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주: 족벌주의를 뜻하는 단어 ‘nepotism’은 공사를 명확히 구분하고 실력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선진국에서는 후진적인 과거의 유물로 배척되는 특징입니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후 자식들, 특히 둘째 이방카 트럼프는 대통령의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각종 공식 석상에 얼굴을 비치고 국정 전반에도 이례적으로 관여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복스가 백악관 안에서 이방카 트럼프의 위치를 분석한 기사 ‘It’s official: Ivanka Trump will be a White House … [Read more...] about 백악관에 집무실까지 얻은 이방카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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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기업, 독립 성공의 열쇠는 시기인가 준비인가
지식노동자가 1인기업으로 독립하는 것과 (강제된) 조기퇴직이나 정년퇴직 후에 하는 창업은 약간 궤가 다르다. 그럼에도 최근 보도된 ‘더 우울한 4050 조기 퇴직자… 창업 실패율 74%’를 살펴보면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각종 통계를 들어가면서 기자가 열심히 설명하기는 했으나 이 기사에는 이해 못 할 구석이 상당하다. 여기서는 가장 결정적인 문제점 하나만 짚는다. 이 기사에서는 '창업 실패율'이 가장 핵심적인 통계치인데, 정작 창업 실패의 조작적 정의(operational … [Read more...] about 1인 기업, 독립 성공의 열쇠는 시기인가 준비인가
페미니즘이 남성도 구원한다는 유토피아에 대하여
‘여성혐오’ 사회는 오히려 ‘메갈’의 목소리가 필요했다 우리가 최근 생경하게 경험하고 있는 것들을 이미 누군가가 비슷한 방식으로 겪었다는 사실을 이 책은 말해준다. 가령 “페미니스트들은 성평등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남성들을 괴롭히며 한없이 편하게 살려고만 한다”는 이야기는 ‘한남충’만이 아니라 페미니즘을 싫어하는 서구 남성들도 비슷하게 내뱉어 왔다. 미디어가 수많은 페미니스트의 말 중 가장 과격한 것, 이를테면 “느그 아버지도 한남충 새끼다” 같은 말만 선별해 내보내거나 단순히 ‘남혐 … [Read more...] about 페미니즘이 남성도 구원한다는 유토피아에 대하여
주간 퀴어라이프 32화 ~산다는 건 잘 모르겠네요~
이제 커피 요정의 행적으로 현동을 놀릴 차례 이제 수민을 놀릴 차례 귀족 하준은 잘 놀려지지 않는다. 안녕하세요? 미디어피쉬입니다.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시즌 1이 종료되었습니다. 본 작품은, 평소 자신 주변의 이야기를 여과없이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하시던 베어썬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고, 미디어피쉬가 제작 지원을 하기로 결정하면서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수익 사업은 아니고, 그저 … [Read more...] about 주간 퀴어라이프 32화 ~산다는 건 잘 모르겠네요~
그도 야권 후보지만 안철수를 내 선택의 대상으로 고려하지 않는 이유
‘정상정당’이라고 하기 힘든 ‘지역정당’의 후보다. 박근혜에 부역했던 세력과 언론, 즉 반민주주의적인 세력과 비민주주의적인 언론의 직-간접적 지지를 받는다. 이 사실은 반민주주의-비민주주의 세력이 안철수 집권을 통해서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박근혜 탄핵의 연속 선상에서 치르는 이 대선 과정에서 박근혜 및 그 부역 세력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내기보다는 ‘문재인의 당선을 막아야 한다’ 류의 메세지를 던지는 데 더 주력한다. 이것은 시민권력의 … [Read more...] about 그도 야권 후보지만 안철수를 내 선택의 대상으로 고려하지 않는 이유
교육성과를 한번에 높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일전에 올린 Babson College 교육 과정에 참석한 후기 포스팅을 보시고 정말 많은 기관에서 연락을 주셔서 많이 만나 뵈었습니다. 대부분 말씀하시는 내용은 비슷합니다. 아마도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잘못된 창업교육의 답답함을 호소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이런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시고 저도 그에 맞추어 제 의견을 드리고 있습니다. 그때마다 교육설계가 중요하다는 말씀을 반복적으로 드리고 있는데, 그 내용을 정리해서 하나씩 올려보도록 … [Read more...] about 교육성과를 한번에 높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스타트업 MVP 사례
스타트업 업계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MVP(minimal viable product, 최소 기능 제품)다. 『린 스타트업(The Lean Startup)』의 저자 에릭 리스(Eric Ries)의 말에 의하면 MVP는 최소한의 노력과 개발 공수로 완성할 수 있는 제품이다. 즉 최소한의 리소스로 고객의 피드백을 얻고, 쉽게 이를 제품 개발에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 또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그러고 보면 처음에는 이런 단어조차 모르고 시작을 했었다. 아끼고 … [Read more...] about 스타트업 MVP 사례
“CIA를 제 천직이라 여겼어요.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CIA를 나왔습니다.”
※ CIA에서 10년 넘게 일하고 국가안보회의의 대변인을 역임한 네드 프라이스(Edward Price)가 이달 중순 CIA에 사표를 내며 워싱턴포스트에 보낸 ‘I didn’t think I’d ever leave the CIA. But because of Trump, I quit.’을 번역한 글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칼럼 서두에 프라이스가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했던 인물이라는 점을 밝혔습니다. 프라이스는 2016년 8월, 클린턴과 민주당에 총 5,000달러를 … [Read more...] about “CIA를 제 천직이라 여겼어요.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CIA를 나왔습니다.”
패배를 정직하게 성찰하는 사람에게는 미래가 있다
19대 국회에서 내가 통과시킨 법 중에는 매우 중요하고 비중 있는 법안이 꽤 있었다. 상가권리금보호법, 편의점 등 프랜차이즈 불공정해소법, 21년 만에 통과된 차명거래금지법(=금융실명제법)이 모두 그렇다. 이 법안들의 공통점은 박근혜 대통령의 '선의를 존중하려고' 노력했다는 점이다. 예컨대 차명거래금지법의 경우 2012년 대선 TV토론에서 당시 박근혜 후보가 '지하경제 활성화'라는 말실수를 했다. 그래서 야당-진보성향 유권자 다수가 이를 조롱했다. 반면 나는 논란이 커졌기 때문에 이를 … [Read more...] about 패배를 정직하게 성찰하는 사람에게는 미래가 있다
입사지원자를 위한 이메일 주소 가이드
슬로워크에서 일하면서 이메일로 수많은 입사지원서를 받았습니다. 디자이너, 엔지니어, 기획자, 스탭 등 직군도 다양했고 인턴, 신입, 경력 등 대상도 다양했습니다. 입사지원서를 이메일로 받게 되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발신자 이름, 이메일 주소, 그리고 제목입니다. 제목은 채용공고에 ‘이렇게 써달라'고 적어놓았기 때문에 그것을 지키면 간단합니다. 그러나 발신자 이름과 이메일 주소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지원자가 많습니다. 발신자 이름과 이메일 주소가 입사 지원 … [Read more...] about 입사지원자를 위한 이메일 주소 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