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초, 거리를 걷다 보면 온 세상을 밝게 비추는 크리스마스트리를 볼 수 있다. 이 추운 날 저 트리를 보면 괜스레 산타 할아버지의 추억도 생각이 나고, 엄마에게 선물을 사 달라고 졸랐던 나의 옛 모습도 생각이 절로절로 나며 그땐 참 철이 없었다고 나를 위로한다. 그런데 조금 이상했다. 왜 12월 초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까? 그리고 왜 크리스마스트리는 번화가에만 있는 것일까? 과거부터 생각해왔던 의문이었다. 그래서 이 원인을 한 번 찾아보기로 했다. 그리고 이 부분에도 역시 사람들의 … [Read more...] about 번화가 크리스마스트리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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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상승세를 놓쳤다고 안타까워하는 분들에게
※ Sovereign Man의 「In case you missed Bitcoin’s epic rise…」를 번역한 글입니다. 소프트웨어에서 생성된 나온 숫자 열이 어떻게 10몇만 달러의 가치를 가질 수 있을까? 답은 경제학의 기본 이론인 수요와 공급에 있다. 미술 작품, 고층 콘도미니엄, 금괴, 고급 시계 같은 것들의 가치는 수요와 공급에 달렸다. 기존 통화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이 통화라는 것도 거의 디지털이다. 예를 들자면 현재 미국 달러 공급 규모는 약 13조 … [Read more...] about 비트코인 상승세를 놓쳤다고 안타까워하는 분들에게
‘빨간 머리의 앤’의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러브 스토리
미아자키 하야오의 필모그래피는 화려하지. 우리 부모부터 아이들까지 3대가 아는 애니메이션 〈미래소년 코난〉을 필두로 〈이웃집 토토로〉니 〈원령공주〉니 하는 작품들을 거쳐 음악은 참 좋은데 내용은 도통 모르겠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나 그거보다 더 괴이(?)했던 〈하울의 움직이는 성〉까지. 그런데 이 필모그래피 가운데 한국 아이들에게 크게 어필했던 애니메이션이 있지. 바로 〈빨간 머리 앤〉이야. 허긴 이 〈빨간 머리 앤〉이라는 제목 자체가 일본인들이 지은 거다. 원래 제목은 〈그린 … [Read more...] about ‘빨간 머리의 앤’의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러브 스토리
12월 상반기, 주목할만한 스타트업 브리핑
로아 인벤션 랩(The Invention LAB)의 PD(Project Developer)가 직접 뽑은 BM 브리핑 코너입니다. 해외 투자받은 주요 스타트업을 뽑아 간략한 소개와 참조할만한 영상 및 외신에 실린 내용을 공유합니다. 이 중 하나를 골라 알려줌 팀과 함께 운영하는 IT알려줌 채널과 파인드BM(FindBM) 채널을 통해 구체적인 BM 영상 분석 보고서로 제작·배포합니다. 1. 키토 Chitooo 키토(Chitooo)는 중소기업이 신규고객을 저렴하게 확보함과 동시에 … [Read more...] about 12월 상반기, 주목할만한 스타트업 브리핑
왜 우리는 미루기를 반복할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할 일을 미룹니다. 물론 일반적으로는 이것이 그렇게 큰 잘못은 아닙니다. 빨래를 며칠 미루거나 페이스북에서 15분 정도 시간을 보내는 정도이지요. 그러나 이 ‘미루기’ 때문에 큰 곤란을 겪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은퇴 후를 위해 연금을 붓기 시작해야겠다고 결심만 할 뿐 절대 이를 시작하지 않는 사람을 봅시다. 비만이나 당뇨로 고생하면서 ‘내일부터는 몸에 좋은 음식을 먹을 거야’라고 말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사람도 그렇지요. 대략 5% 정도의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 심각한 … [Read more...] about 왜 우리는 미루기를 반복할까
그날 성공한 다섯 번째 자살자
1. 목을 매면 인간은 죽는다. 이것은 가장 성공률이 높은 자살 방법이다. 목이 매여진 인간은, 기적이 오지 않는 이상 조용히 죽는다. 죽는 기전엔 두 가지가 있다. 교수형의 방식과, 목을 매 자살하는 방식이 있다. 교수형의 방식은 경추를 탈골시키는 방식이다. 집행인은 사형수를 세워 놓고 두꺼운 끈을 턱과 뒤통수에 두른다. 만반의 준비가 되면, 집행인은 집행 장치의 버튼을 누른다. 이 가벼운 압력이 버튼에 가해지면 사형수가 서 있는 바닥이 갑자기 열린다. '덜컹'. 사형수의 하중이 … [Read more...] about 그날 성공한 다섯 번째 자살자
공화당은 어떻게 의회를 망가뜨렸나
※ 이 글은 뉴욕타임즈에 기재된 「How the Republicans Broke Congress」를 번역한 글입니다. 지난 3일 간 상원 내 공화당 리더들은 세제 개편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했습니다. 합동조세위원회가 정부의 재정 적자에 1조 달러를 더할 것으로 우려한 바로 그 법안이었습니다. 공화당은 그 과정에서 제대로 된 청문회 과정은 거치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부유한 기부자들에게 했던 세금 감면 약속을 지키고, 궁극적으로는 재정 적자를 핑계로 메디케어와 복지 제도를 … [Read more...] about 공화당은 어떻게 의회를 망가뜨렸나
바쁜 사람들의 아우라
자본주의의 아우라에서 서로 한 꺼풀 씌어진 채 사랑했구나, 깨달았다. 우리의 사랑은 환경에 따라 부피가 늘었다 줄었다 하는 것이었다. 아무 양념 없이 그를 그로, 나를 나로 받아들이는 것은 처절한 과정이었다. 그리고 사랑하지 않으면 우리가 멈춰 선 이곳은 금세 지옥이 된다는 걸, 깨닫게 했다. - 김선영 『가족의 시골』을 읽다가 인맥이 좁은 나는 알고 지내는 사람이 많아 늘 바쁜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아우라가 부담스럽다. 그러니까 그들은 어딘지 나와 다른 세상에 사는 것처럼 여겨진다. 아주 … [Read more...] about 바쁜 사람들의 아우라
4차 산업혁명, 우리에게 기회가 될까?
월요일이 되면 회사 동료들과 늘 점심을 함께 한다. 주로 하는 이야기는 평범하다. 대개 주말에 뭐했냐는 주제를 주로 올린다. 지극히 평범한 월요일, 그날도 어김없이 점심을 먹었다. 최근에 트렌드가 되었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요새 4차 혁명이라고 말들이 엄청 많은데, 한 줄로 요약해서 말해볼 수 있어?" "한 줄이요?" 그걸 어떻게 한 줄로 말할 수 있단 말인가? "글쎄요, 제조업하고 ICT 그러니까 정보통신기술이 합쳐진 초연결사회… 어쩌고…" 4번째 혁명? … [Read more...] about 4차 산업혁명, 우리에게 기회가 될까?
박근혜 때도 벌어졌던 기자 폭행, 그때는 왜 조용했나?
청와대 출입 기자로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취재하던 한국 기자가 중국에서 폭행을 당했습니다. 폭행 사건은 한국 코트라(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진행한 행사에서 벌어졌습니다. 한국 기자를 폭행한 중국 측 경호원들은 코트라와 계약한 중국 현지 보안업체 소속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공안의 개입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벌어진 한국 기자 폭행 사건으로 국내 언론은 ‘홀대받는 문재인’,’방중 무리수에 외교 참사’라는 표현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책임론을 … [Read more...] about 박근혜 때도 벌어졌던 기자 폭행, 그때는 왜 조용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