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고: 〈유주얼 서스펙트〉, 〈식스센스〉, 〈혈의 누〉등의 스포일러가 솔찮게 깔려 있음. 위의 영화를 아직 안 봤으나 볼 계획이 있는 분들은 지금 당장 돌아가시오. ※ 참고: 이 글은 2005년에 작성되었습니다. 요즘 영화들은 개나 소나 반전 하나씩은 숨겨둔다. 관객들도 영화에 반전이 없으면 상당히 시시하게 여긴다. 반전이 얼마나 참신하고 놀라운지에 따라 전체 영화의 수준이 판가름나는 것 같은 분위기다. 거의 "반전 강박증" 이라 할만 하다. 도대체 언제부터 이런 분위기가 … [Read more...] about 반전의 두 가지 유형, 공통점과 차이점
Archives for 8월 2016
정의당의 젠더TF 논쟁에 대하여
나는 정의당원도 아니고 정의당 내의 논쟁이나 의사결정과정에 대해 특별히 권한을 담은 발언을 할 자격이 없다. 하지만 존중받을만한 여러 페친들께서 정의당 자유게시판의 글 "과연 '젠더 TF'가 700명의 탈당자들을 돌아오게 할 수 있을까요?"에 호의적인 입장을 표명하셨기에 짧게 시간을 내어 이 글에 대한 내 입장을 이야기하고 싶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글의 입장을 따른다면 나는 정의당이 아주 운이 좋아봐야 현재의 미약한 위치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정의당이 … [Read more...] about 정의당의 젠더TF 논쟁에 대하여
이것이 여성상위 시대다
김태진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게 도대체 몇 번째 면접인가? 같은 여자 동기들은 다 취업이 되었는데 자신과 남자 동기들 몇 명은 취업이 안 된다. 남자라서 안 되는 취업 여자 동기들은 그냥 서류만 내면 되지만, 남자들은 지난 3년 호르몬 검사 자료와 경찰 리포트 안 내면 서류 통과가 잘 안 된다. 가족 범죄력도 다 보고해야 한다. 김태진의 형은 성추행으로 입건된 경력이 있다. 여자 형제가 없는 것도 약점이다. “이해하시죠? 남자분이 들어오면 아무래도 성추행의 위험도 있고, … [Read more...] about 이것이 여성상위 시대다
경쟁하지 말 것: ‘정글북’에 담긴 교육법
입시는 전쟁이다. 거친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남들보다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많은 부모의 믿음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공부하라 몰아붙이는 거지요. 정글 같은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은 경쟁에서 이기는 법 뿐이니까요. 아니면 정말 그럴까요? 가벼운 마음으로 본 영화 〈정글북〉에서 교육의 지혜를 보았습니다. 사실 어쩌면 당연합니다. 원작 『정글북』도 저자 키플링이 자신의 삶의 지혜를 딸에게 전해주려 쓴 이야기니까요. 안타깝게도 저자의 딸은 일찍 죽었지만 그의 책은 살아남아 지금까지 즐겨 … [Read more...] about 경쟁하지 말 것: ‘정글북’에 담긴 교육법
커플들을 위한 19금 모바일 앱, 홀딱바나나
Overview 서비스(제품)명/기업명: 홀딱바나나 / ㈜홀라컴퍼니 (국내) 서비스일: 2016년 4월 서비스 내용(iOS/Android): 홀딱바나나는 커플과 부부간의 재미있는 연애와 건강한 성생활을 돕고자 하는 신개념 모바일 앱으로, 오늘의 임신 가능성 등을 알려주며 스킨십 및 성생활과 관련된 미션을 제공함. 또한 이용자는 현재 자신의 상태를 캐릭터를 이용해 표현할 수 있음 서비스 실적: 구글 플레이 스토어 및 iOS 앱스토어 통틀어 총 1만 7,000건이 … [Read more...] about 커플들을 위한 19금 모바일 앱, 홀딱바나나
문학 공모전에 대한 삐딱한 생각 몇 가지
문학 공모전 이야기가 불거진 김에 예전부터 생각해오던 몇 가지를 풀어본다. 아마 나뿐 아니라 많은 작가 내지 문청이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을 듯하다. 1) 공모전 중복출품 허용 주요 문학 공모전의 요강을 보면 대부분 ‘다른 데 이거 응모하면 안 돼! 걸리면 너 아웃임!’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난 이걸 이해할 수 없다. 문학은 수학 등과 달라서 정답이 없고 일관된 잣대로 평가할 수 없다. 여기선 대차게 까여도 저기선 쪽쪽 빨릴 수 있는 게 문학이다. 중복출품을 허용해야 한다. 대신 수상을 … [Read more...] about 문학 공모전에 대한 삐딱한 생각 몇 가지
김종인, 더민주, 당내 민주주의
민주주의 민주주의란 게 별 게 아니다. 공동체의 의사결정과 운영에 있어서 각 구성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향상시키기 위해 개별 구성원의 의사를 골고루 반영하는 공동체의 운영원리를 담은 체제다. 원어인 democracy 자체가 이념(ism)이 아닌 지배체제(cracy)를 의미하고 있다. 이는 개별 구성원의 권익이 중요하므로 이를 존중해야 한다는 당위성과 함께, 그렇게 하는 것이 공동체의 운영을 더욱 원활하게 하며 공동선을 확보하고 공동 이익을 증대시키는 데 훨씬 유리하다는 도구론적인 의미를 함께 … [Read more...] about 김종인, 더민주, 당내 민주주의
탁상 달력 제작을 위한 팁 5가지
1년 365일 곁에 두고 매일 같이 확인하는 달력만큼 유용한 오프라인 홍보 도구가 있을까요? 실제로 많은 기업에서 달력을 제작해 판매하거나 선물용으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슬로워크도 하반기에 들어서면 달력 디자인과 제작 문의를 많이 받습니다. 상담 시 공통으로 물어보는 질문을 모아 몇 가지 팁과 함께 소개합니다. Q1. 슬로워크 달력은 어떻게 기획하나요? 슬로워크도 매년 달력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2010년부터 시작된 이 활동은 슬로워크의 디자인과 자체 프로젝트를 … [Read more...] about 탁상 달력 제작을 위한 팁 5가지
애자일(Agile)에 대한 생각
애자일 VS 애자일 방법론 애자일(Agile)은 4가지의 Value와 12가지의 Principle을 추구하는 가치 또는 철학이다. 반면 애자일 방법론은 가치를 실제로 구현하는 툴이나 프로세스 등을 말하는 것이다. ‘애자일 방법론’은 애자일의 가치를 실천하는 실질적인 방법 정도로 해석하면 될 것 같다. 애자일을 실천하기 위한 방법들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스크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애자일 방법론’과 ‘스크럼’을 거의 동일하게 여기는 것 같다. 그러나 칸반 보드의 … [Read more...] about 애자일(Agile)에 대한 생각
아주 오래된 다짐
원문: 서늘한 여름밤 … [Read more...] about 아주 오래된 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