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를 달리는 환상 버스 개통도 하기 전에 관심 폭발 1011번 버스가 관심 폭발이다. 관광노선이나 다름없는 해안 일주 노선을 운행하기 때문이다. 부산시 교통과엔 버스 정류소와 배차 시간을 묻는 문의가 폭주한다고 한다. 그런데 1011번 버스가 모든 시민을 기대감에 부풀게 하는 건 아니다. 1011번 버스 신설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다. 기장군 정관읍 주민들이 바로 그렇다. 정관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이유는 1011번 노선 신설로 정관 주민들이 이용하는 1007번 … [Read more...] about 부산의 1011번 해안일주 버스 타기가 찜찜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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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박사 서민 교수의 글쓰기팁
비아그라가 한의원의 위기를 불러오고 한의학과 커트라인을 낮췄다는 분석 기사를 본 적이 있다. 한의원 수입의 절대적인 비중을 ‘보약’이 차지하고 있었는데, 비아그라(그리고 셀 수 없이 많아진 유사한 알약들)가 개발되면서 한의원을 찾는 발걸음이 줄었단다. 한 달 이상 먹어야 효과가 나타나는 보약과 달리 한 알만 톡 털어 넣으면 그 즉시(?) 효과가 나타나는데 누가 한의원을 찾겠냐는 것이다. 매우 지엽적인 분석이었지만, 고개를 끄덕였다. 만약 글쓰기에도 비아그라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한 알만 … [Read more...] about 기생충 박사 서민 교수의 글쓰기팁
(완) 조성주의 출마선언문은 어떻게 완성되었나? ③
※ 편집자 주: 이 글은「조성주의 출마선언문은 어떻게 완성되었나 ②」에서 이어집니다. 지난 6월, 조성주의 정의당 대표 출마선언문이 세간의 화제를 모은 것은 '정치글'이 돌풍을 일으킨 매우 이례적인 사건이었다. 다른 글도 아닌 정치글이, 그것도 여당이나 야당의 유력 정치인도 아닌 고작 5석의 의석을 가진 군소정당의 한 젊은 정치인의 출사표가 한국 정치에 신선한 파문을 몰고 왔던 것이다. 많은 논자들이 이를 인용했으며, 더 많은 시민들이 자신의 SNS를 통해 저마다의 ‘감상문’을 남겼다. … [Read more...] about (완) 조성주의 출마선언문은 어떻게 완성되었나? ③
새누리당 차기 대통령 후보: 김무성 vs. 반기문?
‘반기문과 대권.’ 수년 전부터 여담처럼 떠돌던 얘기였다. 그런데 작년 들어 ‘본론’으로 부각됐다. 어느새 그의 이름 뒤에 ‘대망론’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쟁탈전이 벌어지며 ‘몸값’도 치솟았다. 야당 일각에서 ‘반 사무총장은 야권 대선주자 중 하나’라고 하면, 여당 친박계는 ‘그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맞불을 놓는다.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한 반기문, 그가 한 일 지난해 10월부터다. 친박계 모임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한 담론이 바로 ‘반기문 모시기’였다. 그러다가 … [Read more...] about 새누리당 차기 대통령 후보: 김무성 vs. 반기문?
선진국에서 ‘복면시위’를 금지한 이유는?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끝나고 돌아오자마자 '특히 복면시위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IS도 그렇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라며 복면시위를 금지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며칠 전 조선일보는 '인권 선진국으로 꼽히는 해외 주요 국가들에서는 복면 시위를 금지하고 있다'는 내용의 카드뉴스를 발행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의 말과 조선일보 카드뉴스를 보면 복면시위를 금지하는 일이 당연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더욱이 우리보다 인권이 더 잘된 국가에서도 하니 한국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진짜로 … [Read more...] about 선진국에서 ‘복면시위’를 금지한 이유는?
12월 5일을 준비하며: 어떻게 차벽을 ‘우회’하여, 더 많은 이들에게 ‘도달’할 것인가?
12월 5일이 겨우 하루 남았다. 몸이 묶여있으므로 글이라도 써본다. 1. 지난 11월의 "민중총궐기" 시위 때 겨우 50명 정도의 연행자가 발생한 걸 두고 불법폭력이 도를 넘었다는 경찰과 우파 정권의 코멘트는 정치적인 목적을 겨냥한 과장된 제스쳐에 가깝다. 경찰들 본인이 잘 알고 있듯, 그날은 인원수를 감안할 때 오히려 충돌이 거의 없었고 오히려 심심할 정도였다고 보는 게 좀 더 공정한 평가일 것이다. 기술적으로 볼 때, 경찰은 차벽에 동원된 차량이 몇 대 망가진 것 말고는 … [Read more...] about 12월 5일을 준비하며: 어떻게 차벽을 ‘우회’하여, 더 많은 이들에게 ‘도달’할 것인가?
(동영상) 태국의 약빤 금주 광고
그리고 일국의 대통령이 됩니다. … [Read more...] about (동영상) 태국의 약빤 금주 광고
(해외 칼럼) 삼성의 반도체 본능: 삼성의 미래는 애플 말고 인텔을 보라
로이터브레이킹뷰즈 칼럼을 번역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명실공히 애플의 숙적이지만 날이 갈 수록 애플보다는 인텔에 가까운 기업이라는 느낌을 갖게 된다. 최근 발표된 분기 실적에서도 스마트폰 부문은 부진한 반면 반도체 부문의 호조가 돋보였다. 앞으로도 삼성전자의 영업 성과는 아이폰과의 경쟁 여부보다는 소재 부문의 업황에 계속 좌우될 것이다.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 면에서 삼성전자는 여전이 최대 제조업체이지만 성장은 정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BNP파리바는 삼성의 올해 갤럭시 모델 판매량을 … [Read more...] about (해외 칼럼) 삼성의 반도체 본능: 삼성의 미래는 애플 말고 인텔을 보라
“일본” 갖다붙인 괴담 좀 믿지 맙시다: 일본도, 바나나도 죄가 없다
바나나가 헐값이 된 이유와 먹으면 안 되는 이유.. ㄷㄷ 지금까지 수십여 명의 페친들이 이 글에 낚이는 걸 관망하고 있었는데, 이 글에서 이야기하는 "일본에서 바나나 생산공정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어 그 물량이 한국으로 유입되면서 가격이 폭락했다"라는 부분은, 실은 그냥 뻥이다. 그것도 나름 글의 당위성을 넣기 위해서 "일본"이라는 카드를 넣어 빚은, 아주 질 나쁜 쓰레기 글에 불과하다. 대한민국에서 바나나가 "수입금지"품목에서 제외된 건 1991년이다.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이 체결되고 … [Read more...] about “일본” 갖다붙인 괴담 좀 믿지 맙시다: 일본도, 바나나도 죄가 없다
블소는 어떻게 MMORPG로 e스포츠를 만들었을까: 게임회사가 e스포츠에 투자하는 이유
지난해 한국 e스포츠 시장에서는 깜짝 놀랄만한 일이 벌어졌다. 작년 10월 우리나라에서 열린 '2014 롤드컵' 결승전에 15년 e스포츠 역사상 전무후무한 4만명이라는 유료관객들이 몰려왔다. 국내 언론은 물론이고 국회의원들까지 나서 e스포츠는 이젠 더이상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대중의 놀이문화이고, 유료 콘텐츠로서도 손색없다고 엄지손가락을 추켜 세웠다 2014년이 국내 e스포츠가 '문화 콘텐츠'로 인정받은 해였다면 올해는 '리그오브레전드',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로 대변되던 e스포츠에 종목 … [Read more...] about 블소는 어떻게 MMORPG로 e스포츠를 만들었을까: 게임회사가 e스포츠에 투자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