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에는 여러 가지 역설적인 면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에너지를 쌓아 놓은 상태인데도 계속 식욕이 있어서 자꾸 먹게 된다는 점이 대표적입니다. 이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 많은 연구자가 비만 환자의 식욕이 어떻게 조절되는지 연구해왔습니다. 여기에는 맛을 느끼는 감각기관 미뢰(taste bud)가 관련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흥미롭게도 스탠퍼드 대학의 연구팀은 비만 치료를 위한 수술(bariatric surgery)을 시행한 환자가 체중 감소 후 맛을 느끼는 미각이 좋아졌다는 보고를 한 적이 … [Read more...] about 비만이 맛을 덜 느끼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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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퇴근하지 못하는 초보 마케터들에게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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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사회적 기업은 처음이지?”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를 만나다
TV 프로그램 〈비정상회담〉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 등으로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얼굴이 된 이탈리아 출신 알베르토 몬디가 사회적 기업가로 변신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법인 등록을 마치고 올 2월부터 제품판매를 시작한 천연재료로 비누를 만들어 판매하는 ‘디엘레멘트’(대표 도혜진)가 그가 투자한 회사입니다. '디엘레멘트'는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가 기획하고, 김병철 피부과 의사가 연구해 직접 비누 조리법을 만들며, 환경보호재단에서 일한 도혜진씨가 운영을 맡는 등 알베르토 이사를 포함해 … [Read more...] about “어서 와, 사회적 기업은 처음이지?”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를 만나다
프레임의 늪에 빠지다: 나는 진보인데 왜 보수의 말에 끌리는가?
프레임의 늪에 빠지다 2006년 4월 한 권의 책이 출판된다. 정치권 및 여의도에서 썰을 풀고 글 좀 쓰는 사람 치고 이 책을 안 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제목은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삼인 출판사), 저자는 조지 레이코프였다. 그 뒤로 프레임(Frame)은 한국 정치의 유행어가 됐다. 특히 당시 열린우리당(이하 열우당)이었던 민주당 계열에서 유행어가 됐다. 그도 그럴 것이 2004년 총선 이후 당시 열우당은 ‘모든’ 선거에서 패배했다. 보궐선거를 포함 23전 … [Read more...] about 프레임의 늪에 빠지다: 나는 진보인데 왜 보수의 말에 끌리는가?
삶의 핵심을 사는 가장 단순한 방법, ‘내사랑’
정지우 문화평론가의 영화 읽기 그녀에게는 많은 게 필요하지 않다. 그저 붓 한 자루만 있으면 된다. 그에게도 많은 게 필요하지 않다. 그저 그녀와 함께하는 삶, 그리고 그 삶을 일궈갈 집 한 채만 있으면 된다. 샐리 호킨스와 에단 호크가 주연한 <내 사랑 … [Read more...] about 삶의 핵심을 사는 가장 단순한 방법, ‘내사랑’
우리가 기록하기 위해 놓치는 것들
전시회나 공연을 보러 다니다 보면 종종 사진촬영이 금지된 경우가 있다. 입구에서 예상치 못한 촬영금지 안내문을 발견할 때면 아쉬운 마음이 우선 들게된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오히려 촬영이 금지된 전시들을 더 집중해서 오랫동안 감상했던 것 같다. 기록할 수 없다는 불안함 탓이었을지, 아니면 관람에만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일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다. 도널드 노먼의 저서 『방향 지시등은 자동차의 표정이다(Turn Signals are the Facial Expressions of … [Read more...] about 우리가 기록하기 위해 놓치는 것들
슬럼프에 빠진 창작자에게: 작가의 벽을 넘어서는 법
※ The New Yorker의 「How to Beat Writer’s Block」을 번역한 글입니다. 1920년, 열여섯 살 난 그레이엄 그린은 “104주 동안의 단조로움, 부끄러움, 정신적 고통” 끝에 자신이 다니던 프렙스쿨인 버크햄스테드를 떠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의 아버지가 학교의 교장이었기에 그는 부모님 앞으로 된 자퇴사유서를 남기고 학교로부터 도망쳤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발견되었습니다. 그 탈출은 가족들에게 매우 충격적인 일이었기에 이들은 그에게 6개월간의 심리 치료를 … [Read more...] about 슬럼프에 빠진 창작자에게: 작가의 벽을 넘어서는 법
블록체인이면 다 될까요?
일본에 쿡패드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레시피 서비스인데, 꽤 잘 벌어요. 따뜻합니다. 재밌는 건, 주 수익원이 무려 프리미엄 회원비입니다. 프리미엄이라고 해도, 레시피 인기순위 보게 해주고 등... 서비스가 대단치 않습니다. 근데 100만 명도 넘게 돈을 냅니다. '잘되면 잘되는 거지. 뭘 말이 많아.' 네, 맞는데요. 막상 보면 진짜 이게 가능하다고? 를 외치게 됩니다. 저거 하려고 돈을 낸다고? 다음은 광고인데, 이곳 역시 네이버처럼 키워드 광고도 합니다. '돼지고기'라는 … [Read more...] about 블록체인이면 다 될까요?
홍대 길거리 장사를 하며 배운 판매 전략 6가지
3-4년 전 미친 듯이 무한도전을 보던 때가 있었다. 무한도전은 내게 도전정신을 불어넣어 주었고 나는 바로 행동으로 옮겼다. 장소는 홍대 유가네 앞 홍대 버스킹 거리 쪽이었고, 중학교 동창이자 ‘홍대팔찌언니’의 사장님이었던 희정이의 도움으로 팔찌·발찌 등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헤나를 그려주며 장사를 경험했다(혹시나 그곳에서 저를 찾을 분들은 없겠지만 3-4년 전의 이야기라는 것을 다시 한번 밝혀둔다). 비가 오는 날은 허탕 쳤고, 누군가가 노점상 신고라도 하는 날에는 판매대를 들고 허겁지겁 … [Read more...] about 홍대 길거리 장사를 하며 배운 판매 전략 6가지
42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나, 광산 노가, 노수복이. 안동군 풍천면 광덕리 안심부락. 내 동생 노수만이, 여동생 노순음이.” 1984년 3월 할머니 한 분이 방콕에 있는 한국 대사관을 찾아왔습니다. 태국인처럼 보였던 할머니의 입에서는 어눌한 한국말이 터져 나왔습니다. 태국에서 40년 넘게 살았던 할머니의 이름은 노수복, 한국에서 이산가족찾기운동을 한다는 소식에 동생을 만나기 위해 한국 대사관을 찾은 것입니다. 1984년 3월 12일 노수복 할머니는 태국의 BB TV 스튜디오에서 위성중계를 통해 KBS … [Read more...] about 42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