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inkAdvisor의 「Active Vs. Passive Investing In A COVID-19 World」를 번역한 글입니다.
지난 강세장에서는 패시브 투자의 성과가 액티브 펀드를 크게 능가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서 액티브 펀드에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 의문을 품게 되었다. 패시브 투자로의 자금 유입은 2019년 9월 이정표를 세웠다. 미국 인덱스 기반의 주식형 뮤추얼 펀드와 ETF의 자산이 사상 처음으로 액티브 펀드를 넘어선 것이다. 심지어 액티브 투자의 아이콘인 워런 버핏과 피터 린치조차도 최근 패시브 투자가 투자의 미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아래 차트와 같이 지난 35년을 살펴보면, 액티브 투자와 패시브 투자는 주기성을 띄어왔으며 장기적인 성과 측면에서 서로 위치를 바꿔왔음을 알 수 있다. 한 펀드 매니저는 이렇게 말했다.
액티브든 패시브든 어느 것이 영구적으로 앞서갈 것처럼 보이지만 시장은 변화하기 마련이다. 성과 추세는 역전되며, 액티브와 패시브 중 어느 하나를 승자로 선언하는 것만큼 쓸데없는 일도 없다.
그렇다면 코로나19로 인해 우리가 겪은 혼란의 정도를 고려할 때, 이제 사이클의 변화가 일어날 발판을 마련되었을 수 있다.
지금까지 패시브 투자에 자금이 몰려든 데는 3가지 요인이 있다.
1. 낮은 수익률 분산도
수익률의 분산도가 낮아지면, 주식시장에서 앞서가는 주식이 적어진다. 또한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했던 것처럼 ‘밀물이 되면 모든 배를 끌어 올리는’ 현상이 주식시장의 일상화된다. 하지만 현재는 썰물에 가까워졌고, 분산도가 높아졌기 때문에 종목 선별 능력이 좋은 액티브 펀드에게 알파를 창출할 기회가 더 커지고 있다.
2. 주식 간의 높은 상관관계
지난 11년 동안 대형주들 간의 상관관계가 정상보다 높아졌다. 즉, 기업의 펀더멘탈보다는 중앙은행 조치와 무역협상 같은 거시경제적 뉴스로 인해 주가가 더 많이 움직였다는 뜻이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개별 기업의 건전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액티브 펀드의 장점이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3. 미국 대형주가 선호되는 시장 역학
우리가 경험한 것처럼, 강세장에서는 대형주가 소형주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미국 주식이 해외 주식보다 우수한 성과를 보이기 때문에 패시브 투자가 승리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역학 관계가 거의 모든 다른 것들과 함께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
변동성 장세에는 액티브 투자가 더 적합하다. 시장이 변동성이 커지면 액티브 펀드의 민첩성과 유연성이 경쟁 우위가 될 수 있다. 자산 운용사 베어드의 캐시 캐리 리서치 이사는 이렇게 말했다.
지난 강세장에서는 미국 대형주가 선호되었다. 시장의 움직임을 추종하는 저비용의 패시브 투자가 더 좋은 시기였다. 하지만 최근처럼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 패시브 투자의 모든 단점이 나타난다.
패시브 투자와는 달리 액티브 펀드는 투자를 중단하기로 선택할 수 있고, 기회가 나타날 때까지 현금으로 가져갈 수 있다. 그런 유연성으로 시장이 더 낮아질 때까지 기다릴 수 있기 때문에 더 유리하다.
코로나19 대유행은 미국과 전 세계에 예상치 못한 취약점을 노출시켰다. 바이러스로 인한 경제와 시장의 고통은 분명 성장 기회가 될 것이다.
어떤 투자 계획이든 마찬가지겠지만, 해당 전략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액티브 펀드를 고려한다면, 펀드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운용되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그러면 대체로 벤치마크 지수를 모방하려고 하고 있는지 아니면 벤치마크 지수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려고 적극적인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원문: 피우스의 책도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