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는 굉장히 재밌게 본 영화 중 하나다. 제니퍼 로렌스와 브래들리 쿠퍼가 출연한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이다. 실제 주인공의 이름은 ‘조이 망가노’. 미국 롱아일랜드의 평범한 주부인 그녀는 이혼한 부모와 전남편, 할머니와 두 아이까지 떠안고 매일매일 전쟁처럼 살아가는 싱글맘이다. 조이의 엄마는 방안에서 매일 TV만 보고, 조이의 아빠는 바람둥이로 연인과 헤어질 때마다 조이의 집에 얹혀산다. 게다가 조이의 전남편은 무능력해 조이의 집 지하에 같이 살고, 조이의 이복언니는 늘 조이를 … [Read more...] about 성공한 여자는 미움을 받는다?: 영화 〈조이〉와 한국의 ‘조이 망가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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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동 부지에 대하여: 때로는 ‘빽도’가 신의 한 수다
대한항공과 서울시 간 송현동 부지 건을 보다 보면 1980년대 조성된 경희궁공원이 생각난다. 아재분들이야 친숙하겠지만 현재 신문로에 위치한 경희궁과 서울역사박물관은 과거 서울고등학교 자리였다. 이는 경기고, 휘문고 등 많은 도심부 중고등학교 교외 이전 정책이 일어났던 1970년대 발생한 일인데, 1978년 현대건설은 2만 9,841평의 해당 부지를 110억 원에 매입하게 된다. 당초 대규모 사옥을 지으려던 현대건설은 반대 여론이 심해 이를 실현하지 못했는데, 이때 해결책으로 제시된 것이 … [Read more...] about 송현동 부지에 대하여: 때로는 ‘빽도’가 신의 한 수다
성공한 쇼핑몰 사장, 아예 동대문 패션 유통의 ‘판’을 뒤흔들기까지: 쉐어그라운드 이연 대표 인터뷰
Part 1. 쇼핑몰 사장 출신이 말하는 “동대문에 현금이 없는 이유” 이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이연(쉐어그라운드 대표): 쉐어그라운드 대표로 동대문 패션 시스템을 바꿔나가는 ‘셀업’을 운영 중입니다. 리: 요즘 다들 동대문 혁신을 외치던데, 셀업은 어떤 서비스인가요? 이연: 동대문에는 “모두가 돈이 있지만, 아무도 돈이 없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절대다수가 ‘현금 비유동성’을 겪어요. 그래서 돈 구하는 데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게 … [Read more...] about 성공한 쇼핑몰 사장, 아예 동대문 패션 유통의 ‘판’을 뒤흔들기까지: 쉐어그라운드 이연 대표 인터뷰
생활, 그 자체를 바꿔 가는 LG전자의 폼팩터 혁신 제품 모음
세계 최초의 ‘돌돌 말리는’ 롤러블 TV, 모두가 경탄했다 2019년 CES, 세계 유수의 IT 기업들이 기술력을 총집결한 신제품을 내놓는,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전시회다. 개중에서도 사람들의 눈길을 가장 잡아끈 건, 바로 LG의 롤러블 TV가 처음 선보인 순간이었다. 최근 일반 출시를 앞둔 롤러블TV는, 최근 영화평론가 이동진, 배우 김소현, IT 유튜버 디몽크 등을 초대해 언팩 행사를 가지기도 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의 두께는 5.8mm(!). 일반적인 TV가 6-7cm … [Read more...] about 생활, 그 자체를 바꿔 가는 LG전자의 폼팩터 혁신 제품 모음
안정된 주거비는 건강하지 못한 이들에게 더욱 절실하다
우리가 살아가는 집은 ‘주거 공간’이 아니라 ‘투기 상품’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어떤 지역 집값이 몇 달 만에 몇 배나 뛰었다는 뉴스들은 알뜰한 저축에 빚을 더해도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떠올리게 만든다. 남는 것은 상대적 박탈감뿐이다. 그동안 어느 정부든 부동산 대책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삼았고 이번 정부에서도 주택 공급 확대와 시장 규제를 어우르는 야심 찬 계획이 속속 발표되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집값 불안정을 호소하는 국민의 목소리는 다시 커졌고, 주먹구구식 … [Read more...] about 안정된 주거비는 건강하지 못한 이들에게 더욱 절실하다
그렇게 최악의 리더가 된다: 절대 따라 하면 안 되는 11가지 리더 유형
최근 '1990년대생이 일하는 방법'이라 해서 1990년대생이 굉장히 특별한 세대가 된 느낌마저 들었다. 변화의 기로에 선 세대이기 때문에 이런 이슈가 계속 등장할 것이다. 예전에는 '하면 된다' 식의 사고방식으로도 눈부신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하지만 1990년대생은 이전 세대와 똑같은 방법으로 노력을 하더라도 예전만큼의 안정을 갖지 못하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이전 세대와는 다른 방식을 찾고 변화해야 한다는 위기의식을 계속 느낄 수밖에 없었다. 물론 나도 1990년에 태어났고 지금도 … [Read more...] about 그렇게 최악의 리더가 된다: 절대 따라 하면 안 되는 11가지 리더 유형
‘베지밀 두유’는 비건 제품이 아닙니다
나는 비건 지향인이다. 정확히 말하면 비건도 아니고, 페스코 베지테리언도 아니다. 가능한 한 동물성 식품을 소비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 우유를 아예 안 먹는 건 아니지만 두유를 섭취하려고 노력한다. 우유는 사람이 아니라 송아지를 위한 ‘젖’이니까. 우유 대신 두유를 마시기 시작한 지 2~3개월 정도 된 것 같다. 평소 달달한 음식을 좋아해서 베지밀 비를 마셨었다. 최근에 혈당이 높아진 것 같아 베지밀 에이로 바꿔 마시고 있다. 그런데 좀 더 알아보니 두유도 비건이 아닌 제품들이 … [Read more...] about ‘베지밀 두유’는 비건 제품이 아닙니다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사망에 대한 FAQ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사망자에 관한 글을 올린 후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차라리 조용히 있는 게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메시지, 메일, 문자를 통해 많은 질문이 왔습니다. 한 번에 대답을 드리는 것이 어려워 자주 물으시는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1. 질병관리청이 접종 1주일 후 사망자가 작년에 1,500명이라고 했던데 그러면 작년에도 그만큼 죽은 건가요? 이렇게 위험한 일을 왜 말하지 않았나요?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자료는 예방접종 1주일 후 사망한 분이 … [Read more...] about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사망에 대한 FAQ
나는 이 책을 통해 일주일 만에 평생 습관을 고쳤다: 『습관의 디테일』
걸음이 빠른 편이다. 걷는 걸 좋아한다. 반면, 누군가 내 걸음을 방해하는 건 정말 싫어한다. 내 앞에서 갑자기 멈춰 선 사람에게 눈을 흘기며 지나간 적이 있다. 쓸데없이 통로를 막는 사람들을 만나면 나는 들리지 않는 작은 소리로 욕을 내뱉는다. 아주 오래된 못난 버릇이다. 의지가 강한 편이다. 한다고 한 것은 꼭 하는 성격인데, 때문에 나를 로봇이라 부르는 직장 동료도 있었다. 집안일이 밀린 적이 없다. 퇴근 후에는 빨래 청소 등등 필요한 일들을 꼭 한다. 고양이 세 마리를 키우는데 그 … [Read more...] about 나는 이 책을 통해 일주일 만에 평생 습관을 고쳤다: 『습관의 디테일』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후보의 인준에 부쳐: 법관 지명의 중요성
트럼프가 지명한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후보가 상원에서 52-48로 인준. 이로써 미국 대법원의 보수 우위가 절대적인(6:3) 구도로 고착화되었고, 이 구도는 향후 십수 년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최근 종종 하는 생각이 이런 것이다. 대통령이 첨예한 사회 이슈, 예를 들어 젠더 이슈 같은 문제에 대해 어떻게 영향력을 행사하는가. 특히 낙태나 동성혼 같은 '전쟁터'에 대해서. 두괄식으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결국 '법관 지명'이 가장 중요하다는 결론이다. 사실 행정부가 열일해 … [Read more...] about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후보의 인준에 부쳐: 법관 지명의 중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