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들은 재밌는 특징이 있다. 눈이 4개고 손이 10개다. 이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일까? 어릴 적 아침 풍경을 떠올려 보라. “엄마! 내 교복 어딨지?”라며 내 눈에는 죽어도 보이지 않는 옷을 찾아 헤매면 오른손으로는 내 등짝을 철썩 때리면서도 왼손으로는 순식간에 교복을 찾는 엄마의 모습. 심지어 시간이 촉박해지면 나의 옷과 동생의 준비물을 동시에 찾는 신기술까지 선보이곤 하셨다. 더 놀라운 건 그 과정에서 딱히 엄마에게 무슨 물건을 찾는다고 하소연하지 않았는데도 물건을 찾는 눈빛만으로도 … [Read more...] about 엄마이기에 탁월한 비즈니스맨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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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라떼’는 안녕한가요?
내가 히스테리를 느끼는 표현이 하나 있다. 바로 '80년대는 말이야…'라고 시작하는 이야기다. 1979년생인 나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보냈던 1980년대를 기억한다. 88 올림픽 개막식을 아빠와 함께 간 동네 목욕탕에서 봤던 기억도 생생하다. 우리가 대학 입학할 때 즈음 세상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어갔고, IMF를 거치며 우리 사회도 기업도 빠르게 변했다. 그런 세대기에 알 건 다 알지만, 그래도 나는 '80년대는 말이야…'라고 말하는 어른이 싫다. 언제부터였을까? 우리는 '나 때는 … [Read more...] about 당신의 ‘라떼’는 안녕한가요?
자식처럼 키운 소를 팝니다
2021년은 소의 해이다. 사람들은 소처럼 우직하게 한 해를 살아보자고 다짐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이번 설에는 더욱 많은 '한우'가 판매되었을 것 같다. 한편 지난 1월 31일, 〈다큐멘터리 3일〉은 '우보만리-공주 가축시장'편을 방영했다. 소를 키우고 판매하는 사람들을 밀착하여 관찰하고 취재한 편이었다. 그중 네 명의 농부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1. 한 마리의 소만 키우는 농부 할아버지 농부 할아버지는 집 앞에 작은 축사에서 소를 묶어두고 키웠다. 시멘트로 만든 … [Read more...] about 자식처럼 키운 소를 팝니다
별에서 온 그녀, 전지현
전지현보다 영화에서, 드라마에서 더 큰 성공을 거둔 여배우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양쪽 모두에서 비슷한 크기의 강렬함을 10년 넘게 유지하는 배우는 많지 않다. 데뷔부터 시월애까지 CF 출연작이 워낙 많다 보니 전지현이 CF만 줄줄이 찍다가 영화 한두 편으로 대박 난 배우인 것 같지만 의외로 전지현의 출발은 탄탄했다. 에꼴이라는 잡지의 표지 모델로 데뷔한 전지현은 1999년 박신양의 상대역으로 출연한 〈화이트 발렌타인〉으로 백상예술대상에서 여우신인상을 탄 것은 물론 … [Read more...] about 별에서 온 그녀, 전지현
글로벌 100대 지속가능 기업 선정
※ WSJ의 「The 100 Most Sustainably Managed Companies in the World」를 번역한 글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니(Sony)를 글로벌 지속가능 1위 기업으로 평가했습니다. 소니의 요시다 겐이치로(Kenichiro Yoshida) 대표는 2018년 CEO에 취임하면서 회사의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을 핵심 미션으로 선언했습니다. 요시다 대표는 CEO 자리에 오르기 전에 최고 재무책임자로서 4년간 회사의 비용 절감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이 … [Read more...] about 글로벌 100대 지속가능 기업 선정
매년 실적이 역대급! LG생건 『CEO 메시지』 읽어봤어?
※ 이 글은 차석용 부회장의 CEO 메시지와 LG생활건강에 대해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매우 개괄적으로만 설명한 글입니다. 더 많은 『CEO 메시지』와 LG생활건강의 성장 스토리에 대해 관심 있으신 분께서는 이 글의 심화편인 「LG생건 성장의 비밀, 차석용과 CEO 메시지」를 읽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너도 읽어봤어? 얼마 전, 요즘 잘 나간다는 사업가들 사이를 뜨겁게 달군 한 책이 있다. 그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사업가들 사이에서는 서로 인사로 '읽어봤어?'라는 말이 … [Read more...] about 매년 실적이 역대급! LG생건 『CEO 메시지』 읽어봤어?
정말 빠른 클럽하우스의 진화
버추얼 네트워킹 파티는 기본이다. 재미있는 것은 ‘무성방’으로, 서로 프로필 보고 팔로우하는 방이 국내뿐 아니라 중국, 미국, 동남아 모두 생겨나는 중이다. 초반 국내와 중국에서 캐주얼한 트위터 맞팔 느낌으로 시작해 이후 미국, 중국, 동남아에서 명함 교환 느낌으로 많은 방이 등장했다. 원래 미국에서 VC들이 의견을 공유하는 대외 창구로 트위터를 주로 이용했는데, a16z에서 파트너들이 대거 참여하는 AMA 세션(예: a16z bio)을 적극 진행했다. A&Z 두 명만 참석하는 ask … [Read more...] about 정말 빠른 클럽하우스의 진화
문장은 짧게, 여운은 길게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후, 달라진 점은 문장의 길이다. 손톱깎이처럼 딱 자른다. 기계처럼 거침없이 끊는다. 한 문장이 한 줄 반 이상 넘어가지 않도록 의식적으로 마침표를 소환한다. 퇴고할 때 대부분 하는 일은 문장을 끊어내는 일이다. 마침표를 찍고 또 찍는다. 글을 잘 쓰고 싶었다. 그래서 글쓰기에 관한 여러 책을 읽었다. 또 글 잘 쓴다는 사람들의 책을 뒤졌다. 그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건, 단문.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문장을 짧게 쓰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정말 잘 … [Read more...] about 문장은 짧게, 여운은 길게
일에 감정을 담지 마세요
잘하고 싶어, 잘되고 싶어 시작한 일이다. 기왕이면 일에 자기 목소리를 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하며, 좌절 아닌 좌절을 겪는다. 그때부터일까, 우리는 점차 일에 감정을 담으려고 한다. 자기 이야기를 담아야 한다는 생각에 뜻하지 않게 감정적 무리를 한다. 그냥 일인데 말이다. 때로는 과도한 흥분으로 평정심을 잃는다. 그렇게 실력의 바닥을 보인다. 우리는 '일'보다 함께 일하는 동료를 더욱 의식하기도 한다 직장생활 속 업무는 조직 안팎의 … [Read more...] about 일에 감정을 담지 마세요
생각하게 하는 도구, ‘롬 리서치’
‘롬 리서치’란 무엇인가? We believe that writing is a tool for thinking. If we can build a tool for helping people write and organize their ideas more effectively, we can help them have better thoughts and solve otherwise intractable problems. 롬(Roam)은 최근 실리콘 밸리에서 크게 회자된 새로운 생산성 도구다. … [Read more...] about 생각하게 하는 도구, ‘롬 리서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