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를 정면으로 다룬 한국 상업영화는 아마 〈국가부도의 날〉이 처음일 것이다. 장편 데뷔작 〈스플릿〉으로 볼링이라는 소재에 도전했던 최국희 감독은 다시 한번 쉽지 않은 소재를 택한다. 〈국가부도의 날〉은 벌써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 상흔이 남은 IMF 사태 직전의 일주일을 다룬다.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의 한시현(김혜수), 금융투자회사에서 일하다 위기를 자신의 기회로 삼으려는 윤정학(유아인), 국가부도사태를 통해 권력을 탐하는 재정부 차관(조우진), 공장을 운영하는 소시민 갑수(허준호) … [Read more...] about 현재진행형인 ‘국가부도의 날’
Archives for 12월 2018
우울한 사람에게 없는 3가지
※ 본 매거진은 <아임 낫 파인> 프로젝트로 출간되는 책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우울증과 관련된 사람들을 인터뷰하여 책으로 엮었습니다. 책은 크라우드 펀딩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우울한 사람에게 없는 3가지 우울증의 신체적 증상은 다양하다. 집중력, 기억력이 떨어지거나 체중의 변화가 생긴다. 또 만성피로감, 불면증, 과수면증, 두통, 소화불량, 목과 어깨결림, 가슴 답답함 등의 증세를 수반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울증의 양상은 다양하므로 반드시 신체 증상이 선행되는 … [Read more...] about 우울한 사람에게 없는 3가지
용도에 맞게 목장갑 고르는 법
흔히 목장갑이라 부르는 면장갑은 산업 현장의 필수품이다. 한 켤레에 100원 남짓한 ‘착한’ 가격을 자랑하지만 착용하고 그렇지 않고의 차이는 상당하다. 면장갑을 끼면 손이 물체로부터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으며, 물리적·화학적 충격으로부터 손을 보호할 수도 있다. 물류창고에서 입고할 때 사용하는 장갑과 자동차 엔진을 교체할 때 사용하는 장갑은 다르다. 그런데 면장갑을 막상 구입하려고 하면 난감한 경우가 많다. 내 작업 환경에 어떤 중량과 게이지(gauge), 코팅이 적절한지 잘 모르기 … [Read more...] about 용도에 맞게 목장갑 고르는 법
오스트리아의 공공 디자인, 일상 속 섬세함
장애인이 많은 도시? 이번 여름 동유럽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오스트리아 빈에 이르렀을 때 문득, '장애인이 많이 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 사이에 마주치는 휠체어 탄 사람들이 서울보다 훨씬 눈에 많이 띄었다. 관광지를 비롯해 버스, 지하철, 국가를 이동하는 기차 등 많은 사람이 모인 곳엔 장애인도 있었다. 내가 관광지 위주로 다녔기 때문에 마주친 장애인들도 대부분 관광객으로 보였는데 (당연하지만) 자유롭게 놀러 다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들의 야외활동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불편함을 … [Read more...] about 오스트리아의 공공 디자인, 일상 속 섬세함
왜 직원들이 성과가 나지 않는 방식으로 일할까?
성과에 도움이 안 되는 길고 잦은 회의, 몇 마디 말이면 족한데 어마어마한 시간을 들여 만든 보고서, 사장에게 바로 보고해도 되는데 팀장부터 사장까지 여러 단계에 걸친 보고 등 불필요하고 낭비적인 일이 일할 시간을 좀먹고 성과를 가로막는다. 성과는 안 나는데 직원들은 바쁘고 힘들다고 말한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 축구의 페널티킥에 대한 연구에서 답을 찾아보자.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공격수 손흥민이 A매치 경기에서 연거푸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올림픽이나 월드컵 경기가 아니어서 망정이지 … [Read more...] about 왜 직원들이 성과가 나지 않는 방식으로 일할까?
2,000만원 기업 스폰 받아 ‘뉴욕한달살기’ 다녀온 두 사람 이야기
전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도시 뉴욕. 그곳에서의 한 달 살기는 얼마나 멋진 일일까? 아마 여행을 좋아하는 대부분 사람이 그렇듯 뉴욕에서의 한 달은 상상만으로도 짜릿할 것이다. 여기 누구나 꿈꾸는 ‘뉴욕한달살기’를 실천하기 위해 직접 제안서를 작성하고 기업에 제안해 여행 경비 2,000만 원을 마련한 두 여자가 있다. 여행과 일을 엮어 마침내 꿈을 이룬 그녀들의 놀라운 뉴욕한달살기 여행기를 직접 취재했다. Q. 뉴욕한달살기 프로젝트를 준비하게 된 이유는? 오랫동안 뉴욕에 가고 … [Read more...] about 2,000만원 기업 스폰 받아 ‘뉴욕한달살기’ 다녀온 두 사람 이야기
사람과의 대화가 낯선 당신을 위한 대화 팁 3
혹시 자신이 누군가와 나누는 대화를 녹음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나는 자주 들었다. 잡지사에서 일하던 시절 인터뷰 대화를 녹음해 워드 파일로 옮기는 일이 잦았던 탓이다. 에디터들이 인터뷰 중 메모하는 모습을 보고 녹음까지는 안 하는 줄 아는 분들이 있는데 오해다. 메모는 현장에서 대화의 맥락을 잡는 용도일 뿐, 기사 쓸 땐 녹음된 대화를 듣고 정리해야만 한다. 하지만 녹취 시간은 내게 고역이었다. 이어폰 저편에는 어눌한 목소리에 엉망진창으로 대화하는 내가 있었다. 왜 목소리가 … [Read more...] about 사람과의 대화가 낯선 당신을 위한 대화 팁 3
디자인을 정의하는 5+1가지 방법
디자인의 중요성은 계속 강조되어 왔지만, 테크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한 이후 그 중요성이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다. 디자인은 단순히 '예쁜 것'이 아니라 제품/서비스의 차별화 포인트로, 때에 따라서는 회사 자체를 정의하는 결정적인 요소가 되기도 한다. (해외에서는 애플, 국내에서는 현대카드가 좋은 예가 아닐까) 하지만 이런 회사, 브랜드, 제품/서비스들이 찬양을 받는 이유가 있다. 바로 우리가 못난 디자인에 둘러싸여 하루하루를 살고 있기 때문이다. 성냥갑 같은 아파트 숲이나 … [Read more...] about 디자인을 정의하는 5+1가지 방법
일하며 여행하는 사람들, 예비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팁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게 된 건 때는 바야흐로 2011년, 안드로이드 붐이 급물살을 타면서 갤럭시 S가 히트를 치고 S2가 나오던 시절. 그 시기 나는 세계 일주를 했다. 2010년 12월 한국을 떠나기 전 막연하게 여행과 관련된 앱을 멋지게 만들어보고픈 꿈이 있었고 앱 기획이 여행을 거치면서 완성되면 좋겠다 생각했다. 결론만 말하자면, 기획이고 자시고 1년 동안 여행만 배불리 하고 돌아왔다. 여행하면서 개발자는 노트북만 있으면 어디서든 일할 수 있고, 자유롭게 여행하며 개발도 하는 … [Read more...] about 일하며 여행하는 사람들, 예비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팁
리튬을 걸러내는 해수 담수화 장치
바닷물에는 매우 다양한 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이 가운데는 리튬처럼 채취하기 어렵지만 매우 유용한 물질도 포함됩니다. 다만 농도가 너무 낮다 보니 경제적으로 채취가 어려워 잘 사용하지 않을 뿐이죠. 해수 담수화 장치에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증발식과 역삼투 방식입니다. 역삼투 방식은 강한 압력으로 물을 여과해 바닷물에 녹은 나트륨 및 다양한 이온을 걸러내고 마실 수 있는 물로 바꾸는 것입니다. 이 과정은 많은 에너지와 비용을 발생시키지만, 최근엔 필터 기술의 발전과 해수 담수화 … [Read more...] about 리튬을 걸러내는 해수 담수화 장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