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회사 그만두고 창업하고자 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내용을 정리해봤다. 급여 생활자, 프리랜서, 개인사업자, 법인사업자 네 가지를 다 해본 창업자로서 실전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1. 급여 생활자 장점은 그나마 안정적인 급여를 꾸준히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공공기관이 아닌 이상 50대 초반이면 명예퇴직을 해야 하는 시대이니 과연 이것을 장점으로 볼 수 있을지 이제는 미지수다. 그래서 지금은 대학에서 진로 교육을 하면 20명 중 19명이 공기업을 … [Read more...] about 사업으로 돈 버는 방법에 관하여
스타트업
기부의 달인 LG전자, 이번엔 ‘취준생’의 지원군으로 나서다
LG전자는 이런저런 선행으로 이름을 얻고 있다. 심지어 2019년 들어서 야구도 다른 팀에 선행과 기부를 행하는 회사가 되었다(…) 그런데 지금 왜 이런 얘기를 하느냐고? 취업도 수저 순인 더러운 세상 우리는 스카이캐슬을 통해 ‘학벌은 수저 싸움’임을 알 수 있었다. 취업도 마찬가지다.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구직자는 1년간 평균 528만원을 쓰고 있다. 하지만 평균은 언제나 함정이다. 많이 쓰는 사람은 천만 원 이상도 쓸 수 있지만, 학원비는 커녕 정장 한 벌 … [Read more...] about 기부의 달인 LG전자, 이번엔 ‘취준생’의 지원군으로 나서다
성공한 IT기업가들과 달리, 엘리자베스 홈즈가 무너진 이유
※ 「테라노스와 엘리자베스 홈즈의 몰락으로 보는 사짜 감별법」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기왕 엘리자베스 홈즈에 대한 글을 썼으니 한 마디만 더하도록 하죠. 홈즈는 유니콘으로 떠올랐을 때 마크 주커버그, 스티브 잡스,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등 다른 대학 중퇴자(브린과 페이지는 대학원 중퇴자만요ㅋ) 로써 성공한 IT 기업가들과 비견되었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그들과 같은 위치에 오를 것이라고 여겨졌고요. 그러나 그들과는 달리 홈즈는 지금 이 꼬락서니가 되었습니다. 무슨 차이가 … [Read more...] about 성공한 IT기업가들과 달리, 엘리자베스 홈즈가 무너진 이유
시스템이란 무엇인가?
애초에 이 글은 동료에게 시스템 맥락도(Context diagram)를 설명하며 쓰던 글인데, 독자 타겟을 바꿔 포괄적으로 시스템을 둘러싼 오해를 드러낼 목적으로 고쳤다. 시스템은 사용자를 포함하는가? 시스템 맥락을 그리는 일은 20년 가까이 해오던 일종의 틀에 박힌 일이다. 그런데, 배경 지식이나 경험 없이 처음으로 그려보려고 질문하는 동료를 만나는 순간 새삼 없던 흥미가 솟아나는 기분이었다.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알려주는 일이 갖는 마법 같은 효과는, 이렇게 짧은 순간 … [Read more...] about 시스템이란 무엇인가?
주목할 만한 한국의 시장변화 몇 가지
한국에 돌아와서 정말 다양한 사람과 만나고, 다채로운 콘텐츠를 접했습니다. 그러면서 느낀 주목할 만한 시장변화 몇 가지만 적어봅니다. 1. 연 1억 고수입 N잡러의 등장 얼마 전 만난 지인은 탈잉, 크몽 등 재능 나눔 플랫폼으로 2년 동안 1억 정도의 수입을 올렸다고 합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장 분위기가 직장인 아니면 퇴사 후 프리랜서였는데, 이분 같은 경우 본거지는 있고 퇴근 후 자신만의 나와바리를 통해 본 수입 박살 낼 정도의 고수입을 … [Read more...] about 주목할 만한 한국의 시장변화 몇 가지
흔한 프로그래머의 작명에 관한 사뭇 진지한 이야기
얼마 전에 있던 작명에 대한 논의를 소재로 프로그래머의 일상, 더러는 중요하지 않게 해치우는(?) 작명에 대해 진지한 글을 하나 써보려고 합니다. 찾아보니 과거에도 비슷한 경험을 쓴 바 있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 일화를 소개하고 의미를 덧붙이려고 합니다. 작명에 대한 갈등이 발생할 때 두 개발자가 서로 다른 이름 체계로 각각 코드를 만들었습니다. 마이크로 서비스로 구축하다 보면 흔히 만나는 일이죠. 문제는 함께 쓰는 JSON 필드 이름을 정할 때입니다. 같은 … [Read more...] about 흔한 프로그래머의 작명에 관한 사뭇 진지한 이야기
그 재킷을 사지 말라던 파타고니아의 오랜 진심
이 재킷을 사지 마세요 파타고니아라는 이름이 생소한 사람이라도 너무도 유명한 이 광고는 아마 들어봤을 것이다. 2011년 블랙프라이데이 때 뉴욕타임스에 전면으로 게재 된 'Don't buy this jacket'은 파타고니아를 일약 스타덤에 올린 광고다. 옷을 파는 회사가 옷을 사지 말라니 이 얼마나 도발적인 카피인가. 그것도 미국 리테일 시장에서 가장 빅시즌이라는 블랙프라이데이에. 도대체 이게 무슨 소리였을까. 대략 주요 내용만 발췌하자면, 파타고니아는 이 … [Read more...] about 그 재킷을 사지 말라던 파타고니아의 오랜 진심
브랜드 위기, 과연 외부에서 비롯되는 걸까?
사람은 위기에 시야가 좁아지는 일이 잦습니다. 급하면 당장 눈 앞의 현상에 모든 신경을 쏟습니다. 흔히 말하는 숲이 아닌 나무를 보는 것이죠. 브랜드도 위기를 맞으면 눈 앞의 일에만 골몰한 채 큰 것을 놓칩니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지금까지 브랜드를 만든 비즈니스 모델, 돈 버는 구조를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비즈니스 모델이 무뎌졌는지, 차별성을 잃기 시작했는지, 다음 엔진은 무엇인지 말이죠. 재무적 위기가 왔을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을 바꾸어야 … [Read more...] about 브랜드 위기, 과연 외부에서 비롯되는 걸까?
노동음료의 역사
올해는 ‘마감요정’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한 마시즘. 그 명성은 수많은 지인 사이에서 ‘마감(이면 사라지는)요정’이 되어버린 지 오래다. 아니야 나는 열심히 일했다고. 다만… 다만… 나에게 지금 필요한 음료가 없었을 뿐이야! 그렇다. 일할 때 마시는 음료는 특별하다. 보통 우리가 음료를 고를 때는 맛있거나, 새롭거나, 가격이 괜찮은 것을 고른다. 하지만 일할 때 마시는 음료는 선택 기준이 다르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음료이거나, 휴식을 줄 음료, 잠을 깨워줄 음료다. 우리는 이런 음료를 … [Read more...] about 노동음료의 역사
[해외의 정부기술은?] 1. 백악관의 디지털 엘리트 조직은 이렇게 운영된다
정부의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다 보면 ‘아, 이런 것 개선했으면 좋겠다’ 싶을 때가 많아요. 공인인증서가 잘 작동하지 않는 경우는 부지기수고, 개인정보 보호 오류로 인해 로그인을 한 번에 하지 못할 때도 있고요. 분명히 같은 사이트에서 어떤 문서는 한글 파일인데 또 어떤 문서는 PDF 파일인 경우도 있더라고요. 모바일로 넘어오면 더 아쉬워져요. 행정 처리할 때마다 부처마다 서로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써야 하고, 그마다 보안 모듈을 깔아야 하니 접속도 못 하고 시간만 보내기도 하죠. 휴! … [Read more...] about [해외의 정부기술은?] 1. 백악관의 디지털 엘리트 조직은 이렇게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