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시절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 수준의 개인정보 의식 2010년 7월 말, SK 커뮤니케이션즈는 개인정보취급방침 개정안을 철회한다. 개정안의 핵심은 ‘MAC 주소’와 ‘컴퓨터 이름’ 수집이었다. 이가 잘못 활용될 경우 사용자의 위치와 인터넷 사용 내역을 파악할 수 있으며, 해커들에게 정보가 넘어갈 경우 그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었다. 여기에다가 사찰마저도 용이해질 우려가 있었다. (관련 기사) 이런 우려에는 현실성이 있었다. 2009년 6월 검찰은 미국산 쇠고기 … [Read more...] about 카톡, 정부보다 중요한 건 국민의 의식이다
사회
중국에 울린 경보: 파란 뚱뚱보 고양이를 경계하라
역자 주: NYT의 A warning in China: Beare the 'blue fatty' cat을 번역한 글입니다. 홍콩 사람들이 베이징에서 내려주는 사람 말고 스스로 그들의 리더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얻기 위해 결집한 가운데, 대륙의 중국인 수만 명은 온라인에서 펼쳐지고 있는 ‘중국이 이 일본산 파란색 고양이를 보이콧해야 하는가?’에 대한 투표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어떤 것도 일본 만화에 나오는 포동포동한 얼굴을 가졌지만, 발톱조차 없는 로봇 고양이 도라에몽보다 무해해 … [Read more...] about 중국에 울린 경보: 파란 뚱뚱보 고양이를 경계하라
교황의 중립, 추기경의 중립
원문: 팥빵직썰 … [Read more...] about 교황의 중립, 추기경의 중립
일베충도 사람이다
오유충인 본인은 오늘도 별 생각 없이 오유를 들어갔다. 그러다가 회사내 일베X 정체 파악해보니.. ㄷㄷ ㄷ 이라는 글을 읽게 됐다. 내용은 네트워크 보안 장비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이 회사 사람들을 패킷 감청해서 누가 일베충인지 알아냈다는 것이다. 의외로 나이 많은 사람들이 일베하는 것에 놀랐고, 앞으로 베충이베충이 욕도 조심해야겠다는 글이다. 이 글은 491개의 추천을 받았다. 그리고 많은 댓글들이 글쓴이에 동조하며 일베를 욕하고 있었다. 개중에는 자기도 회사 사람들이 일베를 하는지 … [Read more...] about 일베충도 사람이다
정부의 개인정보 요청을 거절한 CEO: 텔레그램 창업자(개발자) 이야기
텔레그램(Telegram) 창업자인 니콜라이 두로프(Nicolai Durov)와 파블 두로프(Pavel Durov) 이야기. 텔레그램에서 형인 니콜라이는 MT 프로토콜이라는 암호화 방식을 직접 설계하고 만들었다고 함. 이 사람은 개발자(프로그래머)이자 수학자로, 지금도 VK(vk.com)에서 수석 개발자를 하고 있고, 다른 수학 연구실에서 연구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함. 파블 두로프는 VK의 CEO로 세간에 관심이 집중됐던 사람으로, 찾아보면 관련 기사와 자료들이 아주 많이 쏟아짐. … [Read more...] about 정부의 개인정보 요청을 거절한 CEO: 텔레그램 창업자(개발자) 이야기
어느 성적 소수자의 죽음
나보다 일곱살 어린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시골로 통할 와이오밍 태생이었지요. 하지만 부모님의 일이 좀 국제적이었던지 유럽 물도 먹었고 그 어떤 외화도 더빙된 것 아니면 상종을 않는 미국인답잖게 외국어에도 능통한 청년이었지요. 고향의 대학교에 간 뒤엔 학생회 일도 열심으로 했고 와이오밍 환경 위원회 대학생 대표로 선출되기도 했습니다. 뭐 이쯤 되면 그야말로 ‘보드건청’ 즉 요즘 보기드문 건강한 청년으로 부족함이 없을 겁니다. 그런데 1998년 10월 7일 그런 건실한 청년, 매튜 … [Read more...] about 어느 성적 소수자의 죽음
60년 전, 정부에 맞서 홀로 펜을 든 언론인 최석채
한 정론직필 언론인의 사설 전쟁이 끝난 뒤 2년이 갓 넘을 무렵의 세상은 살벌하고 어지럽고 무엇보다 전쟁의 광기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휴전 이후 내내 시끄러웠던 중립국 감시단 문제는 그 일각이었다. 중립국 감시단으로 남측은 스위스와 스웨덴을 내세웠고 북측은 체코슬로바키아와 폴란드를 내세웠는데 체코와 폴란드가 소련 영향 하의 '빨갱이 국가'라는 점은 빨간색만 보면 흥분하던 이승만 정권으로서는 수용불가의 문제였다. 외교적으로 어찌해 볼 역량 따위는 충청북도 갯벌만큼도 없었으니만큼 할 … [Read more...] about 60년 전, 정부에 맞서 홀로 펜을 든 언론인 최석채
행복해지기 위해 세계일주 중인 한국인
주: 이 글은 El Comercio LIMA의 글을 인터뷰이가 수정, 번역한 것입니다. 권용인은 700달러로 여행을 시작해서, 28개국째 여행중이다. 그는 지난 주에 에콰도르에서 페루로 넘어왔다. 지난 2011년, 그는 진정한 자기자신을 찾기 위해 700달러를 들고 한국에서 호주로 떠났다. 영어나 스페인어는 불가능한 상태였다. 그리고 그 때부터 지금까지 멈추지 않고 여행중이다. 비행기든, 보트든, 오토바이를 타든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산 휴고보스를 입고 다녔다. 그 옷을 입고 다니는 … [Read more...] about 행복해지기 위해 세계일주 중인 한국인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달력
‘세상에 하나뿐인 달력’ 이야기를 알게 된 것은 연초에 <한겨레>를 통해서다. 사할린, 그 잘 상상하기 어려운 낯설고 물선 나라에 살고 있는 한인들에게 세대와 고향을 이어지는 ‘음력 달력’이 필요하다는 먹먹한 이야기 말이다. 그리고 얼마 전 우연히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사할린 한인 달력’을 만들기 위한 ‘희망 모금’을 만났다. 바빠서 다음에 들러야지 하고 생각하고선 그걸 까맣게 잊고 지냈다. 한가위 연휴가 시작되는 9월의 첫 주말, 새벽에 일어나 신문을 읽다가 퍼뜩 그게 생각이 … [Read more...] about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달력
왜 모든 나라가 스웨덴 모델을 택하지 않는가?
I. 서론 우리 사회의 화두가 복지로 이동한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다. 성장은 모든 문제를 덮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만병통치약이지만, 저성장 사회에 들어와 있거나 들어갈 것이 예상 가능한 상황이기에, 이제라도 이 논의가 사회의 주요 agenda로 설정된 것은 분명히 환영할만하다. 적어도 지역주의 극복 같은 아젠다보다는 훨씬 낫다. 복지의 근본적인 목적이 무엇인지는 주변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사람이 없는지라 잘 모르겠다. 아마도 두 가지 의미가 있으리라고 본다. 첫째는 위험의 분산이다. … [Read more...] about 왜 모든 나라가 스웨덴 모델을 택하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