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일찍부터 시류에 밝으셨다. 어머니는 자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지난해 총선 대전 서구을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다. 대선에서는 박근혜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으로 활동했다. 박근혜 정부 전에는 노무현 정부 대통령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자문위원이기도 했다. (참조 링크) 그런 어머니께서 코레일 사장이 되셨다. 어머니는 칼럼을 통해 “국가 기간 교통망인 고속철도에 민간 참여라는 극단적 방법까지 동원해 경쟁을 도입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며 정부를 강력히 비난”한 바 있으며, “민간을 … [Read more...] about [육아 완전 분석] 어머니의 마음, 최연혜 사장의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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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과 동아의 전쟁: 지구상 가장 추운 곳을 찾아
언론계에는 “뉴스는 기자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뉴스에 공감하지 못하는 건 아마 이 때문일지도 모른다. 기자는 현실을 파헤치면서도 현실과 동떨어진 존재이다. 많은 경우 그들은 대접 받는 갑(甲)의 위치에 있기에, 서민의 삶에 공감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유독 추운 겨울, 기자도 추웠다 그러나 그들도 우리와 같은 인간이다. 아무리 그래도 추위만큼은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일까? 어느 날 그들이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곳’에 대한 기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 [Read more...] about 조선과 동아의 전쟁: 지구상 가장 추운 곳을 찾아
철도에 독립적 노동조합이 필요한 이유
민노총 첫 공권력 진입 후 종일 많은 사람들이 힘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속상함이나 씁쓸함 같은 감정이 퍼지면서 이 사건의 여파는 당분간 가시지 않을 것 같습니다. 노동자를 대표하고 권리를 구현하는 노동조합에 대한 정부의 태도 때문인데요, 이건 결국 노동에 대한 태도이고 우리 대부분이 노동자이기에 더욱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사건이었습니다. 아래는 『철도의 눈물』을 읽으면서 페이지를 접어 두었던, ‘노동조합’에 관한 글입니다. 지난 2011년 5월 8일, 부산발 서울행 KTX … [Read more...] about 철도에 독립적 노동조합이 필요한 이유
IT인 여러분은 안녕들하십니까?
날이 춥습니다. 추운 날씨만큼이나 차가운 한기가 세상에 가득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은 이미 일련의 사건들을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얼마 전 친구가 그러더군요. 인터넷에서 각종 IT 이슈를 접하면서도 대응할 수 없는 상황에 죄책감마저 든다구요. 어찌 그 친구만의 심정이겠습니까. 저 역시도 그런 심정에서 온전히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나름대로는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밤샘에 휴일 근무까지 하며 몇 달간 월급도 밀려가며 일 한 적도 있습니다. 그랬는데도 허무하게 회사가 … [Read more...] about IT인 여러분은 안녕들하십니까?
대통령도 뒤로 넘어가는 호호깔깔 유모어
바야흐로 유머의 시대입니다. 유머는 경직된 관계를 부드럽게 해 주고 지나친 무게감을 덜어주지요. 마침 위대하신 반인반신 박정희 가카의 따님이시며 그 본인도 1/4신이신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유머를 즐기시는데요. 매체에 범람하는 싸구려 유머 대신 이 나라의 어머니이시며 위대한 영도자이신 최고존엄의 유머를 배움으로써 우리도 품격 있는 유모어 구사자가 되어 봅시다. 식인종은 왜 다리를 맛없다고 했을까? 어느날 식인종이 사람을 한 명 잡아왔어요. 식인종이 잡아온 사람에게 "맛 좀 … [Read more...] about 대통령도 뒤로 넘어가는 호호깔깔 유모어
철도 민영화 파워블로거 포스팅 청탁의 추억
영국에 살면서 느낀 대한민국 대중교통의 편리함 영국에 1년 반 정도 살면서 옥스퍼드에서 런던 사이, 또 주변의 여러 도시들로 기차를 많이 타고 다녔다. 영국은 기차가 처음 발명된 나라니 만큼 기차 시설이 잘 돼있을 것 같은데 실은 그렇지 않다. 비싸고 기차 내부도 지저분하다. 무엇보다도 표 한 장 사는 것부터가 일이다. 같은 노선이라도 기차를 운영하는 회사가 여러 곳이고, 시간대마다, 요일마다, 패키지에 따라, 왕복여부에 따라, 얼마나 일찍 사느냐에 따라, 또 환불 조건에 따라 가격이 … [Read more...] about 철도 민영화 파워블로거 포스팅 청탁의 추억
행복한 나를: 행복들하십니까?
몇 번인가 해고를 경험하고서 널 만났지. 그래서 더 취업이 두려웠는지 몰라. 하지만 직장을 갖게 되고 출근하게 되는 건 내가 정규직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우~ 너처럼 바쁜 활동 중에도 하루 월차휴가 받으면 성과 있는 것처럼 너도 느껴지는지 매일 밤 집으로 돌아갈 때 야근수당이 있다면 힘든 하루 지친 내 마음이 통장을 안고 쉴 텐데 지금처럼만 날 고용해줘 난 너만 변하지 않는다면 내 노동을 가질 사람은 너뿐이야 난 흔들리지 않아 넌 … [Read more...] about 행복한 나를: 행복들하십니까?
비정규직 시간강사가 답하는 “안녕들하십니까?”
"안녕들하십니까?"에 답합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의 인사는 서로의 편안을 물어주는 "안녕하십니까?"가 아니라 다른 것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힘없는 이들끼리의 인사는 서로의 안부가 아니라 생존을 물어야 했습니다. 제 경우에도 비정규직 시간강사인 동료들 끼리의 인사는 "요즘 뭘 관심있게 공부해?"가 아니라 "다음 학기는?"이었고 수강생들과 나누는 인사도 역시 "취업은?"이었지요. 강의실 안에서도 우리는 서로 안녕하지 못했습니다. 상대평가라는 굴레 속에서 서로가 경쟁자가 되어 누가 … [Read more...] about 비정규직 시간강사가 답하는 “안녕들하십니까?”
신뢰를 위한 장치: 왜 정부를 신뢰할 수 없는가
정부를 왜 못 믿냐고? 어떻게 정부를 믿을 수 있는가? 내가 지금부터 하려는 얘기는 어려운 이야기가 아니다. 정치학개론 교과서 한 권만 가지고도 충분히 논할 수 있는 내용이다. 아예 처음부터 한 문장으로 요약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신뢰는, 기본적으로, 검증, 감시, 견제 장치를 마련하고 이것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때 획득할 수 있다. 코레일의 자회사 설립과 관련하여 온갖 주장들이 오갔다. 노조를 지지하는 측, 노조를 반대하는 측의 논리를 이것저것 정말로 많이도 접했다. 그런데 잘 … [Read more...] about 신뢰를 위한 장치: 왜 정부를 신뢰할 수 없는가
연애에 서툰 복학생 개드립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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