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치스, 그것은 내가 어렸을 때 가장 무서워한 음료다” 그것은… 동네 형들이 ‘웰치스를 두 캔 마시면 잠에 들었다가 원양어선을 탄다’는 세상의 비밀을 알려줬기 때문이다. 어린 마음에 괜스레 배를 탄다는 게 당황스러웠다(물론 낚시도 수영도 못하는 초딩과 함께할 원양어선 선원의 입장이 더 황당할 듯하지만). 때문에 웰치스는 맛있으나 마실 수 없는 백설공주의 독사과 같은 음료였다. 웰치스가 사실은 ‘목사님이 자기의 이름을 걸고 만든 음료라는 것’을 알았다면 조금 더 많이 마셨을까? 이 음료는 … [Read more...] about 웰치스, 무알코올 와인으로 망했다가 포도주스로 성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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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모두의 회복 그리고 우리의 연대
'트라우마치유센터 사람마음'은 트라우마 생존자가 심리적 고통과 삶의 고난을 해결하고 현재의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회복하는 과정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적인 이유로 회복의 기회를 박탈당한 분들께 자원을 찾아서 나누고, 사회적 편견으로 고립되어 있는 분들께 닿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사람마음에 오는 생존자 분들은 더 이상 트라우마에 삶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다른 누군가의 삶이 도난당하지 않는 사회를 위해 용기있는 발자국을 내딛고 있습니다. 생존자에게 버팀목이 되어 … [Read more...] about 트라우마, 모두의 회복 그리고 우리의 연대
힙합도 얼마든지 좋은 메시지를 담을 수 있습니다
제가 여기 나온 건 음악인을 꿈꾸며 TV를 통해 이 시상식을 보고 있을 어린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입니다. 또 진심으로 순수하게 음악을 만들며 진실을 말하는 나의 모든 동료들에게도 말하고 싶은 게 있어서요. 우린 팩트가 아닌 의견에 기반한 스포츠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우승했다고 연말에 트로피를 들고 그러는 NBA가 아니란 말이죠. 당신의 노래를 하나하나 따라 부르는 팬들이 있다면 당신은 이미 승리자이고 고향의 영웅이에요. 봐요, 평범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열심히 … [Read more...] about 힙합도 얼마든지 좋은 메시지를 담을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세상에서 액티브 투자 vs. 패시브 투자 중 무엇을 택해야 할까?
※ ThinkAdvisor의 「Active Vs. Passive Investing In A COVID-19 World」를 번역한 글입니다. 지난 강세장에서는 패시브 투자의 성과가 액티브 펀드를 크게 능가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서 액티브 펀드에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 의문을 품게 되었다. 패시브 투자로의 자금 유입은 2019년 9월 이정표를 세웠다. 미국 인덱스 기반의 주식형 뮤추얼 펀드와 ETF의 자산이 사상 처음으로 액티브 펀드를 넘어선 것이다. 심지어 액티브 … [Read more...] about 코로나19 세상에서 액티브 투자 vs. 패시브 투자 중 무엇을 택해야 할까?
정녕 칼퇴가 하고 싶은가? 쌓인 문제를 해결해 보자!
직장인의 스트레스는 늦은 퇴근 시간과 과중한 업무일 것이다. 언제나 입버릇처럼 "바쁘다", "정신없다" 등의 말만 되풀이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언제나처럼 한가하게 일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불평등하고 불균형적인 근무 양극화는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서 야기된다. 그 배경으로 첫째로 회사의 잘못된 인적 자원 배분을 들 수 있다. 객관적이고 통찰적인 방법에 의한 추가 인원 채용 및 부서 이동이 아닌, 개개인의 보고 성향과 방법에 따라서 인원 배치가 이루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이 … [Read more...] about 정녕 칼퇴가 하고 싶은가? 쌓인 문제를 해결해 보자!
관계를 지키는 계약서 쓰기
프리랜서가 계약서를 쓴다고요? 저희 같은 작은 기업이 계약서를 먼저 쓰자고 하자니 왠지 미안해요. 제가 그 사람을 못 믿는다고 느끼면 어떡하죠? 1인기업이나 소기업을 대상으로 상담이나 컨설팅을 하다 보면 많은 대표님들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계약서는 쓰기도 어렵고 쓰자고 하기도 어렵다는 게 일반적인 고민입니다. 심지어 일단 계약서 서류만 봐도 머리가 아프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면 계약서를 쓰지 않고 흐지부지 넘어가는 경우가 많게 되고, 나중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 손실은 고스란히 … [Read more...] about 관계를 지키는 계약서 쓰기
뉴스레터의 시대: 뉴스레터를 2년 동안 구독하며 알게 된 것들
요즘 나의 일과는 메일함을 정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업무용 이메일들은 잽싸게 호다닥 답장해서 끝내버리고 따끈한 커피를 홀짝이면서 천천히 뉴스레터를 읽어내리는 것이다. 최근 직면한 소소한 문제. 그렇게 하나둘 구독하기 시작한 뉴스레터들이 쌓이면서 몇 개는 구독 해제해야 하는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 짧은 시간 내에 알짜배기 정보를 쏙쏙 알려주는 뉴스레터 서비스가 급증해서 그렇다. 뉴스레터 서비스들이 생기기 시작하는 것을 눈치채고 관련 포스팅을 작성한 것이 벌써 2년 전(2018년 … [Read more...] about 뉴스레터의 시대: 뉴스레터를 2년 동안 구독하며 알게 된 것들
디플레이션 시대에 우리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
한때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에 대해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인플레이션은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이니, 인플레가 발생하면 가난해질 수도 있겠네? 내가 매월 버는 소득은 명목이지만, 실제 구매력은 물가 상승률을 반영해야 되잖아. 그렇게 되면 내 실질 소득은 감소한 거니까 말이야. 이 논리대로라면, 디플레이션은 물가가 하락하는 현상이니까 디플레가 발생하면 나는 부자가 될 수 있겠구나. 물가가 낮아지니 내 명목 소득으로 더 많은 것들을 구매할 수 있으니까 말이야. 그래, 디플레이션이 … [Read more...] about 디플레이션 시대에 우리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
슬기로운 면역 생활: ‘잘’ 먹고 계십니까
우리 오늘은 뭐 해 먹을까? 금요일 퇴근길, 평소라면 어느 식당에 갈지 정하느라 바빴을 텐데 이번 주도 집밥이다. 코로나 19의 여파로 지난 3월부터 우리의 일상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벌어지면서부터다. 안타깝게도 확진자와 사망자가 점차 늘어나면서 회사에서는 재택근무를 독려했고, 양육을 위해 돌봄 휴가를 지원하기도 했다. 새 학기를 손꼽아 기다렸을 학생들에겐 안타깝게도 온라인 개학이라는 초유의 상황이 일어났다. 사람들이 밖에 나다니질 않으니 자영업자는 그 … [Read more...] about 슬기로운 면역 생활: ‘잘’ 먹고 계십니까
한국에서 대통령제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의 의미
지난 「21대 총선 감상」에서 비례대표제에 대한 보충 설명이다. 한국에서 대통령제가 바뀌기 어렵다고 얘기하면 많은 분들이 그냥 여론 때문에 그렇게 얘기하는 줄 아는데, 그렇지 않다. 예전에 사회과학자들에게 사회과학의 최대 난제가 무엇이냐고 물어본 적 있는데, 그 난제들 중의 하나가 제도의 생성과 유지였다. 사회과학자들은 한 사회에서 제도가 어떻게 유입/생성되고 정착되고 유지되는지 그 메커니즘을 알지 못한다. 왜 제도의 생성과 유지가 사회과학의 난제인가? 그 의미는 무엇인가? 한국의 … [Read more...] about 한국에서 대통령제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