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s for 11월 2018
때로 맥주는 맥주만으로 충분하지
맥주 마시기 좋은 날 언제 한번 보고 밥이나 먹자, 아니면 커피라도 한잔하자. 대학교 졸업 이후 가장 많이 했던 빈말 중 하나가 아닐까. 물론 몇몇은 아주 빈말은 아니었지만, 결국은 성사되지 않았고, 성사되지 않았음에도 큰 타격이 없다는 사실만은 여전했다. 사실 저런 얘길 주고받는 두 사람 모두 이미 알고 있는 것이다. 적어도 올해 안에는 같이 밥 먹을 일이 없을 것이며,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한 시간씩 함께 있기엔 좀 부담스럽기도 하다는 것을. 그런데 “야, 술 한잔하자.”는 … [Read more...] about 때로 맥주는 맥주만으로 충분하지
부담 없이 즐기는 ‘험블’ 레스토랑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즐기는 ‘험블(humble) 레스토랑’이 떠오르고 있다. 몇 년 전 프랑스 파리에서 비스트로노미(Bistronomie) 열풍을 시작으로 레스토랑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우아하게 코스 요리를 즐기는 파인 다이닝(Fine-dining)에 비하여 소박하고 격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에는 곳곳에 가볍게 즐기기 좋은 험블 레스토랑이 자리 잡고 있다. 1인 주방으로 조용하게 운영하는 곳부터 유명 셰프들이 선보이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까지! 부담 없이 … [Read more...] about 부담 없이 즐기는 ‘험블’ 레스토랑
‘콘트라 리턴’의 과금 시스템 정리
그동안 열심히 재미있게 즐겨온 〈콘트라 리턴〉입니다만 이제 슬슬 접어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게임을 접기 전에 수익구조를 정리해볼까 합니다. 게임 자체에 대한 소개와 가챠에서 꽝의 가치를 높이는 특이점은 이전에 한 번 정리한 바 있으니 이번에는 전반적인 수익구조를 살펴보겠습니다. 1. 게임의 기본적인 과금 요소 항목 설명 영웅 조각 조각을 모아 신규 영웅 획득, 기존 영웅 각성(성급 성장) 스킨 스킨 언 락으로 매력치 상승(매력치 … [Read more...] about ‘콘트라 리턴’의 과금 시스템 정리
곰팡이 없는 쾌적한 우리 집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것 9
각종 언론 매체에서 하루가 멀다고 위험을 경고하는 미세먼지. 하지만 그 미세먼지만큼이나 위험하면서도, 훨씬 더 가깝게 당신의 건강을 위협하는 존재가, 다른 곳도 아니고 바로 당신의 집 안에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실내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지 못한다면 숙주가 있는 집 안 어느 곳에서든 곰팡이가 생긴다. 그 곰팡이에서 생긴 포자는 공기 중을 떠다니며 각종 호흡기 질환 및 피부 질환을 유발한다. 노약자나 어린아이가 있다면 건강상의 피해는 더 커지며, 한정된 공간에서 오래 노출될 경우 심각한 … [Read more...] about 곰팡이 없는 쾌적한 우리 집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것 9
결국 이 지독한 ‘사회적 암’을 치료하는 건 법밖에 없다
암 발생률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강력한 인과관계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건 발견율이 상승했기 때문. 그리고 발견율이 상승한 것은 기술의 발달과 암을 스크리닝할 수 있는 제도적 서포트 때문이다. 다시 말해 질병 치료의 제일 첫 단계는 질병의 진단과 원인 규명이다. 이 정도 해내는 것도 사실 큰 숙제다. 지난 2년간 수만 가지의 사회적 암 같은 존재가 한 주가 멀다 하고 튀어나왔다. 씁쓸한 감상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지만, 현 정부의 취임 이래로 이렇게 여러 사회의 … [Read more...] about 결국 이 지독한 ‘사회적 암’을 치료하는 건 법밖에 없다
유발 하라리가 말하는 2050년을 위해 인류가 준비해야 하는 것
※ WIRED의 「Yuval Noah Harari on what 2050 has in store for humankind」를 번역한 글입니다. 오직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만 유효하다 인류는 전례 없는 변화를 경험 중입니다. 모든 과거의 이론이 붕괴했으며 어떤 새로운 이론도 이를 대체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유례없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우리와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지금 태어나는 아이들은 2050년에 겨우 30대 초반일 겁니다. 이들 중 대부분은 2100년, 곧 … [Read more...] about 유발 하라리가 말하는 2050년을 위해 인류가 준비해야 하는 것
회사 다니면서도 딴짓 잘하는 7가지 방법
벌써 명함이 네 장이다. 이직을 자주 해서 그런 건 아니고(…) 회사에서 쓰는 명함이 아닌 다른 명함이 3개 더 있다는 뜻이다. 매달 딴짓을 기획하고 1년에 한 개씩만 남겨보자고 다짐했는데 그렇게 4년이 지나니 몇 개의 프로젝트가 남아 내 주위를 맴돈다. 부업 같은 사이드 프로젝트는 모든 직장인의 염원 같은 존재다. 내게도 그랬다. '아, 저 퇴근 후에는 다른 일로 돈을 벌어요 하핫'이라든지, '퇴근 후에는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죠 후후' 같은 말을 하는 것을 모두가 꿈꾸지 않던가. 그러나 … [Read more...] about 회사 다니면서도 딴짓 잘하는 7가지 방법
리처드 브랜슨이 조언하는 역경을 극복하는 법
※ 이 글은 리처드 브랜슨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을 번역한 글입니다. 기업가로서의 삶은 순탄치 않습니다. 누구보다도 리처드 브랜슨이 제일 잘 알고 있죠. 다행히도 블로그에 그가 역경들을 수용하고 극복하는 팁들을 공유했습니다. 제 접근법은 항상 역경들을 기회로 보고, 시련들을 잘 대처하려고 노력하는 겁니다. 심지어 실패 그 자체도 기회를 선물해 줍니다. 실패는 끝이 아니죠. 실패는 그저 넘어야 할 허들 같은 겁니다. 거의 모든 기업가들이 사업을 하며 실패를 견뎌냅니다. 저는 … [Read more...] about 리처드 브랜슨이 조언하는 역경을 극복하는 법
‘금수저’가 ‘흙수저’ 영화를 만들다
서울의 봄. 대한민국에 민주화 물결이 일던 그때, 정권의 무자비한 사전 검열 속에서도 살아남은 영화들이 있다. 영화를 상영하려면 ‘높은 곳’의 눈치를 봐야 했기에 〈바람 불어 좋은 날〉(1980)을 검열받을 때는 주인공이 부른 노래 가사에서 ‘순자’를 ‘응자’로 바꾸기도 했다. 때로는 검열을 받으며 정권에 순응했지만, 한국 리얼리즘 영화의 신기원을 열고 시대적 아픔을 작품에 담아내고자 한 영화인, 이장호 감독이 제천을 찾았다. 처음과 마지막을 신성일과 함께한 감독 '한국영화 … [Read more...] about ‘금수저’가 ‘흙수저’ 영화를 만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