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정권이 친일 성향의 뉴라이트가 전면에 나설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면 박근혜 정권은 놀 수 있는 마당을 조성해 주고 있다. MB 정권은 뉴라이트가 정치세력화 하는 데 출산 역할을, 박근혜 정권은 양육 역할을 한 셈이다. 길 터준 MB, 마당 만들어준 박근혜 MB 정권 동안 국사편찬위원회는 ‘뉴라이트의 본거지’나 다름없었다. 친일 역사교과서가 탄생할 수 있었던 것도 검정심의권을 행사하는 국사편찬위원회(국편)의 활약에 기인한다. 이태진 전 국편위원장은 중학교 역사교과서 … [Read more...] about KBS, 국사편찬위, 방통위, 모조리 뉴라이트에 내주는 정권
사회
“진보 대 보수 프레임”의 함정
요즘 '진보는 왜 망하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강준만 교수가 들고 나온 "싸가지 없는 진보"론에 대해서 진중권, 이택광 교수가 각각 '메시지론', '일상의 정치론'을 들고 나와서 자신들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집권 이후 다양한 문제점들이 등장했는데도 왜 새누리당의 강세는 이어지는가? 에 대한 논의, 그리고 자아성찰 자체는 긍정적입니다. 그리고 각각의 주장들이 나름대로의 의미는 있습니다. 하지만 제 자신을 진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제가 볼 때는 모든 의견들이 아주 … [Read more...] about “진보 대 보수 프레임”의 함정
HP의 신개념 컴퓨팅 더 머신,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인가
한때 PC 업계 1 위이자 서버 부분에서도 1 위 (2014 년 1 분기 가트너의 추정에 의하면 HP 는 점유율 22.6% 서버 시장 세계 1 위 업체) 를 달성한 컴퓨터 업계의 거인 HP 는 모바일 시대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컴퓨터를 필요로 하지 않게 된 것은 아니지만 일반 소비자 수요의 상당 부분이 스마트폰과 타블렛으로 넘어가면서 HP 의 수익률은 악화되었고 서버 부분에서도 중국의 저가 서버 업체들의 맹추격으로 이전같은 재미는 보지 못하고 있는 … [Read more...] about HP의 신개념 컴퓨팅 더 머신,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인가
농업계의 카피레프트, 종자 나눔 운동을 아세요?
"몬산토는 엄청나게 많은 고가의 변호사 집단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이 변호사를 사서 소송하는데, 농민들은 그만큼 변호인을 고용하기가 힘듭니다. 농민들은 백전백패일 수 밖에 없는데 이게 판례로 남는다는 게 중요합니다. 판례로 남는다는 것의 의미는 어떤 씨앗이건 간에 그 씨앗이 독점되어 있는데 꽃가루가 옆 밭으로 날려간다 해도 그 옆 밭 농민 책임이란 거에요. (독점 관련 지적재산권 제도를 이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부러 토종씨앗을 발굴해내면 책자로 만들어서 공유하는 거에요. 전국적으로 … [Read more...] about 농업계의 카피레프트, 종자 나눔 운동을 아세요?
최고 미남배우이자 동성애자, 록 허드슨의 죽음
1985년 10월은 명배우들의 연이은 죽음으로 떠들썩했었어. 덕분에 ‘명화극장 키드’였던 나는 추억의 명화들을 ‘추모특집’으로 무더기로 보는 즐거움을 누렸지만 말이다. <자이안트> <왕과 나> <9월이 오면> <황야의 7인> 같은 영화들이었지. 10월 2일에는 록 허드슨이 죽었고 10일에는 대머리의 제왕 율 부리너가 죽었거든. 애들이 슬슬 담배를 배우기 시작하던 중3때였던지라 율 부리너의 마지막 영상 출연이었던 금연 캠페인은 교육상 목적으로 … [Read more...] about 최고 미남배우이자 동성애자, 록 허드슨의 죽음
문학이 사라진 이 시대의 문학 “유나의 거리”
“요즘 젊은 사람들의 시를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삶의 냄새와는 너무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이 들어. 참 자유스럽긴 하지, 화려하고. 하지만 공허한 느낌도 들어. 그게 살아있는 문학이 될 수 있을까. 최근에 JTBC에서 <유나의 거리>라는 드라마를 방영하더라고. 거기 우리가 문학에서 잃어버렸던 어떤 현실의 삶이 나오더라고. 리얼리즘 같은 걸 거기서 볼 수 있어서 참 재미있더라고. 그걸 보면 깡패, 뭐 이런 못사는 사람들 속에 진짜 삶의 얘기가 있고, 따스한 정도 있고, 정의도 있고 … [Read more...] about 문학이 사라진 이 시대의 문학 “유나의 거리”
환풍기 참사, 개인의 안전불감증을 탓하지 말라
개인은 하나하나의 위험성을 파악할 수 없다 나는 깊이가 있는 환풍구 위를 잘 지나다니지 못한다. 묘한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그런데, 필요하거나 급하면 또 지나간다. 내가 지나가도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은 있기 때문이다. 비행기도 좀 유쾌한 경험은 아니지만 사고확률이 제로에 수렴하는 걸 알기에 필요하면 타게 된다. 그런데 만약 환풍기 위를 20~30명이 함께 지나가는 상황이 있다. 그럴 때 내가 필요하다면 나는 환풍기 위를 지나갈까? 아마도 그럴 것이다. 여러 명이 그 위에 있다는 것은, … [Read more...] about 환풍기 참사, 개인의 안전불감증을 탓하지 말라
집단적 자위권에 대해 알아야 할 몇 가지 사실
집단적 자위권과 평화헌법의 의미 요즘 일본 자민당(自民党) 정권이 입만 열면, ‘집단적 자위권’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한국의 몇몇 친구들이 이것이 도대체 무어냐고 자꾸 나에게 묻는다. 그리고 이것이 지닌 근본적 문제가 도무지 무어냐고 추궁한다. 그러나 이 또한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오늘은 장황하게 그것을 조목조목 잘 설명하기 보다는 되도록 간단하고 명료하게, 내가 아는 대로만 전해둘까 한다. 일본은 현재 자위대(自衛隊)라는 비교적 강한 ‘수비형’ 군대가 있다. 그러나 최소한 자국에 … [Read more...] about 집단적 자위권에 대해 알아야 할 몇 가지 사실
1979년 10월 16일 부산대학교에서 생긴 일
1. 1979년 대한민국은 글자 그대로 동토의 공화국이었다. 유신 헌법에 반대만 해도 사형까지 가능한, 법도 아니고 말도 안 되는 긴급조치가 대한민국을 짓누르고 있었다. 어느 정도였는가를 내 경험을 통해 이야기해보자면, 1976년 국민학교에 입학하고 코 찔찔 흘리며 운동장에서 다망구를 하던 무렵,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이런 말을 들어야 했다. “여러분. 경찰 아저씨들은 경찰복만 입고 있는 게 아니에요. 부모님이나 어른들한테 들은 말을 아무데서나 하면 안돼요. 잘못하면 사복 입은 경찰 … [Read more...] about 1979년 10월 16일 부산대학교에서 생긴 일
삼성 반도체 백혈병 사건 일지
원문: 팟빵직썰 … [Read more...] about 삼성 반도체 백혈병 사건 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