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에서 일어난 산불을 계기로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도 크다. 국민청원은 사흘 만에 20만 명을 돌파했고 여론조사에서는 국민 10명 중 8명 정도가 이를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국민들의 호소에 힘입어 대선 당시 소방관 국가직 전환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대통령도 국회에 처리를 요청했다.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자유한국당이 소방관 국가직 전환에 대해 반대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어서다.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은 소방관 국가직 전환이 지방분권을 … [Read more...] about 소방관 국가직 전환을 반대하는 자한당의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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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을 확인하는 빅데이터
마케팅에서 개인화만 중요할까 개인화가 대세가 된 것처럼 보이는 현재의 마케팅에서도 고전적인 개념인 STP(Segmentation, Targeting, Positioning)은 매우 중요합니다. 사실 개인화는 유통 혹은 중개인 거래에서 판매율을 조금이라도 더 올리는 역할, 기대하지 않은 고객에게 생각지도 못한 것을 팔 수 있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판매의 주인공이 되는 '무엇'에 해당하는 제조업에서는 여전히 STP를 통한 큰 고객군을 확보하는 게 여전히 독보적인 프레임입니다. 어느 정도의 … [Read more...] about 브랜딩을 확인하는 빅데이터
[퇴사&프리랜서] ② 퇴사를 결심하다
회사를 그만두기로 마음먹었을 때 가장 먼저 한 일은 엄마에게 전화로 내 결심을 알린 것이었다. 때는 입사 5년 차의 어느 봄, 나는 내 모니터만 빼고 어두컴컴하게 불 꺼진 우리 팀 사무실에 홀로 앉아 있었다. 몇 번의 신호음 끝에 전화가 연결되었고, 나는 엄마에게 담담히 퇴사 결정을 알렸다. 평소 ‘서울에서 직장생활 하는 딸’을 자랑스러워하던 엄마를 잘 알았던 만큼, 수화기 너머 들려온 대답은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엄마는 다시 한번 잘 생각해 보라는 말과 함께 ‘청년 실업’이니 ‘경력 … [Read more...] about [퇴사&프리랜서] ② 퇴사를 결심하다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이 보여주는 고요하고 분명한 학교 폭력의 고통
'학교 폭력'이라는 단어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조금만 눈을 돌리면 크고 작은 학교 폭력 사건이 보인다. 그중 뉴스에 보도되는 건 차마 눈을 뜨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끔찍한 것이 많다. 학교 폭력 피해자였던 나에게는 그 사건들이 더 아프게 다가왔다. 사건을 접할 때마다 문득, 나를 지독하게 괴롭히던 녀석들의 폭력이 다시 떠오르곤 했던 것이다. 시일이 꽤 지난 일인데도 마치 내 일처럼 생생하게 아팠다. 폭력은 그래서 더 위험한 것이다. 단순히 신체적인 폭력을 가해 겉으로 보이는 상처만을 … [Read more...] about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이 보여주는 고요하고 분명한 학교 폭력의 고통
지도의 혁신으로 소니 등 굴지의 기업에서 1,500억 원 투자를 이끌어 낸, 영국 남자 이야기
UN에 따르면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주소도 없는 곳에 산다 브라질의 빈민가나 남아프리카의 마을을 구글맵으로 찾아보면 길은 보이지만 빈곳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위성 지도로 바꾸어 보면 빼곡하게 들어찬 판잣집의 모습이 보인다. 지도에도 없고, 주소도 없어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그곳에 사람이 사는 것이다. 가나의 수도인 아크라에는 건물 벽에 숫자와 문자가 낙서처럼 쓰여 있다. 가나 정부에서 주소 체계를 마무리 짓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주소 … [Read more...] about 지도의 혁신으로 소니 등 굴지의 기업에서 1,500억 원 투자를 이끌어 낸, 영국 남자 이야기
20·30대 밀레니얼이 살기 좋은 아시아 태평양 도시 순위
개인적인 사유 혹 커리어 등으로 인하여 해외 정착을 선호하는 20대·30대는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세계경제포럼은 5명 중 4명의 밀레니얼들은 취업을 위해 해외로 이주할 의향이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따라서 밸류챔피언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위치한 20개의 주요 도시의 사회경제적 자료를 조사 및 분석하여 밀레니얼이 살기 좋은 도시를 선발하였으며 서울은 7위에 머물렀습니다. 이는 물가가 다른 도시에 저렴한 점에도 불구하고 취업전망 면에서 하위권을 기록한 영향이 … [Read more...] about 20·30대 밀레니얼이 살기 좋은 아시아 태평양 도시 순위
“이번 정부, 늦어도 다음 정부 안에는 동성 커플이 부부에 준하는 법적 보호를 받게 될 겁니다”
이번 정부, 늦어도 다음 정부 안에는 동성 커플이 부부에 준하는 법적 보호를 받게 될 겁니다. 요새 내가 주위에 자주 하고 다니는 말이다. 예언 같은 말은 아니다. 사회의 발전 속도가 빠르니까 그렇지 않겠냐는 추측도 아니다. 내가 요새 그렇게 말하는 이유는 이 정부의 '일하는 방식'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제 만 2년을 채워가는 문재인 대통령이 초창기 냈던 잡음을 기억한다. 그는 사회 진보적 이슈에 말을 아꼈다. 중간자 흉내를 냈다. 위험을 각오하고 '맞는 말'을 하지는 않았다. 그래. 그는 … [Read more...] about “이번 정부, 늦어도 다음 정부 안에는 동성 커플이 부부에 준하는 법적 보호를 받게 될 겁니다”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헌법재판소가 현행 낙태죄가 헌법불합치라 결정했다(‘헌법불합치’가 결론이라고 하지만 ‘위헌’과 같은 뜻이라 생각한다). 2020년까지 낙태와 관계된 법을 개정해야 하니 약 일 년 반이 남았다. 애초에 법에서 출발한 일, 이제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낙태죄 폐지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 어떤 논점이 있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헌법재판소 판결을 전후해 이미 여러 단체와 언론이 짚은 내용을 되풀이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좋으나 싫으나 우리 사회가, 아니 국가(정부와 다르다!)가 많은 문제를 … [Read more...] about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코인원 대표가 직접 말하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현재와 미래: 코인원 차명훈 대표 인터뷰
상장심사를 엄격하게 하는 이유: 코인원에 절대 스캠 코인은 없다 이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 코인원은 요즘 어떻습니까? 차명훈(코인원 대표): 활발히 이것저것 해요. 그동안 밀린 암호화폐 상장도 많이 하고요. 리: 그간 상장을 많이 안 한 게, 워낙 까다롭게 아무 코인이나 상장하지 않아서 그랬던 거 아닌가요? 차명훈: 활발한 상장이 가능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저희가 최근에 새롭게 장착한 코어 엔진이에요. 코인원코어는 초당 300만 건 이상의 거래 체결이 가능할 정도로 … [Read more...] about 코인원 대표가 직접 말하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현재와 미래: 코인원 차명훈 대표 인터뷰
‘정부미’는 어쩌다 ‘나쁜 쌀’ 대명사가 됐나
코미디언 예명도 ‘정부미’ 이삼십년쯤 전인가? ‘정부미’란 이름의 코미디언(본명 양용남)이 있었다. 진짜 정부미(政府米) 포대로 만든 옷을 입고 나와 사람들을 웃기곤 했다. 당시 우리가 먹던 쌀은 정부미와 일반미로 구분됐는데, 정부미는 일반미보다 값은 싼 대신 품질이 매우 낮았다. 양용남 씨는 스스로를 못난 사람이라는 뜻으로 그런 예명을 사용한 것 같다. 우리가 상대방을 존중하는 뜻을 표시하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상대방을 높여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기 자신을 낮추는 … [Read more...] about ‘정부미’는 어쩌다 ‘나쁜 쌀’ 대명사가 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