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 서점은 잘되나요? 김영화(여주 북카페 세런디피티78 대표): 개업한 지 이제 1년 반 다 되어가는데, 잘된다고는 못 해도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 솔직히 서점 하면서 큰돈 벌겠다는 게 욕심이죠. 그래도 1년 지나고 나니 단골손님도 좀 계시고, 책 모임, 음악 감상 같은 문화강좌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하고 있습니다. 리: 저도 교육 사업을 하는데, 왜 사람이 많은 서울이 아닌 여주에서 여셨죠? 김영화: 제가 여주에 산 지 20년이 넘었는데, 정말 … [Read more...] about 서점 운영도 전문직이다, 전문가들과 상의하고 창업하라: 여주 북카페 세런디피티78 김영화 대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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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골음료 특집, 추억에서 돌아온 음료 5
요즘 음료는 장유유서의 시대란다 1990년대 음악이 흘러나오는 거리를 걷는다. 삐삐를 치지도, 마카레나를 추지도 않는다. 그가 원하는 것은 오직 하나. 추억에 함께 빠질 음료를 마시는 것이다. 편의점에 들어가자 오렌지족 느낌의 점장님은 외친다. 당신은 음료계의 신상털이 마시즘! 하지만 이제 여기에 신상은 없는걸? 요즘 인기 있는 음료의 필수요소. 그것은 맛과 가격, 그리고 ‘나이’다. 출시된 지 오래된 음료가 멋있고, 맛있어 보이는 시대가 온 것이다. 심지어 인기가 없어 단종된 옛 … [Read more...] about 탑골음료 특집, 추억에서 돌아온 음료 5
‘82년생 김지영’: 어쩌면 우리의 삶은 문학보다 영화를 더 닮아 있기에
〈82년생 김지영〉 보고 왔다. 지난해엔 이 소설 흉도 좀 보고 그랬는데, 영화를 보고 와선 조남주 작가와 출판사에 새삼 고마운 감정도 드는 게 사실이었다. 한 사회가 필요로 하는 메시지를 정확히 간파하고 이 정도로 집약적인 서사를 만들어낼 수 있던 건 그 자체로 굉장한 능력과 집중력을 요하는 일이었던 게 분명하니까. 그러니… 우리 관객들은 작품의 중간중간 노골적으로 깔려있던 민음사 세계문학전집과 결말부에서 화사한 클로즈업으로 김지영의 손에 들려있던 뜬금 《릿터》마저도 충분히 이해하고 … [Read more...] about ‘82년생 김지영’: 어쩌면 우리의 삶은 문학보다 영화를 더 닮아 있기에
10년 안에, 서민도 ‘서울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온다: 데이터노우즈 김기원 대표 인터뷰
최기영(ㅍㅍㅅㅅ 본부장, 이하 최): 어떤 일 하세요? 김기원(㈜데이터노우즈 대표): 부동산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시스템 ‘리치고’로 부동산에 대한 의사결정을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도와주는 일을 합니다. 회사 이름인 데이터노우즈는 ‘데이터는 답을 알고 있다’는 의미로 만들었습니다. 최: 부동산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돕는 건가요? 김기원: 크게 두 가지예요. 하나는 지금 부동산 시장이 어디까지 올라왔는지, 하나는 저평가 상태인지, 고평가 상태인지를 알려주는 거죠. … [Read more...] about 10년 안에, 서민도 ‘서울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온다: 데이터노우즈 김기원 대표 인터뷰
‘적당한 가격에 양질의 주택은 많이’의 허상
화제의 기사 「친구 초대는 2평, 요리는 3평부터…1평은 잠만 자는 방이죠」는 그래도 나름 괜찮은 르포가 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굳이 5평 청년주택을 까면서 들어가는 도입부 때문에 메시지가 오히려 해이해지는 느낌이다. 특히 기사의 말미. "마음만 먹으면 적당한 가격에 양질의 주택을 많이 지을 수 있는데"라는 부분. 땅은 무한정 공급되는 자원이 아니다. "적당한 가격에 양질의 주택을 많이"는 불가능하다. 기사를 한순간 공허한 몽상으로 만들어버린다. 공간 제약은 ‘삶과 생활’을 … [Read more...] about ‘적당한 가격에 양질의 주택은 많이’의 허상
우리도 한다, 실무에 당장 적용 가능한 개인화 마케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화 마케팅. 디지털 시대의 마케터라면 수없이 많이 들었을 이야기입니다. 지난 글에서는 디지털 세대의 화두로 떠오른 개인화 마케팅의 개념과 이점, 등장 배경, 그리고 성공 사례까지 알아보았습니다. 혹시 아직도 ‘우리와는 먼 이야기'라고 느껴지시나요? 그런 마케터분들을 위해 이번 글을 준비했습니다. 예고드렸던 것처럼 이번 글에서는 실무에 당장 활용할 개인화 마케팅 방안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고객 여정에 따라 개인화 마케팅의 스테이지를 크게 두 가지로 … [Read more...] about 우리도 한다, 실무에 당장 적용 가능한 개인화 마케팅
사업과 투자의 성공에 필요한 두 가지
※ CFA Institute Enterprising Investor의 「Two Paths to Creative Success in Business and Investing」을 번역한 글입니다. 사업과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그 핵심 요소 중 하나가 차별화다. 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경쟁 업체와 다른 제품을 제공해 고객이 부가 가치를 느끼게 만들어야 한다. 투자자로서 시장을 이기고 싶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다른 모든 투자자와 달라야 한다. 또는 하워드 막스가 … [Read more...] about 사업과 투자의 성공에 필요한 두 가지
책은 읽는 것보다 사는 게 더 재미있다
어릴 때 나는 책을 참 많이도 읽는 아이였다 여기서 어릴 때라고 하면 초등학교–고등학교 시절을 통칭한다. 일단 책이라고 하면 뭐든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읽었고, 그럴수록 책 읽는 속도도 빨라져서 하루에 한 권씩 뚝딱뚝딱 읽는 일도 다반사였다. 일찍 자라고 엄마가 책을 못 읽게 하는 밤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 작은 손전등을 켜고선 읽었다. 그 버릇이 남아 고등학생 때는 자습 시간 내내 문제집 아래 소설책을 숨겨놓고 몰래 읽기도 했다. 소설책이 주를 이루기는 했지만 딱히 장르를 가리지도 … [Read more...] about 책은 읽는 것보다 사는 게 더 재미있다
마케터도 전문분야가 있다: ② 콘텐츠, 제휴, 웹 기획
※ 「마케터도 전문 분야가 있다: ① 브랜드, 퍼포먼스, 검색 광고」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같은 AE가 아니다, AE도 전문가다! 이렇게 생각한 이유는 AE도 마케터로서 전문 분야가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마케터가 될 수 있고, AE는 마케터와 상당 부분 유사한 카테고리의 직군이다. 물론 마케터나 AE나 모든 방면을 두루 알아야 하지만 개별적으로 잘하는 분야와 맡은 역할이 다르다. 따라서 대중에게 "그냥 아이디어만 내면 되는 거 아니야?" "마케팅? 광고? 너희 이런 거 … [Read more...] about 마케터도 전문분야가 있다: ② 콘텐츠, 제휴, 웹 기획
비혼주의자, 스웨덴에서 ‘결혼주의자’가 되다
“그래, 언제 돈 모아서 언제 결혼할래?” 퇴사 후 엄마와 나는 인생 주기 때문에 매일 다투는 것 같아요. 모아 놓은 돈은 없고, 회사는 안 다니는 데다 지금 만나는 남자 친구와는 장거리 연애를 앞둔 대한민국 30세 여성, 바로 저예요. 엄마가 세워놓은 인생 주기에 따르면, 23–24세쯤 졸업 후 취직을 하고, 4–5년 정도 돈을 5,000만 원 정도 모은 다음, 누군가와 최소 2년은 만난 후 30살까지는 결혼을 해야 하는데, 저는 그 모든 사이클을 벗어나 버렸으니 엄마의 마음이 얼마나 … [Read more...] about 비혼주의자, 스웨덴에서 ‘결혼주의자’가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