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플라스틱 재료를 제조할 때 사용되는 ‘비스페놀 A’라는 화학물질이 있다. 비스페놀 A의 분자는 사람 뇌에 들어 있는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영향을 미쳐서 남자 태아의 뇌를 여성화할 수 있다. 임신한 어미 쥐에게 여러 날에 걸쳐 비스페놀 A를 다양한 용량으로 투여하면 그 새끼가 여러 가지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인다. 암컷 쥐의 난소가 될 세포 속 유전자가 소량의 비스페놀 A에 노출되고 난 다음에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바뀌기도 한다. 현재 전체 미국인의 90퍼센트 이상이 소변에서 비스페놀 A가 … [Read more...] about 입시가 중합니까, 목숨이 중합니까
Archives for 5월 2020
글쓰기가 두려운 당신에게 추천하는 책 4권
우리는 말로 TV 채널까지 바꿀 수 있는, 그야말로 최첨단 세상에 살고 있다. 하지만 터치가 뒷방으로 밀려나는 요즘, 아이러니하게도 소통을 위해서는 더 많은 '글쓰기'를 하며 살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나라는 존재를 표현하기 위해 글쓰기라는 무기를 장착해야 하는 세상인 것이다. 나는 쓴다. 고로 존재한다. 그렇지만 아무것도 없는 하얀 백지는 누구나에게 머릿속 하얘지는 공포를 경험하게 한다. 글쓰기가 두렵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현대 사회의 무기를 획득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써야 … [Read more...] about 글쓰기가 두려운 당신에게 추천하는 책 4권
‘여포’들을 위한 2세대 배틀로얄? 펄어비스 신작 ‘섀도우 아레나’의 고민과 도전
'여포'들을 위한 배틀로얄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만약 당신이 배틀로얄 말고 AOS를 주로 즐긴다면 여포 자리에 탑솔러를 넣어도 무방하리라) 오랜만에 새로운 PC 온라인 게임이 오픈한다. 펄어비스의 <섀도우 아레나>가 그 주인공. 게임을 간단히 설명하면 '성장과 파밍이 있는 액션 배틀로얄'이다. 보통 배틀로얄이라고 하면 총싸움 게임을 많이 떠올리는데, 이 게임은 독특하게 칼과 마법, 화살이 난무하는 '칼부림 배틀로얄'인 것이 인상적. <배틀그라운드>의 흥행 이후, … [Read more...] about ‘여포’들을 위한 2세대 배틀로얄? 펄어비스 신작 ‘섀도우 아레나’의 고민과 도전
번아웃이 지나갈 때까지
큰병 앓고난 뒤 회복할 때 몸에 기력이 하나도 없는 것처럼, 마음의 회복에 진을 다 뺀 나는 요새 마음이 재만 남은 기분이다. 그래서 그림일기 그리고 블로그 하면서 슬렁슬렁 놀기로 했다. 충분히 괜찮아질 때까지.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 [Read more...] about 번아웃이 지나갈 때까지
5·18 망언을 제대로 처벌하지 않으면 벌어지는 일들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이 열리는 날 현충원에서는 “5·18은 민주화 운동이 아니고 폭동이다”라는 망언이 나왔습니다. 극우인사 지만원씨는 국립현충원에서 태극기를 든 사람들과 함께 ‘5.18 군경전사자 추모식’을 가졌습니다. 지씨는 이 자리에서 “5.18은 민주화 운동이 아니고 폭동이다. 누가 일으켰느냐? 김대중 졸개하고 북한 간첩하고 함께 해서 일으켰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래 전부터 5·18 민주화 운동을 북한특수군 소행이라 주장해왔던 지씨는 2월에 명예훼손으로 징역 2년의 실형을 … [Read more...] about 5·18 망언을 제대로 처벌하지 않으면 벌어지는 일들
고난 앞에 더 강해질 수 있는 동기부여 습관 6가지
※ 이 글은 「6 secrets of Highly Motivated People」을 각색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언제나 활기차고 열정이 가득 넘치는 사람을 만나본 적이 있으신가요? 고난이 닥쳐도 오히려 더 강해지는 그런 사람들 말입니다. 그들은 무한한 동기부여의 비밀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기부여가 잘 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의욕을 부여해 주는 습관을 만들어냅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가끔씩 의욕을 느끼기는 합니다. 하지만 동기부여가 잘 되는 사람들은 의욕을 … [Read more...] about 고난 앞에 더 강해질 수 있는 동기부여 습관 6가지
코로나19를 “연대”로 이겨내는 특별한 방식: 동영상 어플 ‘틱톡’과 ‘인스타그램’의 챌린지 현상
‘코로나19’라는 단어가 우리 일상으로 등장한 지도 수개월이 지났다. 많은 국가가 국경을 걸어 잠갔고, 사람들은 모두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제대로 된 백신조차 없는 상황에서 가까움이 되려 민폐가 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인류에 닥친 최초의 고난은 아니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DNA에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했던 과거 선조들의 저력이 각인되어 있을 것이다. 이번 코로나19도 예외는 아니다. 각계각층에서 연대로 이겨내고자 다양한 움직임을 … [Read more...] about 코로나19를 “연대”로 이겨내는 특별한 방식: 동영상 어플 ‘틱톡’과 ‘인스타그램’의 챌린지 현상
코뼈 부러지도록 맞고, 머슴처럼 살았다… 입주민 괴롭힘에 시달리는 아파트 경비원들
입주민에게 폭행을 당한 아파트 경비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유서에는 ‘억울함을 풀 길이 없다’는 가슴 아픈 사연이 적혀 있었습니다. 지난달 4월 21일 서울 강북의 한 아파트에 근무하는 경비원 A씨는 이중 주차된 차량을 이동해 주차 공간을 만듭니다. 그러자 입주민 B씨가 나타나 경비원 A씨를 밀치고 관리실로 끌고 가 관리소장에게 당장 해고하라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입주민 B씨는 5월 3일에는 경비실을 찾아가 A씨를 코뼈가 부러지도록 때렸습니다. 입주민들은 관련 소식을 듣고 … [Read more...] about 코뼈 부러지도록 맞고, 머슴처럼 살았다… 입주민 괴롭힘에 시달리는 아파트 경비원들
그놈이 그놈 아니다: 인플레이션이냐 실업이냐,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나?
※ 총선 전 필자가 수정해 게재한 4년 전 글을 수정해 올립니다. 경제학자지만 한국경제신문, 매일경제신문 등으로 대표되는 경제신문을 읽지 않는다. 왜 그런가? 온통 주식, 채권, 펀드, 부동산, 수출, 수입, 기업매출, 이자 등 나와 무관한 기사로 도배되어 있기 때문이다. 엄밀한 의미에서 그건 경제가 아니다. 그건 시장이며 도박이다. 이런 걸 경제라고 착각하며, 자신이 경제를 많이 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을 보면 서글프다. 경제는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필요한 유·무형 … [Read more...] about 그놈이 그놈 아니다: 인플레이션이냐 실업이냐,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하나?
캠퍼스를 잃고 사는 교수 생활
언제까지일지 모르지만, 나는 일본 메이지가쿠인대학의 대학교수다. 현재는 캠퍼스를 보지도 못하고, 학생들의 숨결을 느끼지도 못하고, 그들의 환한 얼굴과 시끄러운 재잘거림을 듣지도 못하는 온라인 교수다. 이 글은 일본의 코비드 긴급조치 발령으로 일시적이나마 캠퍼스의 영토를 잃어버린 허전함에 되돌아보고 쓴 소회다. 나의 인문학적 깨우침에는 공간이 지닌 잠재적 교육 작용, 간접적 소통 구조를 누구보다 높이 치는 방향성이 있다. 그래서 조금 다른 의견이 있을 친구들도 있을지 모르지만 내게는 대학 … [Read more...] about 캠퍼스를 잃고 사는 교수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