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적으로 들어야 하는 건강보험, 자동차보험 말고 소위 말하는 '생명보험'을 들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서기 2000년 어느 날 아침이었다. 내부 순환도로가 없었던 그때는 아침에 출근할 때 금화 터널, 사직 터널을 지나가야 했는데 터널 내부 도로를 아침에는 시내 방향, 저녁에는 외각 방향으로 가변 차선제로 운영했다. 그 어느 날 아침 당연히 시내 방향으로 녹색등인 것을 확인하고 들어갔는데, 터널 끝날 때쯤 반대 방향에서 그러니까 정면에서 다른 차가 아주 빠른 속도로 갑자기 오는 것이 … [Read more...] about 보험과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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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면 후회할 세계의 이색투어 5가지
똑같은 여행지를 가더라도 한 번쯤은 남들과 다른 여행을 해보고 싶어지죠? 세계 각지에서 진행하는 이색투어를 잘 알아보면 색다른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 소개하는 내용을 다음 여행 때 도전해보시면 어떨까요? 1. 태국 방콕 푸드투어 독특한 현지음식으로 유명한 태국에서 즐길 수 있는 푸드투어는 말 그대로 방콕의 현지 맛집을 돌아다니는 프로그램입니다. 약 5시간 동안 8가지의 음식과 음료를 맛보게 되는데, 현지음식의 진수를 맛보고 싶거나 태국 맛집 도장깨기에 … [Read more...] about 놓치면 후회할 세계의 이색투어 5가지
캔디 크러시
그들은 기분이 좋았다. 수와 진은 막 얼큰히 취해서 길을 걷는 중이었다. 진은 연신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렇게만 살면 좋겠다. 맛있는 것도 배불리 먹고.” 추리닝 바람의 고시생들이 담배를 물고 그들을 지나쳤다. 취기가 올라온 그의 눈에는 모든 사람들이 나름대로 행복해져 있었다. 진은 취기에 의미 없는 말을 반복했다. “아까 저 사람 뚱뚱한 것 봤어? 아까 저 사람 귀걸이 한 것 봤어? 아까 저 사람 입은 옷 봤어?” 수도 취기에 대답했다. “으응 다 봤어. 좋다. 좋다. 다 좋다. … [Read more...] about 캔디 크러시
아이폰 10주년, 디스플레이는 어떻게 변화했나?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지금은 기능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당연시 여겨지고, 또 어떤 부분에선 아이폰을 능가하는 제품이 존재하지만 10년 전에는 아이폰만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아이폰이 어느덧 10주년을 맞이했다. 아이폰 하면 떠오르는 수식어와 대표적인 기능이 많지만, 그중에서 디스플레이 사양을 빼놓을 수 없다. 이번에는 아이폰 10주년을 맞이해 디스플레이의 변천사에 대해 짚어보는 자리를 … [Read more...] about 아이폰 10주년, 디스플레이는 어떻게 변화했나?
제사상 대신 가족식사를
나는 시댁이라는 새로운 사람들과 가족이 되고 싶다 결혼해서 시댁을 가족으로 받아들일 것인지는 개인의 선택이다 어머님과 아버님은 다정하고 나를 존중해주는 분들이라 나는 시부모님이 좋다. 좋기 때문에 내가 아닌 모습으로 관계 맺고 싶지 않다. 제사상에 어떤 나물을 올려야 하냐고 묻는 대신 어머니는 어떤 간식을 좋아하시냐고 묻고 싶다 어딘가를 바라보며 절을 하는 대신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대화를 나누고 싶다 지난 설에 누군가 저에게 그러더군요. 팔로워도 많은 … [Read more...] about 제사상 대신 가족식사를
경영자의 높은 연봉은 과연 정당한가?
경제정책연구소(Economic Policy Institute)에 따르면 미국 대기업 CEO의 연봉은 직원 평균 연봉의 273배나 됩니다. 1970년대에는 CEO의 연봉이 일반 직원의 25배 수준이었는데, 1990년 이후 차이가 급격하게 커졌습니다. 1978년 이후 CEO의 연봉은 875% 성장했고, 일반 직원 연봉은 겨우 5.4% 성장했다고 합니다. (해당 보고서 관련 뉴스페퍼민트 요약) 국내에서도 대기업 등기임원들의 2013년 연봉이 공개된 후, 경영자들이 받는 연봉 수준이 적절한지 … [Read more...] about 경영자의 높은 연봉은 과연 정당한가?
통제에 대한 인간의 메스꺼운 믿음
아프리카 등의 사냥터에서 사냥한 동물들을 박제한 것. 트로피는 북미의 사냥꾼들에게 이런 의미로 인식된다. 그들은 사자, 기린 등의 동물들을 빅5라 부르며 가장 중요한 트로피로 여긴다.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매년 세계 최대의 사냥-사파리 박람회가 열린다. 이곳에선 북미의 최상위 소득자, 가령 치과의사나 변호사, 석유회사 중역 등의 사람들이 원활한 사냥 및 트로피 수집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업체들이 각자의 부스를 차리고 홍보한다. 그들은 사자, 기린 등의 동물 사냥을 돕는데 값을 매기고 상품화하여 … [Read more...] about 통제에 대한 인간의 메스꺼운 믿음
1988년 ‘내 귀에 0000’
방송이 전파를 타는 한 방송 사고도 따라서 존재한다. 아무리 많은 사람이 눈에 불을 켜고 방송 사고를 방지하려 애써도 방송 사고는 일어날 수 밖에 없다. 왜 사람이 하는 일이니까. 소소한 자막 오기나 드라마상의 옥의 티부터 어떻게 이런 실수가 일어날 수 있나, 마가 끼었나보다 하늘을 보고 탄식하게 만드는 대형 참사까지. 언젠가 우리 후배 한 명은 후CM을 통째로 날려먹었다. CM 붙이는 현장에는 기술감독 이하 오디오감독, 비디오감독, 자막 요원 등 대여섯 명이 진을 치고 있었는데 죄다 주식 … [Read more...] about 1988년 ‘내 귀에 0000’
‘편의점 1+1’의 비밀
우리는 늘 더하기 1과 함께한다. 1+1,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주는 유통전략이다. 보통 이벤트를 할 때 자주 사용하며 잘 팔리지 않거나, 더 많은 재고를 처리해야 할 때 주로 사용되는 전략이기도 하다. 하지만 1+1이라는 행사를 한다고 해서 소비자들이 무턱대고 1+1이 기대하는 효과대로 행동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소비자들도 어느 정도, 1+1이라는 정책에 대해 고려를 하기 때문이다. 즉, 가격이 싸다고, 하나를 더 준다고 물건을 사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최소한의 … [Read more...] about ‘편의점 1+1’의 비밀
버킷리스트를 적는 것조차 허락받지 못하는 세대
버킷리스트를 적어보자 얼마 전 학교. 일본인 유학생과 이야기를 나누는 수업에서 '버킷리스트'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버킷리스트를 적어보기> 글을 작성할 때 적은 버킷리스트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대화를 나눈 일본인 유학생은 아직 자신이 해보고 싶은 일을 제대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래도 지금, 만약 할 수 있다면 꼭 해보고 싶은 일은 뭐가 있는지 물어보니 "세계 여행을 다녀보고 싶다."는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세계 여행. 확실히 많은 … [Read more...] about 버킷리스트를 적는 것조차 허락받지 못하는 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