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이 전혀 이해가 안 가는데 어찌 공부해야 하느냐고 묻는 분들이 제법 계셔서 저 나름대로 공부했던 방법들을 나열해봅니다. 고수분들은 그냥 패스하셔도 되는 글입니다. 제 방법이 정답은 아니지만 '아, 이렇게도 했구나' 정도로 봐주시면 될 듯합니다. 1. 기본 개념 잡기 일단 경제의 기본 개념을 잡아야 합니다. 이게 어찌 보면 가장 오래 걸리고, 어려운 부분일 수도 있습니다. 경제가 어떻게 순환했는지, 브레튼우즈 체제가 뭔지, 플라자 합의가 뭔지,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도대체 … [Read more...] about 직접 해본 재테크 공부 3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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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형 발상 공식: 새로운 아이디어 만드는 방법
미래적 노동 적극적 소득 vs 소극적 소득 21세기형 베짱이로 산다는 것 지구촌이 우리의 OFFICE 리스트를 만들다 할 일을 몽땅 적어두고 하나하나 체크해나가는 재미가 있는 투 두 리스트(To-do List)처럼, 관심 분야가 많거나 정돈되지 않은 아이디어가 넘칠 때 리스트로 만들어보자. 생각을 정리하는 데 이만한 게 없다. 버즈피드(Buzzfeed)와 같은 웹 플랫폼에서 자주 마주하는 리스티클(Listicle)을 보라. 리스티클은 … [Read more...] about 21세기형 발상 공식: 새로운 아이디어 만드는 방법
아트북페어 ‘언리미티드 에디션 11’을 다녀와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트 북페어 언리미티드 에디션 11(이하 언리밋)을 다녀왔다. 작년에 처음 가본 언리밋 10은 그야말로 ‘신세계’였다. 수십 명의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창작물을 테이블에 올려둔 채 창작물을 판매하고, 테이블 뒤에 세워진 가벽에는 각자만의 색깔로 데코레이션이 되어 있어 마치 전시를 보는 듯한 느낌까지 들었다. 내가 경험한 첫 언리밋은 이처럼 ‘아트 마켓’과 ‘전시’를 함께 만날 수 있는 곳이었다. 올해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오래전부터 일정을 적어둔 언리밋 11. 이곳을 … [Read more...] about 아트북페어 ‘언리미티드 에디션 11’을 다녀와서
이제 인스타그램에서 ‘좋아요’ 수를 노출하지 않는다
인스타그램 ‘좋아요 개수를 숨기는 작업이 호주, 브라질, 캐나다, 아일랜드, 이탈리아, 뉴질랜드에 이어 한국에서도 적용되기 시작했다. 이 테스트 그룹에 포함된 계정들은 본인의 포스팅을 제외한 다른 사진 및 동영상 게시물의 ‘좋아요’ 총 개수를 확인할 수는 없다. 인스타그램 플랫폼 차원에서 ‘좋아요’가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한 걸까? 수많은 인플루언서들이 ‘좋아요’가 숨겨져 자신의 파급력이 인증되지 않아 인스타그램을 떠나버리면 어떻게 할 것이란 말인가? 극단적인 질문이지만 그럴 일은 없을 … [Read more...] about 이제 인스타그램에서 ‘좋아요’ 수를 노출하지 않는다
운명론적 우주에서, 사주와 풍수는 우리에게 무슨 의미일까
우리는 왜 운명을 알고 싶어 하는가? 연말 이때쯤 되면, 내년의 운명을 점쳐준다는 게시물이 인스타에 페북을 점령한다. 여기서 보이는 세 단어가 내년의 내 운명이라느니, 별자리에 따라 운명이 이렇게 저렇게 바뀐다느니… 우리는 왜 우리의 운명을 알고자 하는가? 심리학은 이렇게 설명한다. 우리는 삶을 통제하고 싶어 하지만, 삶에는 통제할 수 없는 수많은 ‘운명적인 요소’가 있다. 통제할 수 없는 요소가 많을수록 삶은 불확실해진다. 심리학적으로 불확실성은 스트레스의 근본적인 원인이며, … [Read more...] about 운명론적 우주에서, 사주와 풍수는 우리에게 무슨 의미일까
피닉스 프레임워크로 블로그 웹 애플리케이션 만들기
피닉스(Phoenix)는 엘릭서(Elixir) 언어로 작성된 웹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입니다. 피닉스를 구성하는 많은 컴포넌트는 루비 온 레일즈(Ruby on Rails) 같은 다른 웹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와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레일즈 개발자에게 익숙한 개념과의 비교를 통해 간단한 블로그 웹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보면서 피닉스를 알아보겠습니다. 그에 앞서 피닉스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용어와 개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긴 설명을 할 수도 … [Read more...] about 피닉스 프레임워크로 블로그 웹 애플리케이션 만들기
오너십은 강요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오너가 아닌데 오너십을 가질 수 있겠는가? 라는 이야기를 종종 들어왔다. 오너십이라는 게 '회사의 주인처럼 생각하라'는 뜻으로 많이 쓰이는 것이 문제다. 물론 기업의 오너처럼 생각하면 성공할 것이다. 통찰, 발상, 연상의 능력이 얼마나 늘어나겠는가. 그러나 실제로 아빠가 아닌데 아빠처럼 생각하긴 쉽지 않다. 더욱이 강요하는 것도 무리다. 우리 회사에서는 오너십을 강조하지 않는다. 당연히 오너십 타령에 대한 반론도 들어본 적이 별로 없다. 그런데 한번은 어떤 외부인이 일 이야기를 … [Read more...] about 오너십은 강요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집순이한테도 재택근무는 어렵다
지금의 회사로 이직한 첫날, 재택근무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세상에. 어른스럽고 침착한 이미지의 첫인상을 남기고 싶었으므로 '아 그런가요?'하고 말았지만 속으로는 마음이 방방 뛰었다. 재택근무라니요 선생님. 빡빡한 근무체계를 가진 전 회사에서는 상상조차 해보지 않은 일이라 더더욱 신이 났다. 역시 스타트업으로 이직하길 잘했다며, 내 선택이 옳았다며 고개를 끄덕끄덕했다. 암 그렇고말고. 나 같은 자타공인 집순이에게 재택근무란 마치 꿈의 실현과 같은 느낌이다. 노트북 하나만 달랑 들고 가 … [Read more...] about 집순이한테도 재택근무는 어렵다
미드나잇 인 서울
부러운 마음 목요일 밤 술자리의 대화 주제는 시작부터 끝까지 스타트업과 창업이다. 시간은 자정을 향해 달려가는데 주제가 몇 시간째 계속 고정인 이유는 멤버 구성을 보면 알 수 있다. 6개월 차 초보 스타트업 대표 A, 대기업 사내 벤처팀의 리더 B, 개발자이자 예비창업자 C, 그리고 전직 창업가 현직 백수 프리랜서 나. 4명의 멤버 모두 사고의 결이라든지, 관심사라든지, 직업 정서라든지 그런 게 유사한 사람들이라, 누가 ‘영화 〈엑시트〉 제목만 보고 스타트업 피인수되는 이야긴 줄 알았다'는 … [Read more...] about 미드나잇 인 서울
아프리카의 기아는 무엇 때문인가?
아주 예전부터 궁금한 게 있었습니다. 왜 아프리카 사람들은 저토록 기아에 시달리는가 하는 것입니다. 알고 보면 아프리카 일부 지역이 한시적으로 굶주리는 것뿐, 아프리카가 기아에 시달리는 생지옥이라는 이미지는 구호단체가 더 많은 기부금을 노리고 만들어낸 허상이라는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아프리카가 기아에 시달리는 지역이라는 건 맞는 말인 모양입니다. 특히 제가 궁금했던 건, 사람이 살기에 훨씬 척박한 지역인 사막 지대나 북극 인근 지역에서는 저런 빈곤이 자주 발생하지 않는데, … [Read more...] about 아프리카의 기아는 무엇 때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