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공부문 확대와 노동시간 단축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공약을 제시, '작은 정부론'을 비판하며 '큰 정부론'을 들고나온 게 인상적이다. 한국의 공공부문은 OECD 국가에서 가장 작은 편이다. OECD 공공부문 고용 평균은 21%지만 아래 OECD 통계 그래프에서 한국의 공공부문 고용은 7%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그렇다고 이 통계에서 보여준 것처럼 한국 공공부문의 사이즈가 형편없이 작은 것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공공부문 고용에 대한 정의가 … [Read more...] about 문재인의 큰 정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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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소통하는 조직을 위한 3가지 질문
대표적인 국가기관의 불통은 꽤 오랫동안 많은 사람의 가슴을 답답하게 만들었습니다. 아직까지도 토요일마다 수많은 사람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촛불을 들고 광화문 광장으로 모이고 있는데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으로서의 목소리를 전하고 소통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소통과 반영’이 온 국민의 관심과 염원이 된 시간 속에서 우리는 이 바람이 아주 새롭게 느껴지지 않고 왠지 익숙합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직장에서도 유사한 문제 인식을 갖고 있기 … [Read more...] about 진짜 소통하는 조직을 위한 3가지 질문
영어는 수단이지 본질이 아니다
건설회사에 근무하는 나는 영어를 잘하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업무를 영어로 하는 사람이다. 매일 들어오는 수십 통의 이메일도 영어고, 매일 읽는 수백 페이지의 계약서도 영어고, 도면이나 시방서도 다 영어다. 지난 일주일 내내 회의했던 분들과도 하루 종일 영어로 이야기했으며 한국 언론에선 전혀 다루지 않는 제3세계 현지 정치·경제적 상황이나 각 기업에 대한 소식도 영어로 접한다. 브런치나 SNS에서 교류하는 분 중에는 아이비리그 박사님, 책도 쓰시는 훌륭한 영어 선생님, 외신을 매끄럽게 소화하시는 … [Read more...] about 영어는 수단이지 본질이 아니다
마케터, 너의 이름은…
우리는 마케팅을 너무나 쉽게 쓰고 있고, 때로는 커뮤니케이션, 때로는 브랜드, 세일즈, 영업 등 마케팅을 끊임없이 변신시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건 뭔가 잘못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의 '진짜 마케터'를 찾고 싶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제가 그가 되길 바랍니다. 저는 '진짜 마케터'이고 싶습니다. 마케팅 홍수의 시대 그야말로 마케팅 홍수입니다. 대체 마케팅이 뭐길래 그렇게 마케팅, 마케팅, 마케팅, 이야기하는 것일까요? 한때는 마케팅이 기업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 [Read more...] about 마케터, 너의 이름은…
트랜스젠더 학생을 대하는 교사를 위한 가이드
※ 이 글은 The Guardian에 Allie George가 기고한 ‘How teachers can support transgender students’를 번역한 글입니다. 영국 사회 일반과 마찬가지로, 영국의 중등학교에도 성적 소수자들이 있습니다. 한 학교 당 평균 두 학급 규모로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학생들이 재학 중이죠. 그러나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영국 초,중등학교 교사 및 교직원의 90%가 성적 소수자 학생 지도 관련 트레이닝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합니다. … [Read more...] about 트랜스젠더 학생을 대하는 교사를 위한 가이드
친문패권 좋아하네
‘친문’은 무엇이며 ‘패권’은 무엇인가 곳곳에서 친문패권이라는 말이 들린다. ‘친문’이라는 단어는 문재인의 지지율이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등장하기 시작했다. 친문에 대하여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먼저 ‘친노’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이명박 정부 때 모든 실패에 대해 ‘노무현 때문이다’라는 자동응답기 같은 답변이 나오면서 알게 모르게 사람들의 머릿속에 저 말도 안 되는 답변이 세뇌되어 버렸다. 노무현의 실책은 단 하나, 이명박이 정권을 잡게 했다는 것이다. 말도 안 되는 노무현 비판의 프레임 … [Read more...] about 친문패권 좋아하네
깜짝 실적을 올린 아이폰
IT 업계의 공룡들이 2016년 4분기에 좋은 실적을 발표했는데, 애플도 그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애플은 2016년 10월에서 12월 사이 784억 달러(작년 같은 분기 759억 달러)라는 역대 최대 규모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분기 실적으로 애플뿐 아니라 민간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약간 감소한 179억 달러(작년 같은 분기 184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애플의 수익을 주도한 것은 역시 아이폰이었습니다. 7,830만 대의 … [Read more...] about 깜짝 실적을 올린 아이폰
오바마의 작별 선물: ‘희망’을 ‘힘’으로
※ 이 글은 Carvell Wallace가 The New Yorker에 기고한 'Obama’s Parting Gift: The Power Not to Fear White Racism'을 번역한 글입니다. 제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참석했던 대통령 취임식은 8년 전 버락 오바마의 취임식이었습니다. 당시 아내와 저는 빈털터리 신세였지만, 대선 6주 전에 폐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니의 사망 보험금을 쪼개 여비를 마련했죠. 우리는 캘리포니아의 따뜻한 날씨밖에 모르는 세 살, 다섯 살 난 … [Read more...] about 오바마의 작별 선물: ‘희망’을 ‘힘’으로
알파벳, 괄호 밖으로 나오다
'알파벳, 괄호 밖으로 나오다' 이후 가겨찻집에 첫 번째 ‘알파벳, 괄호 밖으로 나오다’를 쓴 게 2013년 10월이다. 주로 은행 등 금융기관 쪽의 회사 이름을 영자로 표기하기 시작한 현상에 관해서 썼다. 국민은행이 ‘KB(케이비)’라고 쓰기 시작한 이래 계속된 현상은 마침내 ‘NH(농협)’와 ‘MG(새마을금고)’에까지 이르렀다. 워낙 글로벌 시대라 하니 기업체의 이름을 영어식으로 쓰는 것은 새삼스럽지 않다. 그러나 그것을 표기하면서 한글 없이 영자로만 쓰는 건 다른 문제라는 게 … [Read more...] about 알파벳, 괄호 밖으로 나오다
4차 산업혁명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오고 있다. 산업혁명은 산업에 대단히 큰 변화가 나타나는 현상이다. 첫 번째 산업혁명은 증기기관을 이용한 기계화, 두 번째 산업혁명은 공장식 대량화, 세 번째 산업혁명은 컴퓨터에 의한 자동화, 그리고 네 번째 산업혁명은 가상화에 의한 분산화다. 나는 4차 산업혁명을 가상화에 의한 분산화라고 생각한다. 가상화와 그로부터 가능하게 된 분산화가 기존의 컴퓨터 자동화를 뛰어넘어서 생산과 소비를 비롯한 세상의 모든 부분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가상화라는 것은 실존 … [Read more...] about 4차 산업혁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