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철학도 디테일도 실종된 경제정책 유감」이란 글을 읽었다. 마지막 부분의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기본 원칙과 우선순위가 불명확한 상태에서 다양한 정책을 쏟아낼 것이 아니라, 왜 현재 정책이 성공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원인을 성찰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디테일이 살아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 비단 국가의 정책뿐만 아니라 작은 스타트업에서 조차 원칙과 가치의 부재는 고통과 후유증을 남긴다. 몇 가지 생각나는 단어를 나열하고 생각을 써본다. 채용 채용은 정말 … [Read more...] about 원칙과 가치, 우리가 가지고 지켜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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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피할 수 없다면 받아들이자
※ 글에서 언급하는 상품은 글쓴이 개인의 선택으로 해당 브랜드나 담당 MD의 추천과는 무관합니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고 한다. 비를 썩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장마는 장마 때만이 줄 수 있는 분위기와 운치가 있는 것 같다. 모쪼록 피해가 없는 게 가장 중요하겠지만, 온종일 비는 퍼붓지만, 비 한 방울 맞지 않는 집에 콕 박혀 우렁찬 빗소리를 듣는 것도 나쁘지 않다. 여름이지만 긴 팔 티셔츠를 꺼내 입는다거나 눅눅한 집에 보일러를 돌리는 등 계절을 거스르는 행위는 그때만 만날 … [Read more...] about 곰팡이, 피할 수 없다면 받아들이자
종이 책은 결코 비싸지 않다
2016년 세밑에 나는 전직을 꿈꿨다. 17년 정도 마케팅을 하다 보니, ‘갑’인 시절도 있었고 ‘을’인 시절도 있었다. 나이도 40대 중반이니 갑-을 관계를 떠나 정직한 땀을 흘리고 싶었다. 하지만 아무 데나 갈 수는 없었다. 때마침 업계 사장님으로부터 일자리를 추천받았다. 그 사장님의 말로는 기계를 다루는 일이고, 두어 달 고생하면 월급도 오르며, 서너 달이면 대빵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솔깃했다. 40대 중반의 나이에 중간관리자라는 핑계로 술만 처먹은 내게 이런 호재가 … [Read more...] about 종이 책은 결코 비싸지 않다
주거 지역이 가난한 아이의 계층 이동에 미치는 영향
※ The New York Times에 Justin Wolfers가 기고한 ‘Why the New Research on Mobility Matters: An Economist’s View’을 번역한 글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연구는 주거 지역이 경제적 성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주거 지역이 직접적으로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 특정 주거 지역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아이들이 모여드는 것인지 구분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하버드대학의 경제학자 … [Read more...] about 주거 지역이 가난한 아이의 계층 이동에 미치는 영향
비 오는 제주에서 뭐 하지?
여행을 좌우하는 많은 요소가 있다. 사람, 돈, 음식, 컨디션 등 무수히 많은 요소들이 황금비율로 조화가 되어야 비로소 만족스러운 여행이 된다. 사람마다 중점을 두는 부분이 다르겠지만 난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날씨가 맑다고 좋은 여행이 아니고, 비가 온다고 망한 여행이 되는 건 아니다. 옷 좀 입는 사람들이 시간(time), 장소(place), 상황(occasion) 즉 TPO에 따라 옷을 골라 입는 것처럼 여행도 날씨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비가 여행의 걸림돌이라고 생각하는 … [Read more...] about 비 오는 제주에서 뭐 하지?
감옥에도 콘돔이 제공되는 시대에 청소년 콘돔 규제가 웬 말이오
2015년 9월, 캘리포니아는 해당 주 내에 있는 34개 교도소에 콘돔을 제공하기로 했다. 캘리포니아 주가 버몬트 주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수감자에게 콘돔을 제공하는 주가 된 이례적인 사건이었다. 사실 교도소에서 수감자 간의 성관계는 합의 하에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근본적으로는 금지되어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도관은 금지해도 성관계는 발생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공공보건운동가들은 어차피 발생한다면 성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왔고, 현재 유럽연합과 캐나다에서도 … [Read more...] about 감옥에도 콘돔이 제공되는 시대에 청소년 콘돔 규제가 웬 말이오
장마철 습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꿀팁&꿀템
올여름도 시작부터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높은 습도가 지속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물론 공기 중의 수분이 적정 수준을 유지하면 생활하는 데 큰 지장을 주지 않지만 장마가 낀 여름철에는 습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습도가 높으면 집안에 곰팡이가 생기거나 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 안 그래도 더운 실내 공기가 더 덥게 느껴지는 것은 덤(?)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습기나 에어컨을 사용하는 가정도 있다. 하지만 에어컨은 전기요금 부담으로 인해 항상 켜 … [Read more...] about 장마철 습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꿀팁&꿀템
홍종우는 김옥균을 죽이고 이승만은 살렸다
갑신정변의 주역 김옥균은 정변에 실패한 이후 일본으로 망명해 오랜 도피 생활을 했다. 낯선 조선사람이 다가오면 고종이 보낸 암살자일까 늘 노심초사했고, 조선과의 관계가 껄끄러워질까 두려워한 일본은 그를 홀대했다. 그러나 결국 김옥균은 고종이 보낸 홍종우에게 암살당하고 만다. 1894년 3월 28일 상해에서의 일이었다. 그렇게 김옥균을 암살한 인물 정도로만 알려진 홍종우가 이승만을 살렸다니,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최근 출간된 『그래서 나는 조선을 버렸다』에는 이런 장면이 … [Read more...] about 홍종우는 김옥균을 죽이고 이승만은 살렸다
직원들의 아이디어에 귀 기울여라
지구의 모든 개개인은 백만 달러짜리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들의 아이디어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깨닫고, 우리는 '버진 스타트업'이란 회사를 시작했습니다. 그 회사는 영국의 기업가들이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데 필요한 자금, 자료, 그리고 조언을 돕는 비영리 조직입니다. 'The Branson Centres of Entrepreneurship'과 '버진 유나이트'도 … [Read more...] about 직원들의 아이디어에 귀 기울여라
50년 후에는 폭염이 4-6배 더 위험해진다?
지구 평균 기온은 지난 100여 년간 기복은 좀 있을지라도 꾸준히 상승 중에 있습니다. 그 결과 과거에 비해서 폭염의 가능성 역시 세계 여러 국가에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만 해도 점차 여름의 시작이 앞으로 당겨지면서 폭염 지수의 증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죠. 미국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미 국립 대기 연구소 (National Center for Atmospheric Research (NCAR))와 뉴욕 시립대학(City University of New York (CUNY))의 … [Read more...] about 50년 후에는 폭염이 4-6배 더 위험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