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의 장점은 전쟁을 체험하게 했다는 것이다. “전군 출정하라”라는 최민식의 대사로부터 시작해 관객에게 배가 나갈 때는 두려움을 느끼게 하고, 대포를 쏘아서 배를 침몰시키고 백병전을 치르고 충파에서 승리에 이르기까지, 이 영화는 관객에게 그저 뒤엉켜 싸우는 것을 무감각하게 바라보게 하지 않고 전쟁에 참여한 병사의 감정을 느끼게 했다. 전쟁을 아주 자세하게 묘사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이야기 구조의 허술함 때문에, 명량은 “수작”이 될 수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작품의 … [Read more...] about 통계로 본 명량의 흥행 요인
군도가 관객들에게 와닿지 않는 이유: 스토리텔링
현재 충무로에서 가장 잘나가는 배우는 송강호, 김윤석, 하정우, 류승룡 정도다. 이 네명 중 하정우만 구분되는 점이 있는데 첫째로 유일한 30대라는 것이고, 둘째로는 천만 관객 영화가 아직 없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군도"가 개봉하기 전, 많은 기대를 모았다. 우선 "범죄와의 전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윤종빈 감독에, 강동원과 하정우라는 두 30대 스타가 주연으로 캐스팅 되었고, 조연도 조진웅, 이성민, 김성균 등 스타급들이 출동했다. 누구든 천만이 가능하다 믿을 법 … [Read more...] about 군도가 관객들에게 와닿지 않는 이유: 스토리텔링
연극영화과 출신이 바라보는 디스패치와 찌라시, 그리고 연예인의 삶
연극영화과에서 배우는 것 나는 연극영화과에서 연기전공으로 졸업했다. 학교를 다니던 시절 재미있었던 것은, 나와 내 주변의 선후배와 동기들, 그리고 수업까지. 수업은 사실은 연극사와 연기, 그밖의 예술을 가르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학생들에게 더 매력적이어질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고, 학생들은 어떻게 하면 (특히 이성에게) 더 매력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가를 고민하고 연마하는 사람들 같았다. 그렇게 고민하고 연구한 사람들 중에서도 가장 빼어난 사람들이 선택을 받아 연예인이 된다. 그들의 … [Read more...] about 연극영화과 출신이 바라보는 디스패치와 찌라시, 그리고 연예인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