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 K-POP의 핵, 연습생 제도 요즘 한창 인기 있는 <K-POP 스타 6>에서 연습생들의 경쟁 오디션 심사에 처음 참가한다는 유희열이 옆 좌석의 전문가에게 이렇게 묻는다. 우와! 이런 연습생 제도가 다른 나라에도 있나요? 안테나 뮤직의 수장은 17살의 나이에 기획사 연습생을 위해 미국에서 건너온 필리핀계 크리샤 츄, 5년간 연습생 생활을 했던 이수민, 그리고 2년 차 김소희의 뛰어난 재능에 놀랐던 것 같다. 그러나 JYP나 YG는 이미 오래전 조사를 마쳤다는 듯 … [Read more...] about 3세대 아이돌(혹은 트와이스)로 읽는 아시아 국제정치
Archives for 1월 2017
왜 대부분의 언어에는 냄새를 묘사하는 단어가 거의 없을까요?
※ 이 글은 The Atlantic에 기재된 「Why Do Most Languages Have So Few Words for Smells?」를 번역한 글입니다. 바나나를 묘사해봅시다. 색깔은 노랗고, 끝은 약간의 녹색을 띄기도 하지요. 껍질을 벗기면 부드럽고 무른 속살이 나옵니다. 먹어보면 달콤하고 약간의 크림맛이 나지요. 그리고 냄새는… 음… 바나나 냄새가 나는군요. 색깔, 소리, 맛, 질감 등의 모든 감각에는 대개 이를 표현하는 각각의 '어휘사전'이 있습니다. … [Read more...] about 왜 대부분의 언어에는 냄새를 묘사하는 단어가 거의 없을까요?
2016년, 한국영화의 주목할 만한 5가지 포인트
올해도 1억 명 이상의 관객이 한국영화를 봤다. 5년 연속이다. 천만 영화는 1,150만 명을 동원한 <부산행> 한 편뿐이지만 970만 명의 <검사외전>, 700만 명대의 <인천상륙작전> <터널> <밀정>, 600만 명대의 <곡성> <럭키> 등으로 푸짐했다. 한 해 동안 사랑받아온 한국영화에는 어떤 특징이 있는지 다섯 가지 포인트로 짚어봤다. 1. 리얼 헬조선 영화가 … [Read more...] about 2016년, 한국영화의 주목할 만한 5가지 포인트
면허 간소화 괴담과 ‘이상한’ 개혁
1. 모든 사람들은 규제개혁을 외친다. 하지만 언제나 규제개혁은 좌절되어 왔다. 규제란 언제나 아름답고 그럴듯한 명분과 신화에 기반해 존재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운전면허시험 강화다. 택시를 타도, 친구 차를 타도 모두가 쉬운 운전면허시험 때문에 도로가 개판이라고 한다. 그 주범으로 MB의 '운전면허 간소화'를 꼽는다. 2. 아래 그래프들은 도로교통안전공단 통합 DB의 교통사고 추이 그래프다. 면허 간소화 조치는 2010년, 2011년에 한 번씩 있었다. 그래프는 … [Read more...] about 면허 간소화 괴담과 ‘이상한’ 개혁
2017년 1월 1일 청와대 기자간담회 반박문
1. 직무 정지 중인 이가 기자간담회를 자청했습니다. 사진기도 녹음기도 다 놔두고 수첩만 달랑 들고 와서 내 이야기 좀 들어보라는 식이었지요. 세상에 무슨 이런 경우가 있습니까? 첫째, 정직 중인 사람이 기자회견이라는 정치적인 행위를 이런 식으로 오만방자하게 해도 되나요? 둘째, 기자들은 왜 우르르 몰려갔습니까? 부르면 다 가는 것입니까? 셋째, 하는 말마다 조리에 닿지도 않고 구구한 변명과 억지 주장인데, 왜 그런 것을 일일이 보도합니까? 그럴 만한 가치가 있기나 한 … [Read more...] about 2017년 1월 1일 청와대 기자간담회 반박문
무슨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는 것인가?
※ 편집자 주: JTBC의 정유라 체포 보도 과정과 관련해, 일각에서 이것이 언론의 중요한 원칙을 저버린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ㅍㅍㅅㅅ는 어제(1월 3일) 위 문제를 제기한 박상현 메디아티 이사의 글을 실었었고, 이에 대해 다양한 첨언과 반박의 글들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모쪼록 발전적인 논쟁의 장이 열리길 바랍니다. JTBC에서 정유라를 신고하고 보도한 것에 대해 시비가 일고 있다. 그 중 메디아티의 박상현 이사는 JTBC가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고 매우 심각하게 … [Read more...] about 무슨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는 것인가?
주간 퀴어라이프 18화 ~도시, 아웃팅 위험지대~
회사 앞은 지뢰밭 지뢰밭에 스키 신고 오는 수민 지뢰밭에서의 탭댄스 … [Read more...] about 주간 퀴어라이프 18화 ~도시, 아웃팅 위험지대~
보도윤리 논란에 선 JTBC, 어떻게 했었어야 할까?
※ 편집자 주: JTBC의 정유라 체포 보도 과정과 관련해, 일각에서 이것이 언론의 중요한 원칙을 저버린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ㅍㅍㅅㅅ는 어제(1월 3일) 위 문제를 제기한 박상현 메디아티 이사의 글을 실었었고, 이에 대해 다양한 첨언과 반박의 글들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모쪼록 발전적인 논쟁의 장이 열리길 바랍니다. 이해의 충돌과 신뢰의 문제 Conflict of interest의 문제는 과학계에서도 자주 일어난다. self-funding이 가능한 … [Read more...] about 보도윤리 논란에 선 JTBC, 어떻게 했었어야 할까?
2017년 1인 미디어에 찾아온 변화 5가지
1인 미디어, 1인 방송은 2016년을 맞이하여 꽤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방송이라는 단어에서 전달되는 무게감은 이내 깃털 같은 가벼움으로 둔갑했으며, '이젠 나도 한 번쯤?'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만큼 대중화의 시작이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미디어의 변화를 눈치챈 레거시 미디어는 발 빠른 대응에 나서면서 대중의 시간 뺏기 싸움을 시작했다. 변화의 쌍곡점에서 미디어사의 승부수는 2017년이 아닐까 예측해본다. 1인 미디어의 소비는 10번에 걸친 촛불집회를 기점으로 엄청난 변화가 올 … [Read more...] about 2017년 1인 미디어에 찾아온 변화 5가지
JTBC가 열어젖힌 ‘마이너리티 리포트’
1. 나는 어제 JTBC가 언론계에서 돌이킬 수 없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고 본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그 방송사가 보도 윤리를 어겼다고 주장하고 싶지만,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보도 윤리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시대착오적으로 보여서 사용하지 못할 뿐 이제까지 규범으로 여겨온 중요한 원칙 하나를 가볍게 던져 버렸다는 게 내 생각이다. 2. 정유라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JTBC 기자는 현지 경찰에 신고하고 체포되는 장면을 촬영해서 보도했다. 이는 '기자는 사건을 … [Read more...] about JTBC가 열어젖힌 ‘마이너리티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