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톡방(단체 카카오톡)에서 피해 여성을 품평하고, 성적으로 소비하고, 불법으로 촬영한 영상을 유포하는 것이 (가수 정준영 등) 그들의 놀이문화였던 거죠. 남성들의 카르텔이라고 할까요? (일반인들도) 누가 야한 동영상을 올렸을 때 문제 제기를 하기는 쉽지 않죠. 인간관계 때문에요. 하지만 내가 그걸 묵인했을 때 범죄의 방조자가 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누군가는 용기를 내서 ‘아니다’라고 해야 변화가 생깁니다. 1991년 국내 첫 성폭력상담소 개설에 참여한 후 28년간 여성인권운동가로 활약해 … [Read more...] about “단톡방 ‘몰카 영상’ 묵인은 범죄 방조”
사회
큰 병원으로만 몰리는 환자들, 무엇이 문제인가
큰 병원으로 환자가 더 몰린다고 의료계가 시끄럽다. ‘문재인 케어’ 때문에 그렇다는 주장부터 터질 것이 터졌다는 의견까지 분석과 진단은 다양하지만, 상황이 점점 더 나빠진다는 상황 인식은 같다.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 한 가지는 환자와 일반인은 ‘의료전달체계’에 놀랍도록 관심이 적다는 사실이다. 정기적으로 병원에 다니는 환자들조차 잘 모른다. 혹시 ‘그들만의 문제’는 아닐까, 사회적 중요성에 대한 현실 인식부터 중요하다. 의료전달체계 문제의 … [Read more...] about 큰 병원으로만 몰리는 환자들, 무엇이 문제인가
“장애는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도시 환경에 있습니다”
※ The Guardian의 「‘People aren’t disabled, their city is’: inside Europe’s most accessible city」를 번역한 글입니다. 2019년 접근성 높은 도시 상(2019 Access City Award)을 수상한 네덜란드 브레다를 취재 차 방문했을 때 저는 평소와는 조금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기차역에서 2km가량 떨어진 호텔까지 택시를 타는 대신 휠체어를 타고 가보기로 한 것이죠. 실제로 휠체어 사용자가 얼마나 편하게 … [Read more...] about “장애는 사람에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도시 환경에 있습니다”
사람들이 가짜 뉴스와 거짓 정보에 속는 이유
※ Nieman Journalism Lab의 「A cognitive scientist explains why humans are so susceptible to fake news and misinformation」을 번역한 글입니다. 가짜 뉴스는 어떻게 머릿속에 들어오고, 어떻게 우리는 이를 막아낼 수 있을까요? 가짜 뉴스란 용어는 과거에도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가짜 뉴스는 전 세계 사회에 점차 큰 위협을 가합니다. 적은 수의 가짜 뉴스만으로도 사람 간의 대화는 … [Read more...] about 사람들이 가짜 뉴스와 거짓 정보에 속는 이유
나이팅게일, ‘통계의 선구자’가 되다
지난해 라오스 통계청장을 비롯한 통계청 간부들에게 국가통계에 관해 강의한 적이 있다. 통계의 중요성을 설명할 때는 통계의 부실이나 이해 부족으로 정책 실패를 가져온 국내외 사례를 소개했다. 이때 한 사람이 “부실통계에 따른 실패 사례는 많이 소개하면서, 왜 성공사례는 소개하지 않느냐”고 질문했다. 내 대답은 “통계는 국가의 기본정보여서 나쁜 결과가 초래되면 비난받지만, 좋은 결과가 나오더라도 누구나 정책이 잘된 덕분이라고 하지 통계가 좋았기 때문이라고 평가하지는 않는다”는 거였다. 예를 들어 … [Read more...] about 나이팅게일, ‘통계의 선구자’가 되다
[돈, 직업, 결혼: 행복한 삶에 정답이 있을까?] ③ 사랑과 결혼을 옥죄는 ‘담론의 덫’
※ 『행복 설계(Happiness By Design)』의 저자 폴 돌란의 두 번째 책 『Happy Ever After: Escaping the Myth of the Perfect Life』에서 발췌, 편집 후 The Guardian에 게재한 「The money, job, marriage myth: are you happy yet?」을 번역한 글입니다. 「② 좋은 직업을 가지고도 고통 속에서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에서 이어집니다. 마지막으로 사랑과 결혼에 관한 ‘담론의 덫’을 … [Read more...] about [돈, 직업, 결혼: 행복한 삶에 정답이 있을까?] ③ 사랑과 결혼을 옥죄는 ‘담론의 덫’
2026년 가장 높은 일자리 증가/감소가 예상되는 직종
※ Four Pillar Freedom의 「The Occupations Expected to Grow the Most (and Least) by 2026」를 번역한 글입니다. 미국 노동 통계국에서 발표한 데이터를 보면, 2026년 다양한 직종의 일자리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 알 수 있다. 노동 통계국에서는 전체적으로 819개 직종을 평가했다. 직종별로 2016년 일자리 현황, 2026년 예상 일자리 현황 및 2017년의 중간 연봉을 집계했다. 가장 일반적인 20개 직종 다음 … [Read more...] about 2026년 가장 높은 일자리 증가/감소가 예상되는 직종
잘나가는 스타트업 대표 100명의 스승, 내 멘토가 추천하는 책 21권
누군가를 멘토로 표현함은 참 낯간지러운 이야기다. 하지만 블로그로 인연을 맺은지만 15년이 됐으니, 이제 그 정도는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김태원 님은 삼성과 벨의 비행기 엔지니어로, 카이스트 MBA를 거쳐 CFO로서 작은 하이테크 기업을 키우고 상장, 미국 지사장을 지내기까지 참 다채로운 인생을 거쳐온 분이다. 몇 년 전 스타트업 투자자이자 조언자로 다시 만나게 됐다. 그러다 CFO 코스를 열게 됐고, 3기까지 150명 정도가 거쳐갔다. 아마 이 강의를 들은 대표들만 나열해도 … [Read more...] about 잘나가는 스타트업 대표 100명의 스승, 내 멘토가 추천하는 책 21권
[‘지잡대’ 혐오사회] ③ 과잉 능력주의가 낳은 ‘차별 피라미드’
한국에서는 학생을 전국 1등부터 꼴찌까지 줄 세우고, 수능·고시 등 특정한 방식의 테스트를 통과하면 인정받고 출세하는 길이라고 보는 ‘왜곡된 능력주의’가 짧게는 해방 이후, 길게는 조선시대 과거제도부터 뿌리 깊게 이어져 내려왔죠. 이런 사고방식이 상대적으로 능력이 부족하거나 경쟁에서 밀려난 사람들을 멸시·혐오하는 것을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88만 원 세대』 『#혐오_주의』 등의 저자 박권일(43) 씨는 우리 사회에서 지방대 혐오가 심해지는 이유 중 하나로 ‘과잉 능력주의’를 꼽았다. 그는 지난 … [Read more...] about [‘지잡대’ 혐오사회] ③ 과잉 능력주의가 낳은 ‘차별 피라미드’
청년 세대는 마음만 먹으면 기성세대보다 10배 이상 성과를 낼 수 있다
많은 리더가 기업 현장 내부의 핵심 이슈로 세대 차이를 꼽습니다. 세대 차이는 주로 청년 세대와 기성세대의 차이를 말합니다. 청년 세대는 1980년 이후 출생자(40세 이하)를 말하지만 기업 현장에서는 신입사원을 포함한 사원급(25~33세)으로 정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세대 이해와 소통을 주제로 기업에서 워크숍을 하며 여러 기업에서 청년 세대에 대한 생각을 토론했습니다. 대기업의 경우 업종과 규모에 구분 없이 청년 세대에 대한 의견이 비슷했습니다. 청년 세대에 대하여 … [Read more...] about 청년 세대는 마음만 먹으면 기성세대보다 10배 이상 성과를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