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 테스팅을 하는 UX 디자이너들은 논리적이고 체계적이며 겸손합니다. 연속되는 A/B 테스팅의 실패에 좌절하기보다는 계속 노력하고 시도해보셨으면 합니다. 당신의 A/B 테스팅은 사실 '실패'가 아니었을 수도 있으니까요. A/B 테스팅이라는 쉬우면서 어려운 일 A/B 테스팅은 쉽게 생각하면 쉽지만 어렵게 생각하면 어려운... 그런 가깝고도 먼 존재인 것 같습니다. 뭔가 '정석'이라고 규정된 방식이나 방법론도 딱히 없고요, 그냥 서비스의 여러 상황(리소스, 비지니스적 … [Read more...] about 당신의 A/B 테스팅은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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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가리고 책을 팔아보자!
마음산책 편집자, 은행나무 편집자와는 지금까지 몇 차례인가 함께 여행을 가곤 했다. 종종 어울리다가 “이번 연휴에 시간 어때” 하는 얘기가 나오면 후다닥 짐을 싸서 다녀온다. 책을 만들어 먹고사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과 해외에 나가면 누가 먼저 제안하지 않아도 들리는 곳은 뻔하다. 서점이다. ‘이 나라에서는 책을 어떻게 만들고 팔리는가’ 하는 것은 늘 궁금한 대목이니까. 그래서 우리끼리는 이 모임을 ‘떼거리 서점 유랑단’이라고 부른다. 작년 가을 무렵에는 일본에 다녀왔다. 그때 교토의 … [Read more...] about 제목을 가리고 책을 팔아보자!
가짜 뉴스의 시대, 가정에서의 미디어 교육이 중요합니다
저는 오래전 홀로코스트 강사로 일한 적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어두운 역사를 알려주어 공감 능력을 기르고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가 얼마나 나쁜지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역할이었죠. 하지만 동시에 너무 끔찍한 것을 보고 충격을 받거나 폭력적인 이미지에 둔감해지지 않도록 아이들을 보호하는 것도 업무의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오늘날 미디어 환경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마음의 준비를 하지 못했는데 다섯 살 난 아들은 이미 경찰관이 월터 스캇을 총으로 쏴 … [Read more...] about 가짜 뉴스의 시대, 가정에서의 미디어 교육이 중요합니다
스톡 사진에서 여성 이미지 변화, 여성은 어떻게 사진을 변화시키는가
3월 8일 '국제 여성의 날'을 비롯하여 지난 3월은 여성 역사의 달입니다. 그래서 촬영하는 여성과 촬영 대상이 되는 여성을 모두 집중적으로 소개합니다. 얼마 전 워싱턴에서 열린 여성 행진처럼, 우리는 마치 지각 변동이라도 일어나고 있는 듯한 중요한 순간에 서 있는 듯합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스톡 사진에서 여성의 이미지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여성이 어떻게 사진을 변화시키는지 자세히 살펴보고자 합니다. 스톡 사진 속에서의 여성의 이미지가 정형화되어 있고 그래서 편견과 성적 … [Read more...] about 스톡 사진에서 여성 이미지 변화, 여성은 어떻게 사진을 변화시키는가
퇴사 전 ‘확인사살 리스트’
Question 과장 3년 차 직원입니다. 8년 동안 다닌 회사에서 최악의 평가 등급을 받았습니다. 내년 차장 승진은 물 건너갔고요. 어쩌면 내후년에도 승진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퇴사하고 다른 일자리를 찾아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Answer 이런.... 정말 곤란한 상황에 처하셨네요.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퇴사까지 생각하시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저 역시 지난 20년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여러 차례 이직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질문하시는 … [Read more...] about 퇴사 전 ‘확인사살 리스트’
구글 애널리틱스 앱 분석, 첫 단추 끼는 법
구글 애널리틱스(Google Analytics, GA)로 앱을 분석하고자 한다면 화면 이름을 사전 세팅해야 한다. 앱SDK 연동은 화면 이름을 일일이 설정해둬야 로그가 쌓이고 앱 사용행태를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앱을 올리기 전에 거의 모든 화면과 이벤트 이름을 정해 개발 팀원에게 전달하면 하루 이틀 내에 코딩되고, 앱이 올라간 후 이틀 정도 지나면 콘솔에서 쌓이고 있는 데이터들을 확인할 수 있다(이런 세팅이 필요 없는 유저해빗(UserHabit)이라는 분석 툴도 있다). 내가 그 … [Read more...] about 구글 애널리틱스 앱 분석, 첫 단추 끼는 법
서서평, 엘리자베스 쉐핑: 푸른 눈의 어머니로 불린 간호사
테레사 수녀는 힘없고 고통받는 자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습니다. 그는 사랑의 선교회를 통해서 빈민, 병자, 고아 등을 위한 헌신을 보여주어 인류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처럼 존경받아 마땅한 봉사자 중에는 이름 없이 살다간 사람도 많습니다. 그중에서 조선의 테레사, 조선인들의 어머니, 푸른 눈의 어머니라고 불렸던 엘리자베스 쉐핑(Elisabeth J. Shepping), 서서평은 어렵던 조선말에 백성과 함께하며 헌신적으로 살다 간 성자였습니다. 푸른 눈의 어머니 … [Read more...] about 서서평, 엘리자베스 쉐핑: 푸른 눈의 어머니로 불린 간호사
팔방미인 vs. 엣지피플
Question 임원 승진을 바라보고 있는 대기업 팀장입니다. '팔방미인'과 '엣지피플' 중에서 누가 더 임원 승진에 유리할까요? Answer 정말 좋은 질문입니다. 설명에 앞서 팔방미인과 엣지피플을 정의해보겠습니다. 팔방미인: 어느 것 하나 못하는 것이 없으며 모든 분야에서 최고까지는 아니더라도 평균 이상의 역량을 보유한 직원 엣지피플: 모든 분야를 다 잘하진 못하지만 자신만의 '확실한 컬러'가 있는 직원 그럼 이제부터 이 질문에 대한 제 짧은 ‘51% … [Read more...] about 팔방미인 vs. 엣지피플
나쁜 마케팅: 나 빼고 문제가 있음
정육각이라는 업체가 인터넷을 통해 '초신선 돼지고기'를 판매 중이라는 기사를 보았다. 그런데 읽다 보니 이 기사의 내용이 영 거슬린다. 아니나 다를까 이 회사의 대표는 카이스트 출신의 젊고 잘생긴 남성이다. 미디어들이 딱 좋아할만한 포인트다. 사람들은 엘리트의 이단적 행동에 더 주목하는 법이니까. 기사에서도 그렇고 정육각의 웹사이트에서도 그렇고, 이들은 '초신선'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 일반적인 유통망으로 우리가 받는 돼지고기는 도축 후 7일에서 길게는 40일이 걸리므로 맛이 없는 … [Read more...] about 나쁜 마케팅: 나 빼고 문제가 있음
신사동 가로수길 이야기
뉴욕에 미트페킹이 있다면 서울에는 가로수길이 있다 이제 곧 애플스토어가 들어온다는 가로수길은 요즘 강남의 상권 트렌드를 가장 잘 보여주는 상권이다. 세로수길(가로수길 옆길), 샤로수길(서울대) 등 다양한 아류를 쏟아내고 있는 원조 가로수길은 어떤 곳일까? 가로수길은 압구정과 괘를 같이한다. 압구정동은 아파트로만 이뤄져 있는 지역이다. 그러니까 한남대교 남단의 한강변을 따라 늘어선 미성아파트-신현대-구현대아파트-한양 아파트가 늘어선 곳이 압구정동이다. 그 맞은편, 그러니까 가로수길, … [Read more...] about 신사동 가로수길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