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만에 3분 정리 방식. 최근 많이 화제가 되고 있는 카톡 검열과 텔레그램 망명 사안을, 누구나 3분만에 알아들을 수준으로 초단순화. 이미 관심 있어서 디테일을 아시는 분은 스킵해도 됩니다. 1. 통신 프라이버시는 어떤 식으로 침해되는가? …대략 4가지 방식이 있다. a. 실시간 감청: 통신비밀보호법상의 “전기통신의 감청”. 실시간으로 엿듣기. – 영장 필수 (통신비밀보호법 제6조). 즉 업체는 준수 의무. – 방식: 백도어(보안 해제된 이면 경로)를 제공해주는 … [Read more...] about 3분 요약: 카톡 검열과 텔레그램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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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전, 정부에 맞서 홀로 펜을 든 언론인 최석채
한 정론직필 언론인의 사설 전쟁이 끝난 뒤 2년이 갓 넘을 무렵의 세상은 살벌하고 어지럽고 무엇보다 전쟁의 광기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휴전 이후 내내 시끄러웠던 중립국 감시단 문제는 그 일각이었다. 중립국 감시단으로 남측은 스위스와 스웨덴을 내세웠고 북측은 체코슬로바키아와 폴란드를 내세웠는데 체코와 폴란드가 소련 영향 하의 '빨갱이 국가'라는 점은 빨간색만 보면 흥분하던 이승만 정권으로서는 수용불가의 문제였다. 외교적으로 어찌해 볼 역량 따위는 충청북도 갯벌만큼도 없었으니만큼 할 … [Read more...] about 60년 전, 정부에 맞서 홀로 펜을 든 언론인 최석채
행복해지기 위해 세계일주 중인 한국인
주: 이 글은 El Comercio LIMA의 글을 인터뷰이가 수정, 번역한 것입니다. 권용인은 700달러로 여행을 시작해서, 28개국째 여행중이다. 그는 지난 주에 에콰도르에서 페루로 넘어왔다. 지난 2011년, 그는 진정한 자기자신을 찾기 위해 700달러를 들고 한국에서 호주로 떠났다. 영어나 스페인어는 불가능한 상태였다. 그리고 그 때부터 지금까지 멈추지 않고 여행중이다. 비행기든, 보트든, 오토바이를 타든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산 휴고보스를 입고 다녔다. 그 옷을 입고 다니는 … [Read more...] about 행복해지기 위해 세계일주 중인 한국인
텔레그램이 갑자기 인기를 끈 이유
다 알고있는 이야기를 한 번 정리해봤음. 노코멘트. 참고자료로 얘기하리다. p.s. 참고자료 * 세월호 침몰 사고 (위키백과) *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엔하위키) * '7시간' 해명 않고..박 대통령 "모독 발언 도 넘어" 발끈 (9.16) * '박 대통령 사라진 7시간' 번역한 기자까지 조사 나선 검찰 (9.21) * 검찰, 사이버 명예훼손 전담수사팀 신설..여론 통제 우려도 (9.21) * 일본, '세월호 침몰' 재연 영상 공개.."한국의 비침한 사고" … [Read more...] about 텔레그램이 갑자기 인기를 끈 이유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달력
‘세상에 하나뿐인 달력’ 이야기를 알게 된 것은 연초에 <한겨레>를 통해서다. 사할린, 그 잘 상상하기 어려운 낯설고 물선 나라에 살고 있는 한인들에게 세대와 고향을 이어지는 ‘음력 달력’이 필요하다는 먹먹한 이야기 말이다. 그리고 얼마 전 우연히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사할린 한인 달력’을 만들기 위한 ‘희망 모금’을 만났다. 바빠서 다음에 들러야지 하고 생각하고선 그걸 까맣게 잊고 지냈다. 한가위 연휴가 시작되는 9월의 첫 주말, 새벽에 일어나 신문을 읽다가 퍼뜩 그게 생각이 … [Read more...] about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달력
무섭지 않아요. 그냥 귀여운 꼬마에요.
이 글은 Jameson's Journey의 He's not scary, He's a little boy를 번역한 글입니다. 몇번의 만남들은 제가 이 포스트를 쓰게 영감을 주었습니다. 저는 이 포스트를 모든 분들이 읽고, 또 나누었으면 합니다. 이것은 제 아이 제임슨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소외되고 놀림 당하는 모든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저는 그들의 부모들도 저와 같은 마음일 거라고 믿습니다. 우선 저는 놀리는 아이들과 아이들의 부모들에게 어떤 압박을 주려는 … [Read more...] about 무섭지 않아요. 그냥 귀여운 꼬마에요.
왜 모든 나라가 스웨덴 모델을 택하지 않는가?
I. 서론 우리 사회의 화두가 복지로 이동한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성장은 모든 문제를 덮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만병통치약이지만, 저성장 사회에 들어와 있거나 들어갈 것이 예상 가능한 상황이기에, 이제라도 이 논의가 사회의 주요 agenda로 설정된 것은 분명히 환영할만하다. 적어도 지역주의 극복 같은 아젠다보다는 훨씬 낫다. 복지의 근본적인 목적이 무엇인지는 주변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사람이 없는지라 잘 모르겠다. 아마도 두 가지 의미가 있으리라고 본다. 첫째는 위험의 분산이다. … [Read more...] about 왜 모든 나라가 스웨덴 모델을 택하지 않는가?
문제는 세금이야, 이 멍청아!
이 글은 요즘 제 정치 성향의 글 때문에 지루해하시는 분들에게는 죄송하게도, 가벼운 경제학 서적에 대한 독후감입니다. 이런 글이 의도와는 다르게 길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저 말고 제 글에 자꾸 횡설수설 댓글 도배하시는 분 탓을 해주세요. 이렇게 말려들면 안되는데, 그래도 저도 사람인지라 뭐라고 대꾸를 하고 싶더라구요. 황금기의 과거와 앞으로의 미래를 말하기 이 글도 뭐 정치글이라기 보다는, 노벨상을 수상한 폴 크루그먼 (Paul Krugman)이라는 경제학자의 저서 '미래를 … [Read more...] about 문제는 세금이야, 이 멍청아!
꼭 알아둬야 할 우리말 특성 9가지
중국인들이 ‘8’이라는 숫자에 열광하고, 서구사람들이 ‘7’을 좋아한다면 우리나라 사람이 좋아하는 숫자는 단연 ‘3’이지요. 단적인 예가 우리들의 이름 대부분이 세 글자(성과 이름을 합쳐서)로 통일돼 있는 것이지요. 법으로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에요. 뿐만 아니에요. 두 글자로 된 낱말도 굳이 세 글자로 맞추려는 경향이 있어요. 일테면, 아내의 친정집은 ‘처가’라고 하면 되는데도 굳이 ‘처갓집’이라 하고, ‘외가’는 ‘외갓집’, ‘역전’은 ‘역전앞’이라고 말하는 거죠. 솥단지는 … [Read more...] about 꼭 알아둬야 할 우리말 특성 9가지
독일로 간 간호사 할머니들을 잊지 않아야 하는 이유
60년대 느닷없이 만리타향 독일에 출현한 한국인들 꽤 많았다. 60년대 초반 광부들이 갔고 1966년 10월 2일부터는 여자 간호사들이 추가됐다. 간호사 파독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했던 이수길 박사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독일에서) 내가 담당하고 있던 병동에 23명의 영아 환자들이 있었는데 배속된 간호사가 부족해서 아기들에게 그때마다 우유를 먹이지 못하고 있었다. 병원장 말이 당시 독일에 최소한 3만 명의 간호사가 부족한 상태라고 했다...... 한국 보건사회부에 알아보니 한국에는 간호사 … [Read more...] about 독일로 간 간호사 할머니들을 잊지 않아야 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