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던 회사로부터 최종 거절 메일을 받았을 때 연극의 한 장면처럼 주변이 암전되었다. 만화의 한 장면처럼 느낌표가 가득 찍힌 뾰족뾰족 말풍선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다리를 구부리고 누워서 오래오래 흐느꼈던 기억. 그렇게나 입사가 간절했던 때가 있었다. 그로부터 수년이 지났을 때도 회사 때문에 울었다. 퇴근하고 집에 들어와 세수하다 눈물이 터졌는데 남편이 들으면 걱정할까 봐 욕조에 물을 받으며 통곡했다. 안방과 화장실이 바로 붙어 있는 집이라 그래봤자 다 들렸나 보다. 태연한 척 샤워를 마치고 … [Read more...] about 회사 인간이 아니라도 살 수 있을까?
스타트업
네이버, 난리 났네! 난리 났어!
네이버, 왜 이리 열일하나요? 네이버가 정말 광폭 행보를 보입니다. 작년 10월이었죠. 모두를 놀라게 했던, CJ와의 전격 제휴 발표부터 이미 심상치 않았는데요. 지난번에 전해드린 소식처럼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인 왓패드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글로벌 스토리텔링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선언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1월 27일 빅히트와의 합작을 공식화하며 글로벌 초대형 엔터 플랫폼까지 론칭한다고 발표한 것입니다. 네이버의 브이라이브와 빅히트의 위버스를 합친다는 건데, 팬덤 기반 … [Read more...] about 네이버, 난리 났네! 난리 났어!
‘당근페이’가 등장하면 벌어질 일
많은 분이 당근마켓의 ‘당근페이’ 개발 착수 소식은 여러 매체를 통해 접하셨을 거라 예상됩니다. 그렇습니다. 당근페이는 그 명칭에서부터 알 수 있듯 당근마켓이 향후 선보일 간편 결제 시스템입니다. 물론 최초는 아닙니다. 기존의 번개장터, 헬로마켓과 같은 타 중고거래 서비스들은 자체적인 페이먼트 시스템을 이미 갖췄으니까요. 그럼 당근페이는 뭐가 그리 특별하길래 이렇게 귀추의 관심이 쏠린 것일까요? 그건 아마도 당근마켓이 시도했기 때문일 겁니다. 당근마켓은 월 활성 사용자 … [Read more...] about ‘당근페이’가 등장하면 벌어질 일
직장인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들
서울역으로 향하는 KTX가 부산역을 막 출발했다. 총 3시간 25분 일정이다. 부산역으로 향하는 택시 안에서 머리를 스친 생각 하나. KTX 안에서 글을 써보자. 열차 여행 시간이 내가 브런치에 글을 쓸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라 가정하고 어떻게든 직장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말을 남겨보자고 말이다. 시간이 없다. 목표는 스무 개. 1. 첫 직장, 첫 부서가 중요하다. 크고 좋은 곳이 첫 직장으로 좋다는 말이 아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커리어 여정에서 실무를 제대로 배울 수 있는 … [Read more...] about 직장인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들
자신을 빠르게 성장시키는 ‘회고’
우리는 친구, 연인 혹은 회사와의 관계에 있어 가끔은 서로 맞지 않아 소원해지거나 헤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처음엔 아무래도 그 다툼의 이유를 상대방에게서 찾습니다. 그러나 비슷한 문제로 반복되는 이견이 발생하는 경우라면 혹시 스스로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됩니다. 저 역시 동일한 문제들이 반복될 때면 스스로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곤 합니다. 그리고 그 경험이 나 스스로 혹은 다른 사람에게 큰 상처가 되기 전에 미리미리 되돌아보는 시간을 만들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고 … [Read more...] about 자신을 빠르게 성장시키는 ‘회고’
당신이 몰라서 못 썼던, 공유오피스에서 이용할 수 있는 10가지 혜택
공유 오피스는 대기업 복지도 버금갈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정작 공유오피스 이용자들은 어떤 서비스가 있는지 제대로 몰라 활용하지 못하는 게 많다. 완전 무료로 제공되는 것부터 고도의 기능까지, 당신이 공유 오피스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모든 걸 모아보았다. 1. 커피·티·푸드: 무료로 이용 가능 한국인은 굶으며 일하면 안 된다. 그래서 공유오피스에서는 언제든지 먹을 수 있는 무료 음식과 음료를 제공한다. 바에서 제공되는 푸드는 기본적으로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 [Read more...] about 당신이 몰라서 못 썼던, 공유오피스에서 이용할 수 있는 10가지 혜택
유튜브 구독자 24만 달성을 통해 알게 된 것들
2019년 12월 구독자 10만 달성, 그리고 약 1년 후 2020년 11월 즈음 구독자 20만을 달성했고, 이 글을 쓰는 2021년 2월 4일 기준 구독자는 약 24만 명이다. 사실 이 글을 쓸까 말까 고민했다. 10만에서 24만으로 가는 사이 무엇을 배웠는가 골똘히 생각해보면, 솔까 배운 것보다는 끝없는 욕심과 좌절, 수많은 시도, 시도, 시도, 시도(×1000000)만 기억에 남는다. ‘여러분~ 이렇게 하면 구독자 24만 할 수 있어요!’라고 외칠만한 딱 뭔가가 없다. 그걸 알면 … [Read more...] about 유튜브 구독자 24만 달성을 통해 알게 된 것들
팬심으로 대동단결! 팬덤 커머스에 대하여
아무리 요새 죠르디가 인기라고는 하지만 역시 카카오프렌즈를 대표하는 캐릭터는 뭐니 뭐니 해도 라이언이 아닐까 싶다. 2016년 카카오프렌즈의 새로운 멤버로 등장해 폭풍처럼 인기를 끌었던 라이언. 라이언의 인기로 카카오의 여러 신사업들도 함께 흥행하자, 장난처럼 사내에서 붙여진 별명이 라상무님이었다. 그런데 카카오는 한술 더 떠, 정기인사에서 아예 라이언을 전무로 승진시킨다. 이 정도로 라이언은 카카오를 상징하는 캐릭터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이랬던 라이언이 2020년 5월 경쟁사 라인의 … [Read more...] about 팬심으로 대동단결! 팬덤 커머스에 대하여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되는 리스트 작성법
많은 사람이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이분법적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짙다. 정말 그럴까? 해야 하는 일을 하며 살면 불행한 삶이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면 무조건 행복한 삶일까? 단언컨대, 그렇지 않다. 그 둘은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한다. 그것도 아주 격하게. 그리고 시너지 효과를 내며 ‘성장’이라는 선물을 안겨준다. 「하고 싶은 일 하고 살라는 달콤한 거짓말에 속지 마라」, 『직장 내공』 때때로 불행하다는 느낌은 '하고 싶은 일'보다 '해야 하는 일'을 더 … [Read more...] about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되는 리스트 작성법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를 통해 배운 직장인 서바이벌 팁 4가지
코로나19의 여파로 자택 대기 행정명령이 내려졌다. 여전히 상황은 안개 속이지만, 예전에 비해 서서히 경계가 풀리는 듯하다. 대부분의 미국 IT 회사들은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무기한으로 재택근무 중이다. 코로나19가 사회 여러 풍경을 바꿔 놓았듯이, 재택근무하는 회사들의 근무 환경 또한 상황에 맞게 변화했다. 지난 재택근무 경험을 돌이켜보며 재택근무 시 더욱 중요하게 된 직장인 스킬 셋에 대해서 나눠보고자 한다. 1. 영상 회의할 때 카메라를 켜고 존재감을 … [Read more...] about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를 통해 배운 직장인 서바이벌 팁 4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