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티는 최고의 어시스트를 뿌려댈 것이고 나와 루카 토니는 최강의 조합이다. 이탈리아가 월드컵에서 일을 낸다면, 나 역시 그 안에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 바이올린 세리머니로 유명한 알베르토 질라르디노의 말이다. AC 밀란에서 뛰어난 플레이 메이킹과 해결사 기질로 이름을 날리던 그도 월드컵이라는 이름만 들으면 가슴이 뛴단다. 질라르디노는 준결승전에서 델 피에로에게 마법 같은 어시스트를 제공해 팀을 결승으로 견인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질라르디노뿐만이 아니다. 축구 선수의 … [Read more...] about U-20 월드컵 : 한국에서 벌어지는 어린 별들의 전쟁, 다들 알고 계시나요?
스포츠
튀어 오르는 듯, 날아오르는 듯 행복한 러닝을 위하여
그래도 나는 한다, 러닝 나는 주로 주말 아침에 뛰기 시작한다. 오전 9시 즈음 편안한 트레이닝 팬츠를 입고, 얇은 바람막이를 입고, 내 발에 익숙한 러닝화를 신고 트랙 앞에 선다. 주중에도 뛰고 싶지만 회사 때문에 그러기 어렵다. 대신 주말 운동은 잊지 않으려 노력하고, 그렇게 해 왔다. 주말의 집 근처 운동장은 아침부터 시끄럽다. 트랙 가운데에 조성된 축구장에서는 새벽같이 나온 조기축구회 회원들이 땀 범벅이 된 채 공을 쫓아 뛰고, 배드민턴장에는 운동복 잘 갖춰 입은 중년 부부가 채를 … [Read more...] about 튀어 오르는 듯, 날아오르는 듯 행복한 러닝을 위하여
야구발전, 낙수가 아닌 분수효과를 노려라
경제·경영 관련 용어 중 낙수효과란 말이 있다. 대기업의 수출 및 실적 증대, 고소득자의 소비증대 등이 중산층 및 저소득층까지 영향을 미쳐 전체 경제가 발전한다는 정도로 간략하게 정리할 수 있다. 세계 최빈국 중 하나였던 한국의 경제가 세계 10위권 경제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낙수효과 덕분이었다. 대단한 공부를 한 사람은 아니라서 잘은 모르지만, 낙수효과는 아직 미개발되었거나 개발 초기단계인 경제주체를 대상으로 단기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을 노릴 수 있는 … [Read more...] about 야구발전, 낙수가 아닌 분수효과를 노려라
콜린 캐퍼닉 선수의 침묵시위
※ 이 글은 Economist의 ‘Why Colin Kaepernick’s silent protest is catching on’를 번역한 글입니다. 이 모든 논란은 처음에 아주 조용하게 시작되었습니다. 2016년 8월에 열린 시즌 전 경기에서 미국 국가가 울려 퍼지던 순간,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팀의 콜린 캐퍼닉 선수는 서 있는 대신 경기장 바닥에 앉았습니다. 처음에는 아무도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죠. 며칠 후 다시 그가 같은 행동을 했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 [Read more...] about 콜린 캐퍼닉 선수의 침묵시위
[30년 만의 올림픽]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의미
1. 평창동계올림픽 ‘세계인의 축제’ 올림픽과 패럴림픽, 그중에서도 겨울스포츠 종목들로 펼쳐지는 동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2018년 대한민국의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된다. 평창은 3번의 도전 끝에 지난 2011년 7월 7일 열린 제123차 IOC 총회에서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었다. 평창에서는 개폐회식과 대부분의 설상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며, 강릉에서는 빙상 종목, 그리고 정선에서는 알파인 스키 활강 경기가 개최될 예정이다. ‘하나된 열정(Passion, … [Read more...] about [30년 만의 올림픽]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의미
프로야구 최고 인기 구단, 엘롯기? 롯삼기!
프로야구팬들은 최고 인기 구단을 꼽을 때 흔히 '엘롯기'라는 표현을 씁니다. LG, 롯데, KIA를 합친 말이죠. 그런데 실제 인기 순위는 '롯삼기'에 더 가까운지 모릅니다. 적어도 한국갤럽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확실히 그렇습니다. 이 여론조사 회사에서 21~23일 사흘 동안 1,007명에게 '국내 프로야구팀 중에서 귀하가 가장 좋아하시는 팀(구단)은 어느 팀입니까' 묻자 롯데, 삼성, KIA 순서로 나왔거든요.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삼성과 KIA는 10%로 동률입니다. 올해만 특이한 … [Read more...] about 프로야구 최고 인기 구단, 엘롯기? 롯삼기!
평창 올림픽 1년도 남지 않은 지금, 빙상연맹이 특수 방탄 유니폼을 교체하려는 이유는?
스포츠 유니폼과 과학 과거 스포츠가 순수한 신체 능력을 겨루는 장이었다면 지금의 스포츠는 과학이다. 올림픽 3연패를 기록한 진종오 선수는 격발 시 뇌파를 측정하여 훈련에 적용했다. 양궁 대표팀은 3D 프린터를 활용한 맞춤형 그립을 제공했다. 과학의 발전이 아예 스포츠 룰까지 건드린 경우가 있다. 바로 수영이다. 2008년 첨단 전신 수영복이 도입되자 모든 기록이 교체됐다.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선수도 기존 세계 신기록을 경신할 정도였다. 폴리우레탄 소재의 수영복은 물을 전혀 먹지 않았고 … [Read more...] about 평창 올림픽 1년도 남지 않은 지금, 빙상연맹이 특수 방탄 유니폼을 교체하려는 이유는?
‘고척 참사’는 정말 스트라이크존 때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07년 1월 그해부터 △투수 마운드 높이를 낮추고 △야구공 크기를 키우고 △스트라이크존을 좁히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바로 한 달 전 2006 도하 아시아경기에서 야구 대표팀이 동메달을 따내는 데 그친 '도하 참사'에 따른 후속 조처였죠. 한국 투수들이 무너지자 그 원인을 투고타저(경기당 팀 평균 3.95득점)였던 당시 한국 리그 분위기에서 찾았던 겁니다. 투수가 너무 던지기 쉬워서 국제 경쟁력이 약하다고 생각했던 것. 이번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는 정확히 … [Read more...] about ‘고척 참사’는 정말 스트라이크존 때문?
마라톤보다 재미있고 걷기보다 역동적인, 트레일 러닝 시작하는 법
트레일 러닝이란 무엇인가 큰 마음을 먹고 뛴다. 숨이 찬다. 얼마나 뛰었을까? 어라, 10분도 안 지났잖아? 러닝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흔히 겪는 경험이다. 단순하면서도 효과적인 운동이지만, 그만큼 지루하고 힘든 게 러닝이다. 계획은 깨라고 세우는 게 계획이라 했던가, 새해를 맞아 야심찬 운동 계획을 세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장벽을 깨지 못하고 삼 일도 못 채우고 운동을 그만둔다. 트레일 러닝은 피곤하고 재미없는 기존 러닝에 지친 이들을 위한 새로운 운동법이다. 용어부터 … [Read more...] about 마라톤보다 재미있고 걷기보다 역동적인, 트레일 러닝 시작하는 법
로저 페더러, 사소한 악마의 기질이 성공을 부른다
※ 이 글은 FINANCIAL TIMES의 「The devil and Roger Federer」를 번역한 글입니다. 데이비드 포스터 월러스가 문학 집필을 잠시 멈추고 페더러의 '신비하고 형이상학적인' 테니스에 대해 글을 쓴지 10년이 지났습니다. 윌리엄 스키델스키도 페더러의 테니스에 관해 책을 한 권 집필했습니다. 리오넬 메시는 훨씬 큰 스포츠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입니다. 우사인 볼트는 더 카리스마가 넘칩니다. 하지만 페더러에게는 무언가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페더러는 … [Read more...] about 로저 페더러, 사소한 악마의 기질이 성공을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