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eon에 Angela Kennedy가 기고한 「Bad thoughts can’t make you sick, that’s just magical thinking」을 번역한 글입니다. 몸이 아픈 원인을 마음 탓으로 돌리는 건 대단히 오래된 사고방식입니다. 작가들은 물론 의사들조차 설명하기 어려운 병리 현상을 마음의 병으로 접근하곤 했습니다. 16세기 잉글랜드 튜더 왕조의 궁중 의사들이 남긴 기록에도, 몰리에르가 1673년에 펴낸 책 『상상병 환자』에도 마음의 병을 얻어 곧 몸이 … [Read more...] about ‘마음의 병‘은 과학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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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마케팅 전문가를 구분하는 몇 가지 방법
비단 이 분야뿐이겠습니까? 다만 그다지 특별한 능력 필요 없고, 검증하기도 힘든 데다, 뭔 자격증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커뮤니케이션·마케팅 분야에 가짜 전문가, 이른바 사짜들이 흥하는 이유이겠습니다. 종종 업계 담당자들이 모이면 오르내리는 가짜 마케팅 전문가들이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 기준이 모호하고 뒷담화 수준인 경우가 많은 데다, 또 다른 자리에선 내 이름이 오르내리지 말라는 법도 없기에 쉽게 밖으로 퍼지지 않습니다. 우리끼리 얘기지만 결국 마케터, 커뮤니케이터들이 하는 일이 어디 … [Read more...] about 가짜 마케팅 전문가를 구분하는 몇 가지 방법
오늘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 알아야 할 것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가 슬슬 더워지고 있습니다. 따뜻한 봄날에 잠시 조용히 공원을 산책하고 있으면, 꿀벌이 열심히 봄꽃 사이로 꿀을 채취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구경하고 있으면 우리는 너무나 지금 이 순간이 평화롭고 즐겁다고 느끼게 됩니다. 이 소소한 기쁨이 바로 행복이 아닐까요? 우리가 늘 치열하게 사는 이유는 행복해지고 싶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행복을 바라며 치열해질수록 더 행복과 멀어지게 됩니다. 하루 24시간 스케줄을 빽빽하게 채워서 … [Read more...] about 오늘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 알아야 할 것
수포자 없는 세상을 위한 ‘스탠퍼드 수학공부법’
수학포기자. 학교 다닐 때 보면 수포자들이 참 많았다. 수학은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고 수학 공부할 시간에 차라리 다른 것을 공부하는 친구들이 있다. 아무리 개념만 알면 쉬운 것이라고 선생님이 강조해도 수학은 그런 친구들에게 어려운 것이었다. 『스탠포드 수학공부법』은 이런 수학 공부에 관한 책이다.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마인드 세트다. 수학이 어렵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수학 공부를 하다 틀려도 격려해줌으로써 수학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이를 통해 … [Read more...] about 수포자 없는 세상을 위한 ‘스탠퍼드 수학공부법’
행복해지기 위한 14가지 습관
어떤 사람은 행복해 보이는 반면 어떤 사람은 불행해 보입니다. 인간은 언제 행복하다고 생각할까요? 단순히 돈과 여가 시간이 많으면 행복해질까요? 행복을 결정하는 요인과 행복해지기 위한 작은 습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 글은 『괴짜심리학』 『59초』 등 사회과학에서 이루어진 수많은 실험을 분석해온 리처드 와이즈먼의 책을 참조했습니다. 우선, 행복을 느끼는 감정 수위의 절반 정도는 이미 태어날 때 결정됩니다. 진화심리학자들은 특정한 유전자가 행복감을 결정한다고 합니다. 어떤 사람이 … [Read more...] about 행복해지기 위한 14가지 습관
달인이 되기 위한 2가지 비결
우연히 인터넷에서 다음 글을 발견했습니다. 달인이 되는 비결은 매우 단순합니다. ...매일 세수하고 양치하듯이 꾸준하게 반복하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어떤 취지의 이야기(전문성 획득에 있어 반복의 중요성)인지 이해가 갑니다만, 한번 좀 삐딱한 시선에서 바라보도록 하겠습니다. 왜 우리는 (거의) 평생 동안 세수와 양치질을 꾸준하게 반복했건만 세수와 양치의 달인이 안되고, 예컨대 10년이 지나도 여전히 양치질을 제대로 못해서 치과에 갈까요("이 쪽 이빨은 하나도 안닦으시나 봐요" 같은 … [Read more...] about 달인이 되기 위한 2가지 비결
문재인의 호위무사, 격동의 세월을 뚫고 ‘송파 을’에 도전하다: 송파 을 국회의원 후보 최재성 인터뷰
이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 어쩌다가 이번에 선거에 출마하게 되셨습니까? 최재성(송파 을 국회의원 후보):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했던 건, 문재인 당 대표 시절 탈당 등으로 당이 흔들렸기 때문이죠. 야권 분열로 패배가 우려되었기 때문에, 사무총장으로서 강력한 인적 혁신, 공천 혁신을 하고자 했어요. 이를 위해 불출마를 선언한 거죠. 이젠 다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정치를 할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리: 혁신안도 주도적으로 내신 거예요? 최재성: 그렇습니다. 거의 … [Read more...] about 문재인의 호위무사, 격동의 세월을 뚫고 ‘송파 을’에 도전하다: 송파 을 국회의원 후보 최재성 인터뷰
새로운 유형의 독점기업들
※ Financial Times에 Jonathan Guthrie가 기고한 「Modern monopolists are redefining competition」를 번역한 글입니다. 어떤 회사가 공짜로 제품을 공급하는데, 그 회사가 부당하게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는 주장은 어딘가 이상합니다. 또 어떤 회사의 제품이 확실히 다른 경쟁사 제품보다 우월한데 그 회사가 경쟁사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도 말이 안 됩니다. 그래서 소위 “네 기사(four horsemen)”라 불리는 … [Read more...] about 새로운 유형의 독점기업들
나의 팬케이크 유랑기
그것을 처음 먹은 것은 아마 초등학교 저학년 때쯤이었을 거다. 이제 막 중학교에 들어간 큰언니가 가정 실습을 마치고 돌아온 그즈음이었을 것이다. 큰언니는 어린 동생들에게 문익점 같은 존재였다. 본인이 보고 배우고 느낀 신문물을 동생들에게 끊임없이 전파했다. 엄마 아빠는 빠듯한 살림에 4남매를 키우느라 밤낮없이 일해야 했다. 그래서 집에 있는 시간보다 일하느라 밖에 있는 시간이 더 많은 분들이었다. 줄줄이 딸린 동생들에게 큰언니는 엄마이고 또 아빠였다. 부모님이 없는 집에서 아래로 2살, … [Read more...] about 나의 팬케이크 유랑기
1986년, 체르노빌에서 ‘판도라’가 열리다
1986년 4월 26일 오전 1시 23분(모스크바 기준), 우크라이나 키예프 북쪽 104km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제4호 원자로에서 방사능이 누출되는 세계 최대의 재앙, 체르노빌 참사(Chernobyl disaster)가 일어났다. 전원 공급이 상실된 상황에서의 부하 검사, 즉 비상 발전 전원이 들어오기 전까지 터빈의 관성력으로 얼마큼 발전이 가능한지에 관한 실험을 진행하던 중이었다. 부하 검사를 위해 안전 시스템을 해제한 상태인 데다 원자로 자체의 설계 결함과 조작자의 제어봉 조작 … [Read more...] about 1986년, 체르노빌에서 ‘판도라’가 열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