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도시 뉴욕. 그곳에서의 한 달 살기는 얼마나 멋진 일일까? 아마 여행을 좋아하는 대부분 사람이 그렇듯 뉴욕에서의 한 달은 상상만으로도 짜릿할 것이다. 여기 누구나 꿈꾸는 ‘뉴욕한달살기’를 실천하기 위해 직접 제안서를 작성하고 기업에 제안해 여행 경비 2,000만 원을 마련한 두 여자가 있다. 여행과 일을 엮어 마침내 꿈을 이룬 그녀들의 놀라운 뉴욕한달살기 여행기를 직접 취재했다.
Q. 뉴욕한달살기 프로젝트를 준비하게 된 이유는?
오랫동안 뉴욕에 가고 싶었어요. 어렸을 때 〈섹스앤더시티〉라는 드라마를 봐서 그런지 뉴욕에 막연한 환상도 있었고요. 그런데 뉴욕이 쉽게 떠날 수 있는 곳은 아니잖아요. 작년에는 제주도 한 달 살기를 기업의 스폰을 받아서 호텔 30개, 자동차, 카메라, 의상까지 협찬받아서 떠났는데 올해는 뉴욕으로 꼭 떠나고 싶더라고요. 더 이상 그 꿈을 지체하고 싶지 않았어요. 또 저희는 콘텐츠 제작자이니까 뉴욕에서의 우리의 경험을 콘텐츠화해서 그것을 필요로 하는 회사에 제공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고요. 아이디어를 떠올릴 때만 해도 부동산 플랫폼 회사의 스폰을 받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죠.
Q. 기업이 여행 프로젝트를 스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대표님께서 저희의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지실 때 어차피 저희가 뉴욕에서 방문하게 될 모든 장소가 곧 공간이고, 그곳이 모두 부동산과 관련 있으니 회사랑 잘 맞을 것 같다고 하셨어요. 그때 정말 놀랐어요. 참 깨어 있는 분이시라는 생각도 했고요. 회사와 이야기가 잘 되어서 마침내 ‘부동산 플래닛’이라는 회사에서 현금 1,000만 원을 스폰 받았고, 저희가 모아온 1,000만 원을 합쳐서 총 2,000만 원으로 뉴욕한달살기를 떠나게 되었죠. 대신 다녀와서 뉴욕의 30개의 공간과 사람에 대한 콘텐츠를 제공해주기로 약속하고 떠났습니다.
Q. 여행하러 가서 쉬면 되지 굳이 일까지 할 필요가 있나?
사실 하던 일 그만두고 떠나고 장기여행 가면 사람들이 그런 눈으로 보잖아요. ‘너 그렇게 여행만 하다가 결혼은, 커리어는, 인생은 어떻게 할 거니?’ 그런 말이 듣기 싫더라고요. 여행이 꼭 쉼과 휴식만 있나요. 또 저희같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노트북만 있으면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디지털 노마드들은 사실 여행하면서 일도 할 수 있거든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여행이 ‘막연한 쉼’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어떤 성장과 발전의 계기가 되는, 또는 내 일의 확장에 대해서도 연결고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고요. 출발 전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갔죠. 카메라도 주변 분들이 좋은 것 빌려주시고, 장비도 엄청 사 갔어요. 막상 가서 30개의 공간을 방문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콘텐츠 제작 능력이 스킬업 된 느낌이기는 해요.
Q. 뉴욕한달살기, 정말 좋았나?
상상 그 이상이었어요. 좋았던 것도 있지만 힘들었던 점도 물론 있고요. 꿈에 그리던 뉴욕에 갔다는 것 그 자체는 너무 신나고 행복하고 설레는 일이었지만, 하루의 반나절은 어떤 장소를 방문하는 데 사용해야 했어요. 어떤 날은 하루에도 3개의 장소를 방문하고 사진을 찍고, 인터뷰도 하고 그랬는데, 그러면 다음 날 완전 녹초가 되더라고요. 그래도 뉴욕에 있다는 사실 그것 하나만으로도 모든 피로가 가시는 기분이었어요.
함께 떠난 동생은 뉴욕에서 낯선 사람에게 헌팅(?)을 당해서, 한국에 돌아와서까지 만남을 유지하기도 했고요. 물론 헤어졌지만. 저 같은 경우는 뉴욕에 사는 친동생이 제가 도착한 시기에 맞춰서 결혼식을 올렸는데 하필 제가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에 식을 올린 거예요. 그래서 비행기 타기 전까지 계속해서 심장이 떨렸어요. 하나밖에 없는 내 소중한 동생의 결혼식에 오려고 내가 이곳까지 왔구나. 그렇게 오랜 시간, 10년간 바랐는데… 하필 올해 지금 이 시기에 오게 된 이유가 있구나 생각하면서 혼자 의미 부여도 하고 그랬어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는 어디인가?
베스트 3개만 꼽자면 어셈블리지라는 코워킹 스페이스, 브루클린 브리지, 그리고 제가 살았던 집. 이렇게 세 군데가 가장 인상 깊었어요.
어셈블리지는 뉴욕에서 꽤 규모가 큰 코워킹 스페이스인데, 시작한 지는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코워킹 스페이스에 이어서 호텔까지 세울 정도로 꽤 큰 규모의 공간 사업자였어요. 인상 깊었던 이유는 그 화려함에 반하기도 했지만, 창업자가 지닌 스토리텔링이 너무 멋졌어요. 암에 걸려서 치유하러 페루로 떠났다가 그곳에서 웰리스를 경험하고 그 좋았던 경험을 나누고 싶다는 일념 하에 어셈블리지를 만들게 된 거거든요. 아무래도 스토리텔링과 콘텐츠 기획 쪽에서 일하다 보니까 그런 이야기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돼요.
두 번째로 좋았던 브루클린 브리지는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최고였어요. 제가 다시 뉴욕에 간다면 그 다리에서 야경을 보기 위해서일 거라고 생각해요. 많은 고민과 생각들을 안고 그 다리에서 보랏빛으로 물드는 하늘을 바라보자니 감정이 벅차오르더라고요. 내가 이 광경을 보려고 여기까지 왔구나. 그렇게 아등바등 살면서 여기까지 온 이유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그렇다고 다녀와서 제 삶이 크게 바뀌지는 않았지만.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오랫동안 간절히 바라온 꿈과 마주했을 때. 그때의 황홀감, 그리고 마침내 그 꿈이 이루어져서 오는 허무함, 놀라움, 어색함. 이런 것들이 한데 어우러져서 저한테 강렬한 영감을 안겨준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저희가 살았던 집은 동생 약혼자분의 집이었는데 저희 때문에 집을 비워주셨거든요. 저희가 오피스텔 사기 같은 걸 당해서 도착하자마자 집이 없어졌어요. 그래서 보름간 동생 약혼자 집에서 머물렀는데 동생이 매일 아침 와서 뭐 먹자고 하고 같이 장 보고 또 쉬었다가 와인 파티도 하고, 또 문 앞에 멍하니 앉아도 있어 보고. 제가 쉬면서 머물렀던 집이다 보니까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 내가 뉴욕에 머물렀다는 것을 추억해주는 장소이기도 하죠.
Q. 뉴욕한달살기를 통해 배운 점은 무엇인가?
사실 저희가 스케줄이 너무 빡세서 콘텐츠 수집하는 데만 해도 어마어마한 시간을 쏟았어요. 파일 정리, 사진 정리, 텍스트로 정리, 또 업로드, 어떤 날은 하루에 열몇 시간씩 파일 업로드만 하기도 했죠. 그래서 ‘아 진짜 여행이랑 일을 같이하는 건 정말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궁극적으로 배운 게 참 많아요.
첫 번째는 미국의 마인드와 자유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보게 됐어요. 저는 우리나라 정말 사랑하고, 한국에서 아등바등 살았던 제 삶이 싫지는 않은데, 왜 한국 사회에서는 약간 틀이 정해진 느낌이었거든요. 나는 자꾸 그 틀 밖의 삶을 살고 싶은데 눈치 보게 되고, 내가 이렇게 살아도 되는지 남과 비교하게 되고. 그런데 뉴욕에서 만난 사람들 다들 입 모아서 말하길 뉴욕 사람들은 정말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남들이 미친 사람처럼 볼지언정 그냥 자기 인생 즐기면서 산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타인의 시선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그런 점들 때문에 오히려 투명인간 취급받아서 싫다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저는 한국 사회에서 너무 사람들을 의식하면서 살아서 나를 투명인간 취급해주는 게 좋았어요. 제가 무슨 짓을 해도 어떤 옷을 입어도 사람들은 신경을 안 쓰는 거죠. 저는 그런 게 제일 좋더라고요. 나를 자유롭게 만드는 것들.
두 번째는 스토리텔러들의 존재를 확인했다는 게 너무 의미 있었어요. 저희가 사전에 미팅 약속을 잡고 방문했던 10개의 코워킹 스페이스는 각자 고유의 콘셉트가 있지만 또 재미있게 창업자들의 스토리텔링이 다 있더라고요. 처음에는 뉴욕 사람들은 사명감을 가지고 뭔가 확실한 동기부여를 가지고 공간 사업을 시작하나 보다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뉴욕에는 그런 브랜딩 스토리텔러가 따로 존재한다더라고요. 어떤 브랜드가 탄생하기까지 그 스토리를 만들어주는 전문가들이 있다는 게 저는 너무 멋지고 좋았어요. ‘아! 이런 직업도 있구나’라는 생각? 누군가는 그렇게 만들어진 스토리에 대해서 회의감을 느낄지 몰라도 저는 스토리텔링이라는 제가 하는 일에 대한 더 큰 가능성을 발견한 기분이었어요. 그런 새로운 가능성에 대한 발견이 저에게 또 다른 영감을 안겨주기도 했고요.
세 번째로는 저 자신을 돌아봤다는 것도 있네요. 한국에서 정말 치열하게 살았거든요. 프리랜서다 보니까 자기 PR도 하고, 또 일도 하고, 애기도 있는데 돌보면서 밤새워 일하고, 어린이집 보내고, 그 사이에 죽지 않으려고 운동도 억지로 하고. 뉴욕한달살기 출발 전에 일을 미친듯이 해서 너무 우울했는데 뉴욕 가서 아무한테도 방해 받지 않으려니까 너무 행복한 거예요. 나는 어떤 사람인지, 언제 행복감을 느끼는지 내가 어떤 감정을 가진 사람인지 생각해보게 됐어요. 24살에 졸업한 이후로 처음으로 제 자신에 대해 돌아본 것 같아요. 너무 벅찼고, 너무 뜨거웠어요. 반면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도 들었고, 돌아가서의 삶도 걱정 되고 그랬죠. 다녀와서 감정이 주체가 안 돼서 한 2주 정도 집에서 푹 쉬었어요. 그리고 약속했던 30개의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했죠.
Q. 프로젝트 여행 후 달라진 것들은?
뭔가를 남기려고 했어요. 가기 전에는요. 뉴욕에서 뭔가 새로운 삶에 대한 기회를 만들어서, 그걸 발판 삼아서 더 멋진 잘나가는 삶을 살아야지. 그런데 한국에 돌아와서 더 치열하게 살려고 하니까 잘 안되더라고요. 게다가 결국 얼마 전에는 그만 쓰러지고 말았어요. 새벽 3시까지 일하다가 말이에요.
뉴욕에 다녀와서 내 삶이 바뀌길 기대하고, 내가 한층 성장하고 더 멋진 삶을 살고 싶었는데, 그렇게 쓰러진 이후로 많은 생각을 했어요. 그냥 열심히 치열하게 사는 것도 좋은데 뭔가 내 삶에 의미 있는 것들, 나에게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일을 해야겠다. 일만 하다 죽을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좀 더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떻게 살기를 원하는지 나 자신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어요.
또 뉴욕에서 있었던 일들에 많은 의미 부여를 하지 않기로 했어요. 자꾸 욕심이 나더라고요. 뉴욕에 다녀와서 코워킹 스페이스 관련된, 스토리텔링 관련된 어떤 사업을 하고 싶다. 하지만 진짜 여행을 다녀왔던 나 자신, 그리고 꿈에도 그리던 그곳에 갔다 왔다는 것, 그 경험 자체를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자. 자꾸 그 프로젝트로 무언가를 하려고 하니까 억지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냥 그 경험 자체가 나한테 중요한 건데.
언젠가 그때 받았던 영감, 나의 감정, 그리고 배웠던 것들, 써먹는 날이 올 거라고 생각은 해요. 그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달라진 건 제 삶이 아니라 뉴욕에 다녀오기 전의 내가 뉴욕을 다녀와서의 내가 다르다는 거예요. 그거 하나 달라졌어요. 그리고 그게 제 삶 전체를 바꾸는 시작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Q. 프로젝트 여행과 관련해서 조언하자면?
저는 정말 너무 감사하게도 부동산 플래닛 정수민 대표님께서 저희와 저희의 꿈을 믿어주셨어요. 그러면서 꿈을 실현할 기회도 얻었고, 주변의 많은 사람들의 도움도 받았죠. 그게 너무 행복했어요. 그런데 사실 준비 과정 그 자체는 쉽지 않았고. 또 이게 실제로 ‘아 여행하면서 일하는 게 맞나’ 이런 생각도 들기도 했는데, 결국은 이렇게 무언가 목표를 가지고 여행을 떠나는 거라면 목적이 확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 『퇴사생의 도쿄』라는 책처럼 ‘도쿄의 공간과 브랜드에 다룬 것들을 취재하겠다’ 이런 콘셉트를 더 뾰족하게 다듬을 수록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꼭 알아야 할 것은 프로젝트 여행은 결국 프로젝트가 메인이에요. 여행은 일 그 다음이죠. 하루를 반나절을 쪼개서 생각하면 한국에서랑 똑같이 아침부터 오후까지, 아니면 그 이후 시간에 일하는 거. 이걸 받아들이고 가야 해요. 저는 그 마인드 자체가 프로젝트 여행을 완전 다른 모습으로 바꾼다고 생각해요. 놀러 갈 거면 놀러 가고요, 일할 거면 확실하게 하고 저녁 시간의 삶만 조금 다르게 사는 거라고 생각하면 좋겠어요.
또 다녀와서 3달 동안 콘텐츠 만들면서 끝이 보이지 않아서 고통스러웠어요. 빨리 잘 마무리하고 싶은데 욕심은 한도 끝도 없고 늘어지다 보니까 지치기도 하고. 그런데 얼마 전에 영화 〈서치〉에 대해서 검색하다가 ‘이 영화가 촬영하는 데는 2주 정도 밖에 안 걸렸는데 편집을 2년 동안 했다’는 걸 알고 너무 놀랐어요. 나는 3달도 이렇게나 힘들었는데, 그걸 보고 느꼈어요. 최고의 작품은 어쨌든 인내와 고통 속에서 탄생하는구나.
프로젝트 여행은 결국 자기 돈으로 가든 스폰을 받아서 가든 결과물을 만드는 일이잖아요? 그리고 스스로가 결정해서 가는 거니까 그 일에 대해서 앓는 소리 하지 말고 잘 마무리하자, 그것 하나만 보고 달리는 게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죠. 어쨌든 내 성장과 연결되는 것이니까요. 지난 10월에 저희 뉴욕한달살기 콘텐츠를 모두 만들어서 납품했는데, 너무 시원하고 또 섭섭해요. 더 잘하고 싶었는데, 그래도 최선을 다했어요. 매번 프로젝트 여행을 떠나면서 조금씩 성장해가는 나를 발견해요. 그것에 좀 더 만족하고 이번에 잘했던 것은 더 다듬어서 스킬업하고, 부족했던 것은 보완해 가면서 나만의 의미 있는 프로젝트와 그 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는 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계속해보고 싶어요.
여행 가서 일하는 거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그렇지만 목표가 뚜렷한 여행이어서 오히려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뉴욕은 상상 이상으로 더 멋진 도시였어요. 누구나 한 번쯤 끝없는 영감을 받으러 떠나도 좋은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돌아서 돌아서 언젠가 다시 뉴욕 땅을 밟아보고 싶어요. 그때의 저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언제쯤 가게 될까요? 지금은 다시 뉴욕이 먼 꿈이 되었지만, 언젠가 다시 방문한다면 소중한 추억을 되새겨보러 가는 여정이 너무 신날 것 같습니다. 생각만 해도 즐거워요.
내년 2019년은 한 해의 시작인 1월부터 치앙마이에 있어보려고 해요. 두 달 정도 지내다가 한국 들어와서 5월이나 6월경에 다시 유럽이나 또다시 뉴욕을 갈 것 같아요. 내년에는 좀 더 저희다운 콘셉트로 ‘디지털노마드 프로젝트’를 하고 싶어요. 언젠가는 제가 제 삶에 스스로가 만족하는 방식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마치며
세상에는 수많은 여행이 존재한다. 그리고 모두가 각자의 여행을 즐긴다. 많은 사람이 여행을 단순히 쉬는 것으로만 생각하지만, 여행은 우리 삶에 새로운 영감을 안겨주고 또 삶의 방향을 바꿔 놓기도 한다. 누군가는 여전히 여행 그 자체는 의미 없는 단순히 쉬는 과정이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그녀들뿐 아니라 생각이 트인 많은 사람이 여행과 접목한 재미있는 프로젝트들을 시도한다. 그 추세를 보았을 때 세상에 없는 일들을 시도하는 이들, 본인들이 좋아서 하는 일들을 기업과 협업해 자신만의 콘셉트 여행을 만드는 ‘프로젝트 여행자’들의 시대가 곧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