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국 시민의 미국 입국을 120일간 금지한다는 트럼프의 대통령령이 발표된 후, 해당 국가 출신의 난민과 영주권자들이 억류된 공항을 중심으로 미 전역에서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당일, 연방 판사가 직접 나서 시행령 집행을 일부 막아내기도 했습니다. 여러 정치인들도 당적을 막론하고 이번 조치가 무계획적으로 실시돼 혼란을 불러왔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실제로 이번 대통령령은 미국, 특히 해외에 있는 미군과 미국 시민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난민과 무슬림 방문객의 입국을 … [Read more...] about 트럼프의 입국 금지령, 미국 안보에 오히려 위협입니다
Archives for 2월 2017
자기소개서를 쓸 때 유의해야 할 5가지
이 글은 조금 길다. 바쁘신 분은 아래 1번 섹션 두 번째 문단과 2번 섹션만 읽어도 된다. 입학이나 취업을 위해서는 대개 자기소개서(약어로 자소서, 학업계획서, 에세이 등등으로 불리는)를 작성해야 한다. 어떤 조직은 다른 서류 없이 자기소개서만 요구하기도 한다. 이 글에서는 자기를 소개하는 자기소개서 쓰는 법을 내 맘대로 설명하고자 한다. 이 글에는 '예시'가 없다. 왜 예시가 없느냐고? 자기소개서는 자기 이야기를 써야 하니 모범 답안이 있을 수 없다. 구글에 찾아보면 잘 쓴 … [Read more...] about 자기소개서를 쓸 때 유의해야 할 5가지
학연, 지연, 인맥이라는 그들만의 리그
스타트업을 하면서 피부로 느끼는 부분 중에 학연, 지연은 빼놓을 수가 없다. 재미있게도 스타트업 역시 학연, 지연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그 누구도 명확하게 이야기를 해준 적이 없다. 1. 학연 젊은 친구들은 흔히들 말하는 일류대학과 상위권 대학을 제외한 대학을 '잡대', 잡대 중에서 지방에 있는 대학교를 '지잡대'라고 부른다. 나는 이렇게 '지잡대'라고 불리는 학교 중 한 곳을 졸업했다. 첫 직장에서 지금의 스타트업까지, 14년 동안 학연은 나를 따라다녔던 그리고 … [Read more...] about 학연, 지연, 인맥이라는 그들만의 리그
토이 프로젝트를 완성하려면 얼마나 걸릴까?
사이드 프로젝트뿐만이 아니다. 실제로 개발 공정이 들어가는 모든 프로젝트에 해당하는 얘기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회사에서도. 토이 프로젝트는 학생, 백수, 직장인 누구라도 남는 시간을 쪼개서 무언가를 만드는 작업이다. 일반적으로는 노는 시간을 빼거나, 문화생활을 즐길만한 여유시간을 할애하여 조금씩 개발하는 것을 말한다. 아마도 많아 봤자 하루에 4시간을 넘기가 어려울 것이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몸 좀 눕히다 보면 밤 10시를 훌쩍 넘는 이 바닥의 생리를 아는 사람이라면 말이다. 그래서 … [Read more...] about 토이 프로젝트를 완성하려면 얼마나 걸릴까?
일본의 젊은 세대가 섹스를 하지 않는 이유
가디언이 「왜 일본의 젊은 세대는 섹스를 하지 않는가?(Why have young people in Japan stopped having sex?)」라는 제목으로 흥미로운 내용의 르포를 내보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른바 ‘금욕 신드롬’이 횡행하고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금욕이라고 하면 스토아학파 아저씨들이 정신적·육체적 욕구를 억제하고 도덕적인 이상을 추구하는 것을 뜻한다. 그런데 다른 나라도 아닌 일본에서 금욕이 널리 퍼지고 있다는 게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만든다. ‘야동’의 실리콘밸리이자 … [Read more...] about 일본의 젊은 세대가 섹스를 하지 않는 이유
역사상 가장 큰 수달이 발견되다
수달은 식육목 족제빗과에 속한 귀여운 동물입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수달은 중형견 만한 크기에 수영을 잘하는 소형 육식 포유류입니다. 주로는 야행성인 데다 국내에서는 서식지 파괴 및 남획으로 개체 수가 줄어 야생 수달을 보기는 어렵지만 종종 TV를 통해서 보는 모습은 귀여움 그 자체입니다. 그런데 만약 수달이 대형견이나 늑대만큼 크다면 어떨까요? 클리블랜드 자연사 박물관의 데니스 수 박사와 그녀의 동료들은 624만 년 전 중국에서 살았던 50kg급 고대 수달의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잘 보존된 … [Read more...] about 역사상 가장 큰 수달이 발견되다
올바른 문제제기, 그러나 방향을 잃다
다수결이 주는 무력감 민주주의라는 것을 초등학교 때 처음 접할 때 강조되는 것이 다수결의 원칙이다. 더 많은 표를 얻은 사람의 뜻을 따르는 것이 민주주의이며, 패자는 승복하고 승자는 패자를 배려해야 한다는 설명을 많은 이들은 기억할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는 분명 민주주의 사회이며, 투표라는 행위가 상시적으로 이루어지지만 유권자들은 갈수록 무력감을 느낀다. 왜일까. 탄핵정국에 들어서면서 정치권에서 한동안 결선투표제 도입을 위한 개헌론이 불거졌다. 1987년 4자 … [Read more...] about 올바른 문제제기, 그러나 방향을 잃다
주말에 몰아보기 좋은 넷플릭스 미드 3편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미드 3편을 추천합니다. 설 연휴가 지나고 마음이 허한 주말에 몰아보기 좋은 작품들입니다. 1. 빌리언스 Billions 올해 2월에 시즌 2로 돌아옵니다만 아직 이 시리즈를 못 보신 분들은 시즌 1부터 챙겨보시면 좋겠네요. 한 마디로, 미국판 검사와 재벌의 대결입니다. 한국 영화처럼 조폭 동원해서 때려 부수고 하는 건 아니고요. 두뇌게임이 치열하게 벌어집니다. 미국 검사는 한국 검사와 달리 기소권만 있고 수사권이 없어서 조폭이 동원될 … [Read more...] about 주말에 몰아보기 좋은 넷플릭스 미드 3편
다도와 고전에서 배우는 UX 디자인
동양의 관점에서 블로거나 사이트 제작자, 마케터가 배울 수 있는 것은 의외로 많습니다. 좌선과 다도 사상의 대표적인 개념은 ‘대접’과 ‘마련’입니다만, 이것은 유저 체험을 위한 UX 디자인 향상 원칙으로도 유용합니다. 현재도 UX 디자인의 지침으로 충분히 쓸 수 있습니다. 오히려 서구권의 개념보다 이해하기 쉬울지도 모릅니다. 리큐의 일곱 철칙에서 보는 ‘대접’과 ‘마련’ 일본의 다도를 정립한 인물로 흔히 언급되는 센노 리큐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화경청적(和敬淸寂: … [Read more...] about 다도와 고전에서 배우는 UX 디자인
익숙하지 않은 것을 해야 하는 순간
어제 아침에 자주 들리는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가 간만에 아래 영상을 보게 되었다. 공무원들이 자리보전에 힘쓰면서 갑갑하고 답답한 모습 보일 때마다 자주 인용되던 영상이라서 이미 본 사람도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위의 영상을 보면서 두 가지 생각이 들었다. 첫 번째 생각은 ‘노무현 대통령은 적이 생길 수밖에 없는 스타일이긴 했구나’였는데 이건 뭐 정치적인 이야기로 빠질 확률이 높으니까 패스하자. 두 번째 생각은 ‘사람은 직위가 올라가고, 상황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익숙하지 않은 말을 하기가 … [Read more...] about 익숙하지 않은 것을 해야 하는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