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중에 과거에 상처를 겪지 않은 이는 아무도 없다. 우리 중에 과거에 상처를 겪지 않은 이는 아무도 없다. 그 상처의 시간은 현재도 계속 흘러가고 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것은 몸의 상처가 아닌 마음의 상처이다. 주로 내가 상처를 받지만 또 본의 아니게 주기도 한다. 꼭 개인적인 의도나 의지가 상황적으로, 환경적으로, 구조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또 사람 사이의 관계란 마치 가시덤불을 지나가는 것과 같아서, 관계가 있게 되면 어떤 식으로든 반드시 상처도 있게 된다. 일방향이든 서로 … [Read more...] about 상처, 없어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개의치 않게 되는 것
Archives for 4월 2016
기업 마케팅 담당자들이여, 페미니스트가 되어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세계 여성의 날’인 3월 8일 페이스북 계정에 30여 개 회원국의 성별 임금 격차를 보여주는 그래픽을 띄웠다. 우리나라는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나라로 30여 개 나라 중 맨 아랫단을 차지했다. OECD는 고용시장에서의 남녀 차별 수준을 모두 14개 잣대로 평가하는데, 우리나라는 대부분 OECD 평균보다 남녀 차별이 심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여성들은 이런 사회적 차별 때문에 스트레스를 느끼지만, 이런 여성들에게 위협감을 느끼는 … [Read more...] about 기업 마케팅 담당자들이여, 페미니스트가 되어라
루마니아 축구 대표팀 등번호가 수학 공식인 까닭은?
루마니아 축구 대표팀이 이상한 등번호를 달고 나왔습니다. 1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루마니아는 스페인을 불러 들어 27일(현지 시간) 클루지나포카에서 친선 경기를 치릅니다. 경기에 앞서 몸 푼 선수들 등에는 수학 공식이 등번호를 대신하고 있었습니다(사진). 이렇게 등번호를 바꾼 이유는 어린이들이 수학을 포기하면 안 된다고 알리려는 것. 장기적으로는 공부를 포기하면 안 된다고 계몽하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에 따르면 루마니아 국민 95%는 고등학교에 다닌 … [Read more...] about 루마니아 축구 대표팀 등번호가 수학 공식인 까닭은?
현존하는 아이언맨, 엘론 머스크의 생애
※ 블로그 wait but why에 실린 “Elon Musk: The World’s Raddest Man” 중 엘론 머스크의 생애 부분을 요약·번역한 글입니다. 이 글은 엘론 머스크가 어떻게 자수성가한 수조 원대의 부자가 되었고,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와 비교되는 인물(현실 세계에서)이 되었는지 이야기한다. 현재 엘론 머스크가 연관되서 일하고 있는 산업을 보면 아래와 같다. 자동차 항공우주 태양열 에너지 에너지 저장장치 인공위성 초고속 육상 … [Read more...] about 현존하는 아이언맨, 엘론 머스크의 생애
동국대 한만수 교수 해임사태
무슨 일이 있었나 작년에 동국대에서는 총장 선임을 둘러싸고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 학생들을 비롯해 여러 교수들이 총장 후보와 이사장의 ‘논문 표절’과 ‘탱화 절도’ 의혹을 제기하며 사퇴를 요구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묵묵부답이었다. 그래서 김건중 학생은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강의실에 있어야 할 학생이 대학 본관 앞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그의 단식이 한 달을 넘기자 제자를 홀로 죽게 내버려 둘 수 없다며 한만수 교수가 단식에 동참했다. 그 역시 연구실에 있어야 할 사람이었다. … [Read more...] about 동국대 한만수 교수 해임사태
장애인 주차장은 장애인 무료 주차장이 아니다
과태료는 요금이 아니다 장애인 주차장에 비장애인이 주차를 하면 1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과태료는 장애인에게는 무료로 주차를 하게 해준다거나, 비장애인에게 주차요금을 추가로 받는다는 뜻이 아니다. 장애인 주차장에는 장애인이 아닌 사람은 주차할 수 없다는 강력한 선언이다. 이미 일어나 되돌릴 수 없는 행정적인 위반은 사후에라도 제재하겠다는 의지가 과태료다. 고작 조례 위반으로 거창하게 차량을 압류하거나 운전자에게 징역을 선고할 수는 없으니까. 게다가 10만원의 과태료는 의외로 … [Read more...] about 장애인 주차장은 장애인 무료 주차장이 아니다
김종인의 ‘경제민주화’란 도대체 무엇인가?
경제민주화, 총론은 빈약하며 각론은 부족하고 비민주적이기까지 하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현행 헌법 119조 2항에 '경제의 민주화'라는 말을 넣었다고 해서 '경제민주화의 아버지'로 대접받는 사람이다. 내가 이 책을 읽은 것은 그가 내세우는 '경제민주화'란 도대체 무엇이며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였다. 그의 '경제민주화' 담론에 있어서 정책 대안, 즉 각론이 부족하다는 것은 이미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경제민주화'라는 개념의 정의, 즉 총론이 … [Read more...] about 김종인의 ‘경제민주화’란 도대체 무엇인가?
유비에게서 배우는 흙수저 성공법 7단계
삼국지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은 금수저가 많다. 조조만 해도 할아버지의 위세가 없이 성공할 수 없는 24k 금수저이며, 원소는 다이아에 가까웠다. 그리고 많은 군웅들은 최소 은수저 레벨은 되는 셈이다. 그 땅이 얼마이겠나. 반면 유비는 흙수저다. 어머니에게 차 하나 갖다바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노오오오오오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 촉의 황제까지 올라간 그의 성공 방정식을 알아본다. 1. 우선 좋은 학벌에서 좋은 선배를 만나라 유비가 흙수저임에도 버틸 … [Read more...] about 유비에게서 배우는 흙수저 성공법 7단계
많아지는 정당목록, 길어지는 투표용지
20대 총선에 쓰일 투표용지가 인쇄되기 시작했다. 그 중 비례대표 투표용지에 실릴 정당의 수는 21개, 한국 총선 역사상 가장 많은 개수다. 기입할 정당이 늘어나니 용지도 길어졌다. 33.5cm, 이 역시 한국 총선 역사상 가장 긴 길이다. 그런데 무언가 이상하다… 각 정당이 배정받은 번호는 낯선 듯 익숙하다. 노동당이 14번, 녹색당은 15번, 민중연합당은 16번이다. 원내정당의 경우에는 정의당이 4번, 국민의당이 3번, 더불어민주당이 2번, 새누리당이 … [Read more...] about 많아지는 정당목록, 길어지는 투표용지
“당신은 행복합니까?”란 질문에 대한 오바마의 대답
오바마는 지난 2014년 1월 31일, ‘구글플러스 로드트립 행아웃‘이란 행사를 가졌다. 미국 전역에 있는 시민들을 구글행아웃 화상컨퍼런스콜을 통해 오바마와 만나 Q&A를 갖는 행사다. 질문을 미리 받았는지는 모르겠으나, 무척 진솔한 대화가 오간 것 같다.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드는 대화는 오바마와 포틀랜드의 롭이란 사람과의 대화였다. 롭은 최근 대통령들이 임기 중에 폭삭 늙어버리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한다. 4년 임기를 채우는 동안 20년은 더 늙어 보인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 [Read more...] about “당신은 행복합니까?”란 질문에 대한 오바마의 대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