서연(수지와 한가인 분) 캐릭터를 다루는 방식이 아주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나중에 이 영화를 좋아하는 많은 남성이 그 대목에서 분노는커녕 오히려 감명을 받는 것을 보고 그만 놀라고 말았다. 아니 썸 타던 여자, 자기가 … [Read more...] about ‘친절하게 웃어주면 결혼까지 생각하는 남자들’: 영화 ‘건축학개론’이 싫은 이유
카카오의 무서운 전략, 카카오메일
카카오메일이 최근 핫했습니다. 지난달 신청자를 대상으로 메일주소 선점 이벤트를 한 데 이어 11월 5일 서비스를 오픈했습니다. 커뮤니티들에서는 서로 좋은 메일 주소를 확보하려 노력했고 성공, 실패담이 계속 올라왔죠. 저는 카카오메일 오픈 소식을 듣고 이건 무슨 전략인지, 무슨 의미인지 한참 생각했습니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사람 중 이메일이 없는 사람은 없다고 봐야 합니다. 메일 계정을 복수로 운영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보통 귀찮은 일이 아닙니다. 거기다 제 관점으로는 … [Read more...] about 카카오의 무서운 전략, 카카오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