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그만두기로 결정한 대부분의 직장인에게 퇴사란 회사와의 완전한 작별이 아니라 또 다른 회사로 향하는 길목일 것이다. 나 역시 그랬다. 특별한 사업 아이템도 자본금도 없는 데다 당장 내가 돈 벌기를 중단하면 누구도 나를 먹여 살려줄 수 없는 현실에서, 이직을 전제로 하지 않은 퇴사란 생각할 수조차 없었다. 나 같이 평범한 월급쟁이들에게는 이전 회사에서 느꼈던 단점을 조금이나마 덜 가진 곳으로 옮기는 것이 퇴사의 또 다른 정의였다. 굳이 세밀하게 분류하자면 다음 회사로 들어가기 전에 쉬는 … [Read more...] about [퇴사&프리랜서] ① 회사 체질이 아니야
스타트업
편집력, 포화의 시대를 이끄는 나침반
모든 이가 디자이너가 되어야 한다. 특히 이제 '편집력'은 누구나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소양이 되었다. 편집은 단편적인 지식을 나열하는 능력이 아니다. 지식과 지식 사이 연결하는 끈을 찾아내는 능력이다. 이제 편집은 필수다. 어느 순간 편집, 큐레이션, 기획이라는 말이 동시에 쓰이기 시작했다. 궁금증이 생겼다. 편집, 큐레이션, 기획 이 세 단어는 다르면서도 비슷해 보이는데 무엇이 다른가? 내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세 가지 단어 안에는 모두 ‘제안’이라는 공통점이 … [Read more...] about 편집력, 포화의 시대를 이끄는 나침반
젠더 관점 투자: 기울어진 운동장의 ‘기울기’를 낮추다
어떤 불순한 의도나 악의가 있어서가 아니다. 의식하지 않으면 깨닫기 어려울 정도로 고착화된 성 역할과 편견이 너무 오랫동안 몸에 밴 탓이다. 21세기에도 여성창업자들은 투자자들 앞에서 종종 이런 말을 듣는다. 엄마가 창업을 하면 애는 누가 돌보나요?" "임신은 CEO의 최대 리스크입니다." "대표는 카리스마가 필요한데, 부드러운 이미지로 잘 헤쳐 나갈 수 있을까요?" 심지어 한 결혼정보 회사 광고에는 이런 문구가 버젓이 등장한다. 취업 못하면 어때? 시집 잘 가면 되지. 그래서 … [Read more...] about 젠더 관점 투자: 기울어진 운동장의 ‘기울기’를 낮추다
속이 꽉 찬 알밤 주세요, 무료로
???: 공짜 알밤이 왔어요! 뭐!? 공짜?! (희번덕) 토실토실 알밤아 기다려라, 내가 간다. 알밤 주세용. ??? ~썰렁~ 출퇴근 체크만 하면 급여가 자동으로 계산되는 알밤이 무료랍니다~!(따봉) 무료…! (희번덕2) 출퇴근 체크 1초 만에 끝! 출퇴근 관리부터 급여계산까지 해주는 알밤이 무료! ???: 알밤 주슈 드…드리겠습니다. 그렇게 알밤은 동이 났다고 한다…동강이 아니다 … [Read more...] about 속이 꽉 찬 알밤 주세요, 무료로
빅데이터, ‘빅브라더’가 되진 않을까?
빅데이터에 관해 기존에 작성했던 글과 새롭게 파악한 내용를 잘 버무려 전달드리고자 합니다. 해외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빅데이터 분야를 키우고자 한다는데요. 사실 데이터는 계속해서 쌓이고,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방대하고 거대하며 광활하답니다. 긍정적인 의미에서 잘 활용되면 좋겠지만 불안한 요소는 늘 있죠. 늘 그렇듯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합니다! 빅데이터는 무엇인가? 인터넷이 등장한 이후 인류는 모바일과 함께 하는 세상을 산다. 무언가 궁금할 때면 네이버나 구글 검색을 … [Read more...] about 빅데이터, ‘빅브라더’가 되진 않을까?
데이터, 무엇을 분석할 것인가
분석은 기획 직무뿐 아니라 회사 생활 전반적으로 다양한 직무에서 필수적으로 거치는 단계일 것입니다. 현상에 대한 정리는 일차적으로 어떤 방식의 기초 분석 혹은 고급 분석의 과정을 거쳐서 대안을 발굴하는 단계에 이르게 됩니다. 분석이 중요한 이유는 현상을 바라보는 프레임을 대안을 찾기 전에 규정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대안을 고르는 아젠다를 생성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분석은 이미 일정한 고정관념을 만듭니다. 분석을 벗어나는 대안은 논리적으로 만들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처음 분석하는 … [Read more...] about 데이터, 무엇을 분석할 것인가
[해외의 정부기술은?] 2. 주도적인 인물을 앞세워 열린 정부를 추구하는 영국과 대만
※ 이 글은 「[해외의 정부기술은?] 1. 백악관의 디지털 엘리트 조직은 이렇게 운영된다」에서 이어집니다. 주도적인 인물을 앞세워 열린 정부를 추구하는 영국과 대만 정부기술 수준을 한 단계 높이려는 해외정부의 시도, 첫 번째는 미국 정부의 디지털 서비스 USDS를 다뤘어요.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영국과 대만의 정부를 살펴봅니다. 두 나라는 디지털 정부를 표방하며 정부 데이터를 누구나 보고 재사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공개, 개방하고 있어요. 모든 것은 데이터에서 … [Read more...] about [해외의 정부기술은?] 2. 주도적인 인물을 앞세워 열린 정부를 추구하는 영국과 대만
실무에서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법, 데이터 시각화 대시보드!
사회적으로 데이터 활용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공공, 민간 분야 가리지 않고 데이터 활용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집니다. 동시에 데이터를 다룰 줄 아는 인력에 대한 수요도 증가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인력 자체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최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와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등 유관 기관과 업계는 2022년까지 빅데이터 산업에서 부족한 인력 수를 2,785명으로 추산했습니다. 문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은 데이터 분야의 역량을 가진 인재를 채용하는 방법뿐 아니라 자체 … [Read more...] about 실무에서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법, 데이터 시각화 대시보드!
분식집 사장님은 한때 인사담당자였습니다
몇 년 전 일입니다. 한창 바쁘게 일하고 있을 무렵, 낯선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보통 이런 전화는 둘 중 하나입니다. 파트너사 모르는 직원 아니면 스팸 전화. 바빠서 다소 퉁명스러운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습니다. 길 과장, 오랜만이야. 잘 지내지? 약간은 기운 빠진 조용한 목소리. 처음에는 누군가 싶었지만 이내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퉁명스럽던 목소리는 순식간에 하이톤이 됩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 이동하며 반갑게 되묻습니다. 와! 차장님! 이게 대체 얼마 만이에요! 아니지 … [Read more...] about 분식집 사장님은 한때 인사담당자였습니다
직장인 연봉 1억, 나도 가능할까?
대한민국 직장인 평균 연봉 3,519만 원. 이 글을 보는 사람 중 어떤 사람은 평균 연봉보다도 적게 받을 것이다. 하지만 좌절하지 말았으면 한다. 적은 연봉을 받으면 더 많은 연봉을 받기 위한 의지가 다른 이보다 더 강할 것이기 때문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연봉을 적게 받는 것은 분명히 본인 스스로 짚고 넘어가야 할 과거에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1억을 모은다는 것의 의미 일본 명작 만화 〈역경무뢰 카이지〉에 나온 명대사를 빌려서 1억이라는 숫자에 한번 스토리를 … [Read more...] about 직장인 연봉 1억, 나도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