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술자리에서 친구들과 꽤 했던 배틀이 있습니다. '내가 있던 부대가 더 빡세더라 경쟁'입니다. 군 생활을 두 번 이상 하지 않고서야 당연히 결판이 날 리 없습니다. 사회인이 되고는 또 다른 배틀이 술자리에서 벌어집니다. 바로 '이상한 관리자 배틀'입니다. 네, 대한민국 회사에는 무수히 많은 중간관리자가 있습니다. 이들은 팀장, 실장 등의 이름을 달고서 회사로부터 권한을 받아 우리에게 일을 시킵니다. 일을 많이 한다고 월급을 더 주는 게 아니고, 결과물에 대한 의견 충돌은 늘 있다 … [Read more...] about 우리 회사에 빌런이 산다: 이상한 팀장 배틀 1
스타트업
해시드는 왜 2년 간 수많은 블록체인 회사에 수백억을 투자했을까: 해시드 김균태 파트너 인터뷰
모든 돈을 블록체인 제품 투자에 몰빵한 남자들 이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 어쩌다 이 판으로 오게 됐나요? 김균태(해시드 파트너): EA 게임 프로그래머로 커리어를 시작했어요. 그렇게 10년 정도 게임과 서비스 개발을 하다가, 스타트업 쪽 일을 했죠.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님도 거의 그 정도 알고 지냈어요. 블록체인이 처음 떴을 때 같이 공부도 하고, 공부할 거면 투자도 하자… 그렇게 스터디그룹처럼 시작한 게 해시드의 전신이에요. 리: 공부해보니 어떻던가요? 김균태: … [Read more...] about 해시드는 왜 2년 간 수많은 블록체인 회사에 수백억을 투자했을까: 해시드 김균태 파트너 인터뷰
낮과 밤이 다른 회사
소심한 회사는 낮과 밤이 다르다. 낮에는 묵언수행을 하는 사찰처럼 고요하고 밤에는 그중 몇몇이 슬그머니 입을 연다. 조금 더 살갑게. 그렇게 낮과는 다른 낯으로, 서로를 드러낼 수 있는 회식 자리가 열린다. 소 닭 보듯 해도 좋은 사람들이에요. 처음 이곳에 왔을 때 회사 대표가 했던 말이다. 서로 무심한 것 같아도 다가가 보면 좋은 사람들이니 천천히 알아가면 된다고 했다. 사무실은 마치 그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사적인 대화 따위는 들려주지 않았다. 들리는 소리의 대부분은 업무에 관한 의논 … [Read more...] about 낮과 밤이 다른 회사
구글과 애플은 영원한 강자일까?
'영원한 승자는 없다' 얼마 전 재미있는 동영상 하나를 본 적이 있다. 2000년부터 2018년까지 18년간 일어났던 글로벌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를 추이 변화 그래프로 만든 후 영상으로 담아낸 것인데 꽤 흥미로웠다. 2000년에는 코카콜라가 700억 달러 규모로 가장 높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제너럴 일렉트릭(GE) 등이 뒤를 이었다. 2008년까지 큰 변화 없이 지속하다가 IBM이 마이크로소프트 위로 올라왔고 구글(Google)이 처음 순위권에 진입했다. 이 영상에 따르면 구글의 … [Read more...] about 구글과 애플은 영원한 강자일까?
당신의 브랜딩에는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
※ Web Design Ledger에서 발행한 「The Power of Storytelling in Branding」을 브랜딩과 스토리텔링 학습 차원에서 공유하고자 번역·정리한 글입니다. 오역된 부분이 있으면 댓글을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매력적인 브랜드는 동일한 카테고리의 다른 브랜드보다 기억하기 쉽고 과정이 쉽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잠재 고객과의 관계를 수립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는 데 직접적으로 기여한다. 최근 생겨 난 브랜드는 강력한 브랜드로 진화할 수 있다. 브랜드가 … [Read more...] about 당신의 브랜딩에는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
지금이 4차 산업 혁명 시대라고 한다면
※ 이 글은 JetBrains Day 서울 2018행사에서 필자가 발표한 내용과 연관이 있습니다. 필자는 4차 산업 혁명 시대가 무슨 말인지 잘 모릅니다. 사실 알고 싶지도 않은 표현이기도 합니다. 명색이 신문인데 삼성, 4차 산업혁명시대 '일하는 방식' 바꾼다고 제목을 붙여놓고, 내용은 고작 독일산 솔루션 업그레이드 과정에서 데이터베이스 교체를 대서특필하는 기사 때문입니다. 수천억의 엄청난 투자가 이뤄지는데 기사 내용은 순전히 외산 솔루션 도입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뭐가 … [Read more...] about 지금이 4차 산업 혁명 시대라고 한다면
[퇴사&프리랜서] ① 회사 체질이 아니야
회사를 그만두기로 결정한 대부분의 직장인에게 퇴사란 회사와의 완전한 작별이 아니라 또 다른 회사로 향하는 길목일 것이다. 나 역시 그랬다. 특별한 사업 아이템도 자본금도 없는 데다 당장 내가 돈 벌기를 중단하면 누구도 나를 먹여 살려줄 수 없는 현실에서, 이직을 전제로 하지 않은 퇴사란 생각할 수조차 없었다. 나 같이 평범한 월급쟁이들에게는 이전 회사에서 느꼈던 단점을 조금이나마 덜 가진 곳으로 옮기는 것이 퇴사의 또 다른 정의였다. 굳이 세밀하게 분류하자면 다음 회사로 들어가기 전에 쉬는 … [Read more...] about [퇴사&프리랜서] ① 회사 체질이 아니야
편집력, 포화의 시대를 이끄는 나침반
모든 이가 디자이너가 되어야 한다. 특히 이제 '편집력'은 누구나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소양이 되었다. 편집은 단편적인 지식을 나열하는 능력이 아니다. 지식과 지식 사이 연결하는 끈을 찾아내는 능력이다. 이제 편집은 필수다. 어느 순간 편집, 큐레이션, 기획이라는 말이 동시에 쓰이기 시작했다. 궁금증이 생겼다. 편집, 큐레이션, 기획 이 세 단어는 다르면서도 비슷해 보이는데 무엇이 다른가? 내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세 가지 단어 안에는 모두 ‘제안’이라는 공통점이 … [Read more...] about 편집력, 포화의 시대를 이끄는 나침반
젠더 관점 투자: 기울어진 운동장의 ‘기울기’를 낮추다
어떤 불순한 의도나 악의가 있어서가 아니다. 의식하지 않으면 깨닫기 어려울 정도로 고착화된 성 역할과 편견이 너무 오랫동안 몸에 밴 탓이다. 21세기에도 여성창업자들은 투자자들 앞에서 종종 이런 말을 듣는다. 엄마가 창업을 하면 애는 누가 돌보나요?" "임신은 CEO의 최대 리스크입니다." "대표는 카리스마가 필요한데, 부드러운 이미지로 잘 헤쳐 나갈 수 있을까요?" 심지어 한 결혼정보 회사 광고에는 이런 문구가 버젓이 등장한다. 취업 못하면 어때? 시집 잘 가면 되지. 그래서 … [Read more...] about 젠더 관점 투자: 기울어진 운동장의 ‘기울기’를 낮추다
속이 꽉 찬 알밤 주세요, 무료로
???: 공짜 알밤이 왔어요! 뭐!? 공짜?! (희번덕) 토실토실 알밤아 기다려라, 내가 간다. 알밤 주세용. ??? ~썰렁~ 출퇴근 체크만 하면 급여가 자동으로 계산되는 알밤이 무료랍니다~!(따봉) 무료…! (희번덕2) 출퇴근 체크 1초 만에 끝! 출퇴근 관리부터 급여계산까지 해주는 알밤이 무료! ???: 알밤 주슈 드…드리겠습니다. 그렇게 알밤은 동이 났다고 한다…동강이 아니다 … [Read more...] about 속이 꽉 찬 알밤 주세요, 무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