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설헌 기념공원은 여느 민속마을에서나 볼 수 있는 기와집이 몇 채 있을 뿐이다. 반면 신사임당의 오죽헌은 입구부터 웅장하고 드넓다. 신사임당은 조선시대의 지배적 이념을 상징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 이념과 정파성은 일제 강점기를 넘어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주류사회로 이어졌다. 오만원권에 신사임당의 초상이 들어갈 수 있었던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반면 허난설헌은 철저히 비주류의 삶을 살았다. 조선의 두 여인을 다루는 서사에서 드러나는 역사적 온도차는 그들의 흔적이 담긴 장소에 … [Read more...] about 신사임당과 허난설헌: 강릉의 두 여인, 너무나 다른 삶의 궤적
Archives for 12월 2018
Needs: 당신의 제안서가 실패하는 이유는, 당신의 서비스를 알리는 데 급급하기 때문이다
어제 교육에서는 '니즈(Needs)'에 관해서만 무려 한 시간을 강의했다.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뻔한 소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머리로는 알면서 실천은 안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 번 자문해보자, 우리는 과연 상대방의 니즈에 대해 얼마나 민감하게 사고하는지. 제안서가 실패하는 이유는, 수요자의 혜택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자사의 서비스를 알리는데 급급하기 때문이다. 신상품이 안팔리는 이유는, 고객이 원하는 제품이 아니라 우리가 잘 만들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 [Read more...] about Needs: 당신의 제안서가 실패하는 이유는, 당신의 서비스를 알리는 데 급급하기 때문이다
가치 투자는 무엇이 달라야 하는가
※ valuewalk에 게재된 Rupert Hargreaves의 기고문을 번역한 글입니다. 지난 1999년 2월 15일 자 배런스(Barron’s)에는 「가치 투자자는 무엇이 다른가」라는 제목의 글이 실렸다. 이 글은 워런 버핏의 투자 경력에서 가장 중요했던 기간 중 한때를 살펴보는데, 다름 아닌 세스 A. 클라만이 쓴 글이었다. 다른 어느 글과 마찬가지로 이 글에서도 클라만의 통찰력을 헤아려 볼 수 있다. 다음은 그 글의 몇 가지 핵심적인 시사점을 발췌한 것이다. 클라만은 … [Read more...] about 가치 투자는 무엇이 달라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