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 보니 어느덧 조직의 회의를 '참여'하는 사람에서 회의를 '주재'하는 사람으로 점차 변화해간다. 10년 정도 일을 하며 무수한 회의에 참여했고, 때로는 회의의 비효율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며 '내가 나중에 회의를 주재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한 것을 실제로 내가 주재하는 회의에 적용하고 있다. 워런 버핏은 '회의는 확신이 없는 사람들이 하는 행동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그 말에 완전히 동의하지는 않는다. 내가 생각하는 회의는 방향성을 어느 정도 정한 상태에서 그 … [Read more...] about 효율적인 회의의 5원칙
Archives for 11월 2018
폴 스미스의 인생 조언 4+1가지
지난 2월 밀라노에서 패션 디자이너 폴 스미스 경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그가 해준 조언 몇 가지를 정리해본다. 1. 가정하지 마라 그의 인생 모토 중 하나 'Never Assume'은 폴스미스의 문장에도 포함이 되어 있다. 이 모토가 자신의 시간을 수도 없이 아껴줬다는 얘기를 하더라. 업체가 원단을 다음 주까지 배송하겠다고 하면 가만히 앉아서 올 거라는 가정을 하지 말고 3일 전에 전화해서 재확인하는 등 당연하다는 것들을 당연하다고 받아들이지 말라는 … [Read more...] about 폴 스미스의 인생 조언 4+1가지
알고 보니 엄마가 우울증이었다
※ 〈아임 낫 파인〉 프로젝트로 출간되는 책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우울증과 관련된 사람들을 인터뷰하여 책으로 엮었습니다. 책은 크라우드 펀딩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우울증 환자의 가족으로 산다는 것 가족 중에 우울증 환자가 있는 경우, 또 연인이 우울증에 걸려 힘들어하는 모습을 많이 목격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볼 때 무얼 해줘야 할지 몰라 너무 괴롭고, 또 우울한 감정은 쉽게 전이되기 때문에 함께 우울감에 빠지기도 쉽다.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은 … [Read more...] about 알고 보니 엄마가 우울증이었다
오라클과 래리 엘리슨으로부터 배울 점들
오라클을 아는가? 세계 최대 엔터프라이즈급 소프트웨어 회사로 전 세계 대기업 중 오라클의 제품을 쓰지 않는 기업은 거의 없을 정도로 오늘 우리 사회에 엄청난 영향력을 미친다. 유튜브에서 우연히 블룸버그가 다룬 25분짜리 다큐멘터리를 시청했는데, 오라클과 오라클의 창업자 래리 엘리슨에 대한 내용이었다. 1세대 창업자였던 래리 엘리슨에게 우리가 오늘날 아는 많은 파운더의 핵심 특성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1. 다르게 보는 것 Seeing it differently 우리가 데이터를 … [Read more...] about 오라클과 래리 엘리슨으로부터 배울 점들
아두이노로 시작하는 UI/UX 프로토타이핑
Above.se에서 인터랙션 디자이너로 일하는 나의 주요 업무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 이하 UI) 및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이하 UX) 프로토타이핑이다. 프로토타이핑은 기획자, 개발자, 클라이언트와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고,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며 개발 초기부터 사용자에게 검증하고, 피드백으로 개선해나가면서 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디자인 방법론이다. 개발 단계와 목적에 따라 종이로 만드는 로우 피델리티 프로토타입부터 실제와 비슷한 … [Read more...] about 아두이노로 시작하는 UI/UX 프로토타이핑
할리우드는 어떻게 할리우드가 되었을까?
※ KCET의 「How Did Hollywood End Up in… Hollywood?」를 번역한 글입니다. 서부에서 빈털터리가 되면 기찻삯을 보내주마. 늘 그랬던 것처럼. 1913년 ,윌리엄 드밀은 탐탁지 않아 하면서 동생 세실에서 편지를 썼다. 세실은 영화 <The Squaw Man>을 촬영하기 위해 뉴욕을 출발해 서부로 가는 중이었다. 이 영화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촬영된 최초의 장편 영화가 된다. 형 윌리엄은 이런 말로 편지를 끝맺었다. 아무도 예술이라고 생각하지 … [Read more...] about 할리우드는 어떻게 할리우드가 되었을까?
회계공부가 어려운가요? 혹시 이 책은 읽어 봤나요?
"누구나 쉽게, 한 권에 끝내는, 회계가 제일 쉬워요."라고 광고하는 책은 많습니다. 실제로 몇 권 읽으셨다고요? 그런데 왜 회계지식은 1도 늘지 않은 것만 같을까요? 분명 책 읽을 때는 이해한 거 같은데 막상 전혀, 실무에도, 생활(주식투자, 재테크) 어디에도 무용지물입니다. 그 이유를 저는 세 가지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회계 입문서가 독자에게 안 맞거나 읽은 회계지식을 실제로 사용하기 힘들거나 배운 회계지식을 이해해도, 직접 쓸 기회가 없어, 금세 … [Read more...] about 회계공부가 어려운가요? 혹시 이 책은 읽어 봤나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인테리어, 작은 주방 편
작은 주방을 인테리어 할 때 기억해야 할 단어는 선택, 그리고 집중이다. 원하는 모든 것을 넣기에 주방이 너무 작다면, 우선순위를 정하고 어느 부분부터는 미련 없이 포기하거나 공간적 제한이 구애받지 않을 만한 대안을 찾도록 하자. 최선의 결과를 위해서는 현실과 타협하는 유연성도 필요한 법. 작은 공간에 어울리지 않는 아이템에 대한 작은 미련이나 욕심, 그리고 무지가 인테리어의 실패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오늘 기사에서는 작은 주방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인테리어에 … [Read more...] about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인테리어, 작은 주방 편
e스포츠를 올림픽에서 볼 수 있을까?
e스포츠, 그러니까 컴퓨터 게임은 스포츠일까요? 일단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판단은 '그렇다'입니다. e스포츠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아시안게임)를 통해 시범경기 자격으로 국제 종합 스포츠 대회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아시아경기는 올림픽 다음으로 규모가 큰 종합 스포츠 대회입니다. 4년 뒤 열리는 항저우 아시아경기 때는 e스포츠가 아예 정식종목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OCA는 "젊은 세대에서 새로운 스포츠 형태가 급속히 발전해 인기를 끌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 [Read more...] about e스포츠를 올림픽에서 볼 수 있을까?
까스활명수 VS. 까스명수
“식탁예절이 청학동인 우리 집에서도 코카콜라를 얻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밥을 먹다가 숟가락을 놓는 것이다. 그리고 손으로 배를 만지며 표정을 아련하게 한다. 그러면 엄마는 언제나처럼 코카콜라를 가져다줄 것이다. 문제는 엄마의 발길이 냉장고에 가지 않고, 찬장으로 향했다는 것. 마미손에 들린 그 음료는 코카콜라가 아닌 ‘까스활명수’였다. 이걸 어떻게 마셔요! 악악악! … 그렇게 까스활명수의 맛에 빠지게 되었다. 어른이 되어도 나의 최애는 언제나 이 두 음료다. 마실 수 있는 것을 … [Read more...] about 까스활명수 VS. 까스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