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영화과에서 배우는 것 나는 연극영화과에서 연기전공으로 졸업했다. 학교를 다니던 시절 재미있었던 것은, 나와 내 주변의 선후배와 동기들, 그리고 수업까지. 수업은 사실은 연극사와 연기, 그밖의 예술을 가르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학생들에게 더 매력적이어질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고, 학생들은 어떻게 하면 (특히 이성에게) 더 매력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가를 고민하고 연마하는 사람들 같았다. 그렇게 고민하고 연구한 사람들 중에서도 가장 빼어난 사람들이 선택을 받아 연예인이 된다. 그들의 … [Read more...] about 연극영화과 출신이 바라보는 디스패치와 찌라시, 그리고 연예인의 삶
Archives for 3월 2014
실리콘밸리에 전세계 인재가 모이는 또다른 이유
가끔씩 실리콘밸리의 쇼핑센터를 가면 여기가 미국인지 인도, 중국, 아시아인들만 사는 동남아의 한 도시인지 헷갈릴 정도로 이 곳 실리콘밸리 지역엔 이민자들이 대다수를 이른다. 얼마전 실리콘밸리의 중심인 산호세 도시의 아시아 인구비율이 LA를 앞지르고 미국 전역에서 최고치를 달성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한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실리콘 밸리와 같이 세계의 인재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기사의 내용을 읽은 적이 있다. 유학을 마친 많은 한국 학생들도 한국에 가기보다 미국에 … [Read more...] about 실리콘밸리에 전세계 인재가 모이는 또다른 이유
의료영리화, ‘통큰의료’로 대형병원만 키운다
"한 달 용돈이 5만원도 안 되는데 그동안 '감히' 1만8000원짜리 통닭을 사먹었겠어요. 5000원짜리 치킨이 나왔다는 소식에 얼마나 좋아했는데… 결국 저쪽 서민(치킨 점주) 살리겠다고, 나 같은 서민(일반 소비자)을 희생시킨 거 아닌가요?" 통큰치킨이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킨 적이 있었다. 롯데마트에서 고작 5천원에 치킨을 큰 통 가득 담아 팔기 시작한 것이다. 사람들은 프랜차이즈가 점령하고 연예인 광고를 남발하느라 천정부지로 치솟는 치킨값에 강한 불만을 느끼던 참이었다. 하지만 … [Read more...] about 의료영리화, ‘통큰의료’로 대형병원만 키운다
체벌의 사각지대, 학원
사라지는 학교 체벌, 그러나... 70, 80년대에 중, 고등학교를 다닌 사람들은 대부분 체벌에 대한 불쾌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피해자였던 경우도 있고, 친구가 매 맞는 것을 보고 떨었던 경우도 있겠지만, 어느 경우나 불쾌한 경험이긴 마찬가지다. 체벌의 양태도 다양했다. 손바닥을 회초리로 몇 차례 얻어맞는 것은 기본이고, 거의 각목에 가까운 몽둥이로 10회 이상 얻어맞거나, 이마에 불이 번쩍 하고 느낄 정도로 손바닥으로 뺨을 맞는 경우도 드물지 않았다. 심한 경우는 손과 발이 모두 … [Read more...] about 체벌의 사각지대, 학원
파워 트위터리안들의 최초 트윗 모음
"모든 것에는 최초의 트윗이 있다." 트위터가 사용자 계정명을 입력하면 해당 사용자가 맨 처음으로 남긴 트윗을 보여주는 서비스를 열었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남겼던 트윗을 확인하고 나니, 다른 사람들은 무엇을 제일 먼저 썼을까 궁금해지더라구요. 트위터 세상에서 높은 영향력을 갖고 있는 분들에 대해서도요. 그래서 한번 살펴봤습니다. 코리안트위터의 영향력 순위를 … [Read more...] about 파워 트위터리안들의 최초 트윗 모음
비트코인: 새로운 개념에 대해 이야기하기
'비트코인' 마운트콕스, 법원에 회생절차 신청 (YTN, 2014.03.01) 비트코인에 대한 워렌 버핏의 생각 (윤지만님 블로그) 1. 뭔가 새로운 현상에 대해 이야기할 때 내가 항상 주의하는 것은, '새로운 개념'과 '새로운 구현'을 구분해서 생각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개인용 컴퓨터(PC)라는 기계는 1975년에 처음 등장한 '개념(A)'에 해당한다. 그 전까지, 컴퓨터라는 기계는 정부나 대학 같은 단체에서나 가질 수 있는 것이었고, 개인이 가정이나 … [Read more...] about 비트코인: 새로운 개념에 대해 이야기하기
어벤저스 2 한국 촬영분 예상도 10선
국내에서도 큰 흥행을 거두었던 영화 <어벤저스>의 후속작 <어벤저스 2>의 서울 촬영 일정이 공개되었습니다. 인터넷의 창의력 대장들도 여기에 호응하여 <어벤저스 2>의 한국 촬영분에 대한 각종 상상도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동안 인터넷 곳곳에서 화제가 되었던 상상도들을 모았습니다. properties inside sagwhenaw valentino studded heelsBecome A … [Read more...] about 어벤저스 2 한국 촬영분 예상도 10선
의협-정부 합의문, 논란만 키운 건정심 문제
의료법인의 자법인 설립 허용과 원격진료 등으로 대표되는 정부의 투자활성화 대책은 큰 반발을 불렀다. 이것이 사실상의 의료민영화라는 논란이 거세졌으며, 의사협회는 이에 항의하는 뜻에서 집단 휴진 투쟁을 벌이기까지 했으며, 2차 집단 휴진까지 예고한 상태였다. 이 상황에서 나온 의협과 정부 사이의 합의, 소위 의정합의는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켰다. 특히 진보언론은 결국 의사들에게 국민들이 놀아났다며 분노하기까지 한다. 그럴 만하다. 의협이 지지를 받았던 건 의료영리화와 원격진료 반대라는 기치 … [Read more...] about 의협-정부 합의문, 논란만 키운 건정심 문제
오프라처럼 영어로 말하기: 공감의 화법
오프라 윈프리는 미국에서 가장 열악한 조건에서 인생을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녀의 부모는 하녀와 광부 일을 하고 있던 10대 흑인 부부였거든요. 오늘날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여성 중 하나가 된 오프라는 그래서 특별하게 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무엇이 오프라를 특별하게 만든 걸까요? 오프라가 한 지방 방송국에서 방송 경력을 시작했을 때, 기사를 읽다가 울어버리곤 하여 아나운서로서 실격이라는 말까지 들었다고 해요. 하지만 시청자들은 이런 오프라의 반응에 오히려 호감을 느끼면서 … [Read more...] about 오프라처럼 영어로 말하기: 공감의 화법
만화가의 길을 가려는 분들께 만화 편집자가 드리는 편지
혹시 만화가를 진지하게 꿈꾸시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1. 만화가는 이야기꾼입니다. 네. '그림'을 멋있게 그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한국에서는 사회 전반에 뿌리깊은 엄숙주의 때문에 어린이의 공부할 시간을 빼앗는다는 이유로 만화사냥이 빈번히 벌어져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만화를 업으로 삼으시는 여러분들은 자기를 지켜야만 했습니다. 만화를 이해하려는 자세가 안 된 사람에게 만화의 대단한 점을 설파해 봐야 알리가 없었습니다. 그러니 그런 눈이 없는 사람에게도 … [Read more...] about 만화가의 길을 가려는 분들께 만화 편집자가 드리는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