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나지 못해 아쉽지만 일은 효율적으로 해요 코로나19 이후 원격, 비대면이 일반적인 업무 형태의 하나로 자리 잡았어요. 협업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메시지를 주고받고, 개인 및 조직 측면에서 업무를 관리하고, 영상회의 앱을 활용해 여러 명이 회의하는 모습이 이제 익숙해졌어요. 구성원들이 직접 만나지 못해 아쉽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업무를 효율적으로 해내는 것이 모든 조직의 과제로 남았습니다. 사무실에서 만나도 효율적으로 일하기 어려운데 대면하지 않는다니 왠지 더 어렵게 느껴져요. … [Read more...] about 슬로워크가 비대면-고효율로 일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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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온전하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기를 꿈꿔요”
영화진흥위원회에서 2019년 영화관 발권 데이터를 통해 집계한 연간 대한민국 영화 총 관객 수는 2억 2,667만 9,126명이다. 국민 1인당 1년에 약 4.5편의 영화를 보는 셈이다. 넷플릭스, 왓챠플레이 등 OTT 서비스를 통해 영화를 즐기는 숨은 영화 인구까지 감안하면 관객 수는 더 늘어난다. 한국 영화의 세계적 위상 역시 남다르다. 미국영화협회(MPA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 영화 시장 규모는 세계 5위다. 세계 영화시장 전체 규모 411억 달러 중 16억 달러를 기록했다. … [Read more...] about “장애인도 온전하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기를 꿈꿔요”
Ahn드로이드는 전기정당의 꿈을 꾸는가
이번 21대 총선의 국민의당 6.8%, 근 190만 표의 득표는 한국 정치에 대한 아방가르드다. 칭찬이 아니다. 대놓고 말하면, 그는 이번 총선을 통해 한국 정치를 제대로 '멕였다'. 1. 정당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재미있는 라이벌은 사실 민생당과 국민의당이다. 말하자면 고등학교 생물 교과서에서나 할 법한 생체실험을 한 셈이다. 정당의 생존엔 무엇이 중요할까요? 껍데기일까요? 알맹이일까요? 우리 한번 분리해봅시다. 4년 전 원내 제3당으로 치솟았던 … [Read more...] about Ahn드로이드는 전기정당의 꿈을 꾸는가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실패할 것이다
선거도 끝났고 고백하자면 이번 선거 정의당 찍었다. 시민당과 정의당 사이에서 엄청 고민했는데, 시민당 찍으려는 순간에 양정□이 "이따위로 해도 우리밖에 없지?" 하며 날 비웃는 환각이 보여서… 근데 그러고 났더니 진□권 아 진짜 진중□ 딥빡… 어쨌든 뭐, 이걸 굳이 얘기하는 이유가, 안 그러면 "정의당 찍지도 않을 거면서 난리냐"고 읽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1. 연동형 비례제는 실패할 것이다. 21대 총선 얘기가 아니고, 앞으로의 선거에서도 계속 그럴 거란 얘기다. 이미 … [Read more...] about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실패할 것이다
86세대와 미완의 민주화, 다음 단계의 민주화를 위한 과제: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저자 김누리 인터뷰 2
※ 「모든 것은 68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저자 김누리 인터뷰 1」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86세대와 한국의 정치 김민섭: 많은 청년이 86세대를 거대한 악처럼 여겨요. 꼰대나 아재 같은 말들이 파생되기도 했고요. 선생님은 책에서 86세대가 정치의 민주화를 잘 이루어낸 편이기는 하나 사회민주화, 경제민주화, 문화민주화는 이뤄내지 못한 것으로 진단하셨어요. 86세대의 공과 과를 함께 말씀해 주신 거잖아요. 김누리: 저도 86세대와 경계선을 … [Read more...] about 86세대와 미완의 민주화, 다음 단계의 민주화를 위한 과제: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저자 김누리 인터뷰 2
모든 것은 68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저자 김누리 인터뷰 1
김누리 교수와는 2015년 겨울에 만났다. 서로 얼굴을 보고 마주한 것은 아니고, 그가 쓴 「시간강사 문제 교수들이 나설 때다」라는 칼럼을 읽고 그를 알았다. 나는 그 시기에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지방시)라는 책을 쓰고 대학에서 나왔다. 오전에는 맥도날드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하고 오후에는 대학에서 강의하거나 연구실에서 논문을 썼다는 사실이 화제가 되었는데, 그건 나에겐 그다지 특별할 것 없는 삶이었다. 김누리 교수는 칼럼에서 “학문 세계에 들어온 자가 처음 경험하는 것이 불의와 … [Read more...] about 모든 것은 68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저자 김누리 인터뷰 1
2019 프로야구 팀별 유니폼 판매 1위는?
코로나19 때문에 2020 프로야구가 언제 막을 올릴지 알 수 없는 상황. 그만큼 옷장에서 봄날만 기다리던 유니폼도 겨울잠이 길어집니다. 여러분은 유니폼에 어떤 이름을 새기셨나요? 구단 공식 매장에서 유니폼을 사시는 분이 선수 이름을 새기면(마킹하면) 그 선수가 일정 금액을 보너스로 받아 갑니다. 그러면 당연히 각 팀 팬이 어떤 선수 이름을 많이 새겼는지도 알 수 있겠죠? 가장 오래 1위 자리를 지키는 건 두산 박건우(30)입니다. 박건우는 지난해도 1위 자리를 차지하면서 … [Read more...] about 2019 프로야구 팀별 유니폼 판매 1위는?
코로나 때문에… 일본 대학의 아바타 로봇 졸업식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패닉에 빠졌습니다. 우리나라도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지만 아직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학교는 계속 개학이 미뤄지면서 입학식이나 졸업식도 열리지 못한 채 상반기가 지나갑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일본의 어느 대학에서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사람들의 모임을 극도로 자제하는 상황에서 열린 졸업식이기에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바로 일본 BBT대학(Business Breakthrough University)의 로봇 졸업식입니다. BBT 대학은 2005년 설립된 일본 … [Read more...] about 코로나 때문에… 일본 대학의 아바타 로봇 졸업식
한국의 코로나19 대처는 정말 뭐가 다를까?
어떤 일을 보면 사람들은 여러 설명을 만듭니다. 만들 때만 해도 그것들이 아마도 그럴 수 있다거나 여러 설명 중의 하나라는 생각을 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일단 어떤 설명에 납득하면 더 이상의 설명을 찾지 않거나, 심지어 누군가가 다른 설명을 해줘도 그걸 고려해보지도 않습니다. 이번 코로나19에 대한 한국의 대응을 설명하는 것에서도 우리는 같은 일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은 왜 다른 나라와 다른가'라는 질문의 답을 알고 싶어 합니다. 대만이나 태국, 홍콩, 중국도 그래프만 보면 잘하는 … [Read more...] about 한국의 코로나19 대처는 정말 뭐가 다를까?
나는 문장을 수집하려고 소설을 읽는다
오늘 피츠제럴드의 단편소설 『진주와 모피』를 세 번 읽었다. 아침에 침대에서 한 번, 점심에 카페에서 한 번, 저녁에 식탁에서 한 번. 내친김에 네 번 읽으려다가 참은 건 브런치에 글을 써 갈길 시간을 확보하기 위함이었다. 지인들이 자주 내게 묻는 말 "질리지도 않냐?"는 언제나 정당하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다. 타인의 '보는 눈'이란 늘 정확해서 자기 자신을 숨기거나 포장하려는 시도는 대개 헛되다. 피츠제럴드 소설의 묘미는 '집착'에 있다. 그는 세세한 상황 설명과 섬세한 심리 묘사 … [Read more...] about 나는 문장을 수집하려고 소설을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