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타오카 이치타케라는 일본의 젊은 정신분석가는 『라캉은 정신분석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란 책에서 다음과 같이 일갈한다. 모든 사람은 신경증자, 정신병자, 도착자, 자폐증자 중에서 어느 하나로 분류되며, '정상적인 사람'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1. 한 달 전쯤 거의 십 년 만에 후배 한 명이 포함된 대학 동기 모임에 참석했다. 십 년이라는 세월 동안 친구 녀석들이 친구 녀석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궁금해져서 오랜만에 참석한 모임이었다. 나 포함 다섯 명의 오십 전후의 … [Read more...] about ‘정상’이라는 판타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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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페트병, 다른 결말! 페트병으로 보는 인생게임
똑같이 시작하더라도 각자의 결말이 다르다. 페트병의 운명은 마치 인생을 닮았다고 볼 수 있다. 무슨 인생을 다 살아본 사람처럼 말하느냐고? 이건 비밀인데… 사실 이번이 벌써 몇 회차 인생인지 모르겠다. 어릴 때부터 ‘인생게임(보드게임)’을 너무 많이 하면서 이런저런 삶을 살아봤거든. 어떻게 생각하면 페트병의 인생은 보드게임을 닮아 있다. 순간에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운명을 좌우하기도 하고, 한 바퀴를 돌면 다른 인생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다 사용한 페트병에 무슨 인생이 … [Read more...] about 같은 페트병, 다른 결말! 페트병으로 보는 인생게임
남을 항상 무시하는 사람의 심리
오늘은 남을 항상 무시하는 사람의 심리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사실 이 글은 무시를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시작했다기보다는, 타인에 대해 무시하는 마음이 들어서 힘들다는 내담자분의 말을 듣고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 무시를 당하는 것도 당연히 힘들지만, 나도 모르게 상대를 무시하는 마음이 튀어나온다면 그것 또한 상당히 불편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남을 항상 무시하는 사람의 심리를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살펴보겠습니다. 1. 자신을 향한 엄격한 … [Read more...] about 남을 항상 무시하는 사람의 심리
데일리 KPI는 체크하지 마세요
일간 지표에 목숨 걸면 안 된다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지만, 어느 스타트업이든 각자의 KPI와 달성 목표가 있다. 그리고 그 KPI에 따른 달성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연도별, 분기별, 월별, 주별 목표를 세운다. 이렇게 목표를 잘게 쪼개는 일은 너무 당연하고,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다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듯이 목표를 지나치게 쪼개면 문제가 생긴다. 그 대표적인 예시가, 일간 지표에 목매는 것이다. 일간 지표를 지나치게 신경 쓰면 의미 없는 숫자에 매달리게 된다. 또한 단기적으로 일간 … [Read more...] about 데일리 KPI는 체크하지 마세요
단팥빵 이야기: 14세기의 단팥만두, 그리고 19세기의 단팥빵
문득, 단팥빵의 시작이 궁금해졌다 우연히 초대받게 된 '홀릭스'라는 앱에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단팥빵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동안 단팥빵에 대해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 없었기에, 각 잡고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글이 단팥빵의 시초는 일본이라고 적어놨다. 단팥빵은 일본에서 개발한 빵이며, 과자 빵 반죽에 팥앙금을 충전하여 만드는 과자 빵의 일종이라는 게 그 설명이었다. 단팥빵 출현의 배경에는 메이지유신이 있다. 이후 서구 문화가 일본에 밀려들어가 … [Read more...] about 단팥빵 이야기: 14세기의 단팥만두, 그리고 19세기의 단팥빵
오늘부터 내 목표는 “최수연”이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최수연(하윤경 분)은 마냥 착하고 다정한 인물로 그려지진 않는다. 1화에서 그가 우영우(박은빈 분)를 대하는 장면은 캐릭터의 성격을 보여준다. 최수연은 '우영우가 어떤 사람이냐' 묻는 권민우(주종혁 분)에게 로스쿨 시절의 일화를 들려준다. 나는 걔 보면 괴로워요. 어설픈 모습이 안쓰러워 도와주다 보면 정작 걔는 일등하고, 나는 뒤처지고… 그러면서도 회전 출입문을 못 지나가는 우영우를 본다. "저러고 있는데 어떻게 안 도와줘요"라고 말하니, 권민우는 … [Read more...] about 오늘부터 내 목표는 “최수연”이다
GS가 원소주를 독점으로 판매하는 진짜 이유
이번엔 편의점 오픈런이 시작됩니다 아무나 구할 수 없었던 레어템이 드디어 다시 시장에 풀립니다. 원소주의 신제품, 원소주 스피릿이 오는 7월 12일부터 전국 GS25와 GS더프레시에서 판매하기 때문입니다. 전국적으로 물량이 풀리지만, 품절 대란은 이어질 전망인데요. 점포별로 하루 최대 4개씩 입고되는 등 판매 수량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들여오기만 해도 대박인 원소주를 GS는 어떻게 독점으로 판매할 수 있었을까요? 원소주를 소싱하기까지 협상 과정을 들여다보면 정말 … [Read more...] about GS가 원소주를 독점으로 판매하는 진짜 이유
기름값도 아끼고 부드러운 운전도 칭찬받는 연비 주행법
차를 타고 다니다 보면 가장 많이 드는 돈이 기름값이다. 하루 이동 거리가 꽤 된다면 드는 돈이 만만치 않다. 최근 자동차 회사의 가장 큰 화두도 연비다. 환경에도 좋고 경제적인 연비의 차량을 내놓고 그걸로 홍보하고 있는 것이다. 하이브리드가 뜨는 이유도 일반 엔진 대비 20~30% 좋은 연비가 제일 큰 이유다. 이미 작고 가볍고 효율이 좋은 차량을 찾았다면 실제 연비의 최종 미션은 좋은 운전 습관이다.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드는, 연비를 향상하는 운전 습관을 알아보자. 자동차는 … [Read more...] about 기름값도 아끼고 부드러운 운전도 칭찬받는 연비 주행법
이메일에도 ‘퇴고’가 필요한 이유
직장인은 알게 모르게 글을 많이 쓴다. 이메일 때문이다. 아마도 우리네 이메일을 모으고 모으면 수십, 수백 권의 책이 탄생할 것이다. 그래서 이메일은 책 쓰기와 닮았다. 바로 독자가 있다는 의미에서다. 그러니까, 이메일은 일기처럼 혼자 보는 게 아니라, 출판되어 누군가에 읽혀야 하는 책 쓰기 개념에 더 가깝다. 작가는 독자의 해석을 뛰어넘을 수 없다. 아무리 노력하여 A를 이야기해도, 읽는 사람이 B로 읽거나 이해를 하지 못하면 그건 어쩔 수 없다. 나는 이것을 작가가 되어 이해하고 … [Read more...] about 이메일에도 ‘퇴고’가 필요한 이유
살면서 익혀야 할 단 하나의 인간관계 기술, “겸손”
※ Owens, Johnson, and Mitchell: Expressed Humility in Organizations Organization Science 24(5), pp. 1517–1538, © 2013 INFORMS를 번역했습니다. 살면서 익혀야 할 수없이 많은 인간관계 기술이 있다. 직장생활에도 많은 인간관계 기술이 필요하다. 대화, 협상, 협력, 협업, 조정, 갈등해결 등 적절한 관계형성 스킬 없이 원만한 직장생활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런데, 이런 다양한 관계 … [Read more...] about 살면서 익혀야 할 단 하나의 인간관계 기술, “겸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