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도 쭈구리고 있었더니 온몸이 너무 아프다. 이 근처에 우리 회사 사람은 없겠지? 에라 모르겠다. 술도 한잔했겠다, 얘기나 좀 해야겠다. 1. 어느 날 J 과장님과 함께 외근 중인 곳으로 팀장님이 방문(습격)하셨다. 셋이 함께 밥을 먹는 내내 팀장님은 업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셨다. 듣는 둥 마는 둥 고개를 끄덕이며 밥 먹는 데 집중하다가, 가끔 내게 물어보시는 것이 있으면 아는 건 대답하고 모르는 것은 모르겠다 확인해 봐야겠다- 고 말씀 드렸다. 업무와 관련된 … [Read more...] about 재미있는 일이란 게 과연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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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술잔 위에 비치는 밤의 불빛들
상수가 보는 수영은 주로 옆모습이었다. 화폐계수기 너머 손님에게 미소짓고 열중하고 상냥하게 인사하는 얼굴. 들키지 않으려 곁눈질로 볼 때마다 상수는 창구 밖 손님들처럼 수영을 마주 앉아 보고 싶었다. 손님이 아닌, 동료도 아닌 다른 관계로. 수영의 눈동자는 조금 특이할 만큼 밝은 갈색이었다. 갈색 단발머리와 잘 어울렸고 신비스러운 분위기가 있었다. 얼굴은 갸름했고 피부는 청결할 만큼 맑았다. 입술은 조금 얄팍했는데 빈약해 보이기보다 벚꽃잎 한 장을 감추고 있는 것 같았다. 일솜씨도 훌륭했다. … [Read more...] about 둥근 술잔 위에 비치는 밤의 불빛들
호갱노노 심상민 인터뷰: 광고비 한 푼 쓰지 않고 월 50만 사용자를 만든 이유 “중개자가 아닌 고객의 경험에 모든 것을 걸어라”
Q.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나요? 부동산 서비스 '호갱노노'를 하고 있습니다. 아파트를 구할 때 호갱이 되지 말자는 뜻이에요. Q. 호갱노노는 어떤 서비스죠? 부동산 실거래가 제공은 물론 학군과 편의 시설 분석, 인구 이동 등 각종 통계를 분석해 드립니다. 쉽고 편하게 자신이 원하는 집을 찾고, 또 그것을 적정한 가격에 살 수 있도록 도와드리죠. Q. 뭔가 KB부동산 등 다른 데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같은데, 호갱노노만의 특별한 정보는 없나요? 우리가 직접 만든 … [Read more...] about 호갱노노 심상민 인터뷰: 광고비 한 푼 쓰지 않고 월 50만 사용자를 만든 이유 “중개자가 아닌 고객의 경험에 모든 것을 걸어라”
무료체험의 비밀
우선 체험해 보시고 판단하세요. 우리는 인터넷을 보다 보면 '무료체험' 이라는 문구를 흔히 볼 수 있을 것이다. 무료체험의 종류는 다양하다. 작게는 서평단에서 많게는 안마기까지, 우리는 무료라는 이름에 혹하고, 체험이라는 이름에 혹해 무료체험 행사를 할 때 나도 모르게 참여하여 어느 순간 우리 집에 잘 쓰지도 않는 기구가 들어오는 경우를 더러 우리는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사실, 무료체험이라는 전략에는 우리가 체험한 제품을 소비하도록 유도하는 넛지들이 가득하다. 다시 말해 무료체험 … [Read more...] about 무료체험의 비밀
최신폰에 어울리는 액세서리는? 하반기 스마트폰을 위한 액세서리 열전
2017년도 어느덧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스마트폰 시장에는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신제품 공개가 줄을 잇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어떤 제품을 구매할지에 대한 행복한 고민이 생김과 동시에 스마트폰 관련 액세서리 시장으로도 눈을 돌리면서 활개를 띄는 모양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2017년 하반기에 출시된 최신 스마트폰을 더욱 화려하게 빛내줄 관련 액세서리 구매 가이드를 마련해 보았다. 일체형 방식이라 불안하세요? 보조배터리 몇 년 전부터 스마트폰 시장에는 일체형 … [Read more...] about 최신폰에 어울리는 액세서리는? 하반기 스마트폰을 위한 액세서리 열전
창의력과 데이터의 공통점: 올바른 질문으로부터 시작한다
문제 해결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점 중 하나는 팩트를 어떻게 쌓아갈 수 있는가이다. 정량적으로 분석되는 통계 자료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준다. 다만, 그 숫자들을 평면적으로 받아들이는 건 동어반복에 불과하며, 그 숫자들을 통찰력을 통해서 예측하고 검증해야 한다. 창의력의 첫번째는 통찰력을통해 올바른 질문을 던지는 능력이다. 예를 하나 들어보자. 암 발병률과 수명의 관계 예전에 운전을 하다가 라디오를 듣는데, 노인 암 발병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뉘앙스가 … [Read more...] about 창의력과 데이터의 공통점: 올바른 질문으로부터 시작한다
“1그램의 경험이 1톤의 이론보다 낫다”
1 ※ 아래 내용은 오즐렘 센소이, 로빈 디엔젤로의 <정말로 누구나 평등할까?> 39~43쪽에서 발췌하였다. 1981년 미국 교육학자 진 애니언(Jean Anyon)이 사회 계급에 관한 중대한 연구를 했다. 노동계급・중간계급・상류층 학교 각각의 학생들에게 ‘A. 지식이란 무엇인가? B. 지식은 어디에서 오나? C. 지식을 만들어 낼 수 있나? 있다면 어떻게?’ 등 일련의 질문을 던졌다. 학생들이 속해 있는 사회 계층에 따라 지식에 대한 정의가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밝히기 … [Read more...] about “1그램의 경험이 1톤의 이론보다 낫다”
알고 계십니까, 우리나라의 문양
아름답고 독창적인 한국 전통문양이 디지털화되어 무려 11여만 건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음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한국문화정보센터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한국의 전통 문양을 보존하고, 이를 활용하여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디자인 소재로서의 전통문양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지식정보자원관리사업’에 의해 한국 전통문양원형DB 6차 사업을 기반으로 한국 문화디자인의 다각적 산업활용을 위해 2013년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적 산업활용 디자인DB 구축사업’을 … [Read more...] about 알고 계십니까, 우리나라의 문양
다름을 마주하는 법 : True Colors
지난 글인 '내향적이라 고민인 당신에게'에 많은 분이 호응을 해주셨습니다. 비슷하고 공감 간다는 분들도 있었고 반대로 너무 외향적인 것도 고민이라고 털어놓은 친구도 있었습니다. 어떤 것이 더 나은 성향인지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더 중요한 것은 1) 내가 어떤 성향인지를 알고, 2) 내 동료가 어떤 성향인지를 이해하며, 3) 어떻게 그들과 최대한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입니다. True Colors 구글에서는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매년 … [Read more...] about 다름을 마주하는 법 : True Colors
심리 치료의 맹점: 심리 치료로 바꿀 수 없는 것
마음의 병, 그러니까 보통 신경증이라는 것을 '치료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약간 아이러니한 점이 있다. 이것이 내가 심리학이나 nlp, 명상, 종교 등을 벗어나 다른 것들에 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물론 심리 상담, 치료 등이 필요 없다고 이야기하려는 것은 아니다. 모든 방법은 그 쓰임이 있고 실제로도 좋은 효과를 보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삶에 문제가 있다면 한 번쯤은 이런 수단들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마음의 병이 왜 생기는지 생각해 보면 … [Read more...] about 심리 치료의 맹점: 심리 치료로 바꿀 수 없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