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개판이었다. 말 그대로 대다수 반려동물이 강아지일 정도로 강아지의 인기는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2010년 전후로 서서히 고양이들이 반려동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강아지와 함께 반려동물의 대명사로 여겨지게 되었다. 귀여운 외모, 도도한 성품으로 참 많은 인기를 얻지만, 여전히 파양되거나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 필자 역시 3개월 때 데려온 체리, 테리와 햇수로 8년째 함께 하고 있는 중견 집사이다. 하지만 이 아이들을 데려오기 전까지는 … [Read more...] about 고양이 입양 전 당신이 생각해 보아야 하는 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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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장애학생에게 필요한 것
2012년 3월, 나는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국립예술대학교인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했다. 당시 연극원(연극 단과대학) 최초의 지체 장애 학생이었다. 우리 대학교에는 장애 학생을 도와줄 수 있는 장애 학생 전담 선생님이 존재하지 않았다. 장애 학생들은 학생들의 전반적인 편의 복지를 담당하는 학생과 담당 선생님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그것이 그나마 최선이었다. 나는 겨우겨우 학교에 적응하며 학교 측에 제도를 개선해달라고 직접 요구해야만 했다. 가장 먼저 해결했던 것은 기숙사에 대한 문제였다. … [Read more...] about 지금, 장애학생에게 필요한 것
나도 독립할 수 있을까?
1인 기업으로 독립한 지 이제 꽉 채워 3년이다. 다음 달에는 4년 차에 접어든다. 그간 주변 사람들과, 혹은 그 주변의 주변에서 소개받은 분들과 이 전형적인 주제 하나로 꽤 많은 상담을 했다. "나도 독립할 수 있을까?" 상담자 대부분의 논리는 무척 단순하다. "내가 조직(주로 대기업 또는 공공기관)에서 이러이러한 일을 해왔다. 그러니 독립해도 그 일로 먹고살 수 있지 않을까?"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답은 언제나 그렇듯, “그때그때 다르다.” 우선 조직 안에서 하던 일을 조직 … [Read more...] about 나도 독립할 수 있을까?
영어 명언 반대로 뒤집어보기
No gain, no pain. 보람 따위 됐으니 야근 수당이나 주세요. 실제 No pain, no gain : 고통 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 While there's hope, there's life. 희망이 있어야 좀 살만하다. 실제 While there's life, there's hope : 삶이 있는 한 희망도 있다. Well said is better than well done. 말이 번지르르해야 일을 할 수 있다. 실제 Well … [Read more...] about 영어 명언 반대로 뒤집어보기
절대 일을 놓지 않는 엄마가 되고 싶다
엄마가 오늘 늦을 것 같아. 미안해. 밥 잘 챙겨 먹고 있어! 시청 공무원으로 일할 때, 함께 일하는 주무관님은 매일 퇴근 시간이 가까워질 때마다 아이에게 전화하는 것이 일상이었다. 아이는 기다리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며 스트레스에 가끔은 남편과 다투기도 하셨다. 옆 팀의 주무관님은 출산 후에 육아휴직을 하셨는데 결국 1년 후에 도저히 아이를 맡길 곳을 찾기가 어렵다며 일을 그만두셨다. 또 다른 주무관님은 출산 후 업무에 복귀해서도 매일같이 아이를 맡기는 친정엄마한테 너무 미안하고 … [Read more...] about 절대 일을 놓지 않는 엄마가 되고 싶다
동기 부여에 관한, 내가 아는 가장 뛰어난 조언
※ 본 글은 뉴욕매거진에 실린 「This Is the Best Advice on Motivation I Have Ever Read」를 번역한 글입니다. 보세요, 오늘날은 동기에 관한 가장 최신 연구결과로 부터 뽑아낸 가장 훌륭한 목적을 가진 조언 조차도 충분하지 않은 시대입니다. (이 말은 구글 독을 열어놓고 “동ㄱ”라는 쓰다 만 글자 가 있는 빈 페이지를 멍하게 쳐다보던 사람이 쓰고 있습니다. 어쨌든 좋은 시작이에요!) 시간만 충분하다면, 낮잠을 자도 좋고, 산책을 해도 … [Read more...] about 동기 부여에 관한, 내가 아는 가장 뛰어난 조언
비즈니스로 배워서 다시 비즈니스에 써먹는 교훈 65가지
※ Virgin의 「65 lessons learned in business」를 번역한 글입니다. 65세 생일을 맞은 리처드 브랜슨이 사람들에게 65가지 도전과제를 요청하자 한 사람이 비즈니스에서 배운 65가지 교훈을 적어보라는 도전과제를 주었습니다. 아래의 65개 문장은 바로 그 대답입니다(의역이 몇 개 있습니다). 1. 열정적인 사람이 돼라. 2. 당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고 당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라. 3. 꿈꾸고 당신의 꿈들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라. 4. 당신 … [Read more...] about 비즈니스로 배워서 다시 비즈니스에 써먹는 교훈 65가지
명백한 거짓을 믿게 되는 이유
※ The New York Times의 「Why We Believe Obvious Untruths」를 번역한 글입니다. 명백한 거짓을 믿는 사람이 우리 주변에 왜 이렇게 많은 걸까요? 투표권 없는 사람이 대거 투표했다는 부정 선거 의혹부터 기후 변화는 날조라는 주장, 왜곡된 범죄율 수치에 이르기까지 트럼프 행정부는 수많은 거짓을 퍼뜨리는데, 정작 많은 사람이 이를 사실이라고 곧이곧대로 믿어 문제가 매우 심각합니다. 이러한 집단적 망상은 사실 새로운 것이 아니며, 정치적으로 … [Read more...] about 명백한 거짓을 믿게 되는 이유
서울, 길거리를 걸으며 역사를 만나다
다시는 한국 맥주를 무시하지 마라
오늘도 우리는 편의점 맥주 코너 앞에서 사대주의자가 된다. 한국인에게 맥주란 생필품으로 자리 잡은 지가 오래거늘 아직도 국내산 맥주는 소맥용 혹은 어른이들의 청량음료수 취급을 받고 있다. 오오 통재라! 그래도 마실 법한 우리의 맥주가 있었더라면… 오늘도 나는 수입 맥주의 유혹에 넘어가고 마는 것인가. 하지만 난세의 영웅은 언제나 있는 법. 넘쳐나는 수입 맥주의 바다에서 고군분투하는 우리나라의 맥주가 있었다. 사실 우리나라 맥주인지도 모르고 마시는 사람이 허다하다. 바로 조선 제일 맥주 … [Read more...] about 다시는 한국 맥주를 무시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