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빠 본가에서 오랜만의 딸로 태어났다. 그래서인지 어린 시절에 아빠를 포함한 친척 남자 어른들은 나를 종종 '공주'라고 불렀다. 어릴 때는 별생각 없었지만 갈수록 저 호칭이 찜찜했다. 아마도 '공주'라는 호칭 속에, 그저 '여자는 예쁘고 참하게 자라서 시집만 잘 가면 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딸 키우는 재미(꾸미는 것, 애교가 있는 것)'가 있다는 말과 이어지는 '공주'라는 단어. 난 딸로 인해 그런 재미를 느끼고 싶지도, 딸을 … [Read more...] about 너도 나도, 우리 모두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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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적립식 투자가 빛을 발할 때
※ A Wealth of Common Sense의 「When Dollar Cost Averaging Matters the Most」를 번역한 글입니다. 2008년 가을, 정기 적립식으로 주식시장에 투자하다가 단기 금융 투자 신탁으로 갈아탄 투자자가 있었다. 그러면서 주위 동료들에게도 금융 시스템 전체가 무너지는 것처럼 서둘러 자기처럼 하라고 권하고 다녔다. 당시 20대였던 한 젊은 동료는 그의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이제야 겨우 저축을 늘려 주식 투자 비중을 늘려갔기 … [Read more...] about 정기 적립식 투자가 빛을 발할 때
일러스트레이터와 포토샵의 차이, 한 번에 정리해드립니다
※ TemplateToaster Blog의 「Illustrator vs Photoshop: When and Why to Use Each Program」을 각색한 글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와 포토샵 중에 어느 게 더 좋은 걸까요? 여러분이 업계의 신참 디자이너거나 관련 업종에서 종사하지 않는다면, 두 프로그램 사이의 차이가 무엇인지, 그리고 언제 어떤 용도로 사용해야 하는 것인지 잘 모를 수 있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와 포토샵 모두 그래픽 디자인에 있어서는 아주 유명하며 필수적인 … [Read more...] about 일러스트레이터와 포토샵의 차이, 한 번에 정리해드립니다
코로나19 시대의 공공입찰평가 풍경과 다섯 가지 대비책
요즘 같은 때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시대적 사명에도 어쩔 수 없이 모여야만 하는 곳이 있다. 바로 입찰에서 제안서를 설명 및 평가하는 자리다. 지난주 근무일 5일 가운데 4일을 평가장에서 보낸, 어쩌면 '평가(혹은 심사)'가 전문일지도 모르는 사람으로써 여러 가지가 변화하는 느낌을 받았다. 원래 여러 분야에 관심이 많고 몸이 가벼운(?) 편이라 개발협력을 비롯한 각종 심사에 자주 초대받는 편인데, 코로나19가 번진 뒤로는 가는 곳마다 다른 형식으로 심사를 하니, 장래에 미칠 영향을 … [Read more...] about 코로나19 시대의 공공입찰평가 풍경과 다섯 가지 대비책
너무 애쓰지 마
가만히 있어도 힘든 지금, 애쓰려고까지 하지 말자. 잘하려고까지 하지 말자. 그냥 흘러가자.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 [Read more...] about 너무 애쓰지 마
‘이것’을 알면, 칼로리 소모량이 늘어난다
오랜만에 입은 옷 주머니에서 돈을 찾으면, 내 돈이지만 꼭 용돈을 받은 듯 기분이 좋다. 이미 내 거지만, 몰라서 방치되는 것이 또 있다. 칼로리 소모량! 늘 다이어트 중인 사람에게 꽤 유용할 생각이다. 스탠퍼드 대학의 알리아 크럼 박사는 활동량이 많은 하우스키퍼들의 건강 상태가 하루 종일 앉아 업무하는 일반 회사원들과 비슷하다는 사실이 의아했다. 호텔에서 매트리스를 들어 올리고, 이불을 터는 동작들은 시간당 300kcal을 소모한다. 웬만한 운동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 [Read more...] about ‘이것’을 알면, 칼로리 소모량이 늘어난다
취업·이직시 무조건 써야 할 링크드인 활용법 4가지
싱가포르에서 이직이란 진라면인 줄 알고 한 숟갈 떠먹으려던 나에게 핵불닭볶음면을 강제로 먹이는 것만 같은 큰 고통이었다. 쉬울 줄 알았는데. 지옥불같이 매운맛을 4개월간 맛보고 혀를 데며 눈물 콧물 짜댈 때, 도움이 됐던 플랫폼은 링크드인이었다. "링크드인? 그거 그냥 이력서 올려놓는 데 아냐?" "지금 이직할 마음도 없고 어중이떠중이들한테 연락 올까 봐 싫어. 그래서 난 가입하고 몇 자 적고 끝냈어." "그거 쓰는 사람 많지도 않잖아. 헤드헌터나 인사팀 정도만 쓰고, 구직자만 … [Read more...] about 취업·이직시 무조건 써야 할 링크드인 활용법 4가지
“세월호 참사를 보고 고국에 꼭 도움이 되고 싶었다”: 코로나19 관리 프로그램 무료 배포 선언한 재미교포 인터뷰
세월호 참사를 보고 세상에 도움 될 소프트웨어를 만든 재미교포 이승환: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다니엘 리: 고등학교 때 미국으로 이민 가 PwC, IBM, Microsoft 등 IT, 컨설팅 업체에서 일한 다니엘 리라고 합니다. 한국 이름은 이종대입니다. 학교 및 공공 안전관리 소프트웨어 코코모247(Kokomo24/7®)을 만들려 창업했습니다. 코로나19가 번지기 시작하는 2월, 기존 제품을 코비드19트래커 (COVID19Tracker™)로 만들어 지금은 이 시스템을 무료 공급 … [Read more...] about “세월호 참사를 보고 고국에 꼭 도움이 되고 싶었다”: 코로나19 관리 프로그램 무료 배포 선언한 재미교포 인터뷰
행운의 포춘 쿠키가 아닌, 불행의 ‘미스포춘 쿠키’
포춘 쿠키(Fortune Cookie)는 운세가 적힌 종이가 든 바삭한 과자입니다. 주로 디저트로 사용합니다. 종이에는 좋은 글이 적혀 있어 기대하는 마음을 품고 과자를 열어 보게 됩니다. 영국의 어느 레스토랑에서도 고객들에게 포춘 쿠키를 나눠주었습니다. 그런데 쿠키를 열어본 손님들이 모두 깜짝 놀랍니다. 영국에는 끼니를 걱정하는 1,430만 명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4,000명의 사람이 오늘 저녁 식탁에 올릴 음식을 구합니다. 빈곤과 소외를 해결하고자 결성된 비영리단체 트러셀 … [Read more...] about 행운의 포춘 쿠키가 아닌, 불행의 ‘미스포춘 쿠키’
대학가에서 일어나는 ‘도둑맞은 아싸’ 논란
요즘 대학가에서는 "도둑맞은 아싸"라는 말이 공감을 얻는다고 한다. 실제로는 친구도 많고, 애인도 있고, 딱히 소외되지도 않은 '인싸'들이 스스로 '아싸'라고 칭하면서 아싸를 패션처럼 소비한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은 자신들이 '아싸'라는 콘셉트로 수려한 외모를 자랑하며 브이로그를 올리거나 SNS에 일상을 공개하며 조회 수를 끌어모은다. 혼자 밥을 먹고, 대학가를 거닐고, 자기의 취미생활을 보여주면서 자기가 아싸라고 주장하지만, 실제 아싸들이 보기에는 그저 재미 삼아 아싸인 척하는 인싸들일 … [Read more...] about 대학가에서 일어나는 ‘도둑맞은 아싸’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