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 블로그 컨텐츠 관련해서 겪었던 황당했던 일들 중 베스트에 들어가는 이야기. 최근에 레이니걸 님의 사연을 보다가 이 사건이 떠올랐음. 아직 '정부에게 삥뜯긴 개발자 이야기'를 못 보신 분들은 한 번 보시기 바람. [웹툰일기/2011~] - 정부에게 삥뜯긴 개발자 이야기 그때 생각에도 저 '정부 유관기관'은 인터넷 상의 블로그들에게 메일을 쫙 뿌리지 않았나 싶다. 그러다가 답 메일을 보낸 어수룩한 놈 하나 잡아서 잘 구워삶아보자 그런 의도였지 싶고. 아마 거의 대부분은 다 무시를 … [Read more...] about 정부 유관기관 “블로그 공짜로 긁어가면 안 될까요?”
사회
네이버는 청소년을 보호하지 않는다
네이버는 점유율 1위를 차지한 2004년 이후로 단 한 번도 최강자의 자리에서 내려온 적이 없으며, 오히려 나날이 점유율이 올라 현재 80%에 육박하는 사용자를 거느린 대한민국 제 1포탈 사이트이다. 무언가를 궁금해 하는 한국인이라면 나이를 불문하고 한번쯤은 네이버를 통해 검색을 한다. 다시 말하면, 네이버는 국내에 파급되는 정보에 대해 상당한 통제력을 가지고 있으며, 막강한 영향력만큼이나 개개인의 인식과 사고방식에 미치는 영향 또한 분명 작지 않다. 그러한 측면에서 네이버의 … [Read more...] about 네이버는 청소년을 보호하지 않는다
소방의 국가직화, 왜 필요한가?
http://www.podbbang.com/ziksir/view/901?keyword=%EC%8B%A0%EB%84%88%EB%A3%A8&sort=date&type=writer … [Read more...] about 소방의 국가직화, 왜 필요한가?
개그콘서트 15년을 돌이켜 보며
1999.9.4 개그콘서트 시작 기억 속에 남아있던 코미디의 시작 어린 시절의 기억의 끄트머리까지 더듬어 볼 때 내가 제대로 기억하는 최초의 코미디는 '각국의 시계' (내가 붙인 이름임) 였다. 이기동과 배삼룡 등이 나와서 각 나라의 시계 소리를 들려 주는 것이었다. 한국인은 똑딱똑딱 소리를 내고 들어갔지만 중국인이 나와서는 "똑이다 해서 딱이다 해" 하고 시계가 간다고 했고, 일본인 분장을 하고 나온 땅딸이 이기동은 "똑이노 딱이노"... 일본 시계가 간다고 했다. … [Read more...] about 개그콘서트 15년을 돌이켜 보며
교황은 정말 동성애를 포용하려 했을까
진보 교황, 동성애를 포용하다(?) 최근 천주교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도 하에 '동성애자, 동거 부부, 이혼한 사람과 그 자녀 등에게도 폭넓게 문을 열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채택하려 한다는 얘기가 있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간 교회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고 약자를 포용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한국인들에게는 방한 때 '유민아빠' 김용오 씨의 편지를 직접 건네받는 모습이 기억에 뚜렷이 남았을 것이다. 사람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또 한 번 보수적인 교회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 … [Read more...] about 교황은 정말 동성애를 포용하려 했을까
번역작가의 눈으로 본 자막 제작자 고소
최근 해외 방송사에서(정확히 말하면 고소 주체는 “MPAA-미국 영화 협회” 라고 합니다) 한국의 아마추어 자막 제작자(이하 자막러) 15명을 고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현직 번역작가로서의 입장과 의견을 묻는 분들이 많았어요. 글을 쓰자 쓰자 하고 이제야 마음 먹고 글을 씁니다. 저도 온라인상에서라지만 개인적으로 아는 자막러들이 몇 분 있습니다. 내 자막을 많은 사람들이 봐 주는 것에서 오는 기쁨과 자부심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구요.(이름이 있는 분들이라 저 15명 안에 들지 않았을까… … [Read more...] about 번역작가의 눈으로 본 자막 제작자 고소
우리가 몰랐던 혁명가 “아리랑” 김산
사마천이 '사기'를 쓸 때 여러 번 하늘을 우러러 하늘을 불렀다고 했다. 하늘이여 이래도 됩니까? 하늘이여 이래도 됩니까? 마땅히 벌을 받아야 할 자가 호의호식하다가 종생하고, 제 한 몸 던져 만인을 이롭게 하려던 자들은 비참하게 죽어가고, 도무지 하늘이 눈이 있고 귀가 있다면 차마 내버려 두지 못할 일들이 버젓이, 그리고 지천으로 역사 속에서 벌어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사마천같은 훌륭하신 역사가만이 그런 탄식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1938년 10월 19일 오늘 죽어간 한 조선인의 … [Read more...] about 우리가 몰랐던 혁명가 “아리랑” 김산
한국의 낮은 노동생산성, 진짜 이유는 무엇인가
호주 출신의 마이클 코켄이 한국의 노동생산성이 OECD에서 낮은 이유에 대해 쓴 글이 몇달 전 SNS와 포털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더니, 그 글이 허핑턴포스트에도 올라왔다. 내 페이스북 친구분들이 공유하여 커멘트 붙여서 재생산하고 계시길래 몇자 쓴다. 내가 짚고 싶은 부분은 다음과 같다. 1. 노동생산성은 무엇인가? 일단 노동생산성이란 경제학적 개념은 단위 투입 노동량 대비 생산량으로 정의된다. 고로 N만큼의 노동을 투입해서 2N이 나오냐 3N이 나오냐 이런거에서 앞자리 … [Read more...] about 한국의 낮은 노동생산성, 진짜 이유는 무엇인가
한 만화가의 착각: 공인과 사인은 다릅니다
한 만화가가 아래와 같은 글을 올려 이슈가 됐고, 이는 많은 이들의 지지와 반박을 받았다. 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여기에 대해 동의하며 비꼬는 드립을 쳤다. 그런데 그 비꼬는 말은 맞는 말이다. 대한민국 헌법을 보자. 제17조 모든 국민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받지 아니한다. 제18조 모든 국민은 통신의 비밀을 침해받지 아니한다. 88헌마22 헌법 제21조의 언론·출판의 자유는 사상 또는 의견의 자유로운 표명(발표의 자유)과 그것을 … [Read more...] about 한 만화가의 착각: 공인과 사인은 다릅니다
독일이 소비자의 불편함을 무시하는 이유
독일에서 처음 지하철을 타면 일순 당황하는 일이 있습니다. 역에 지하철이 정차했는데 문이 자동으로 열리지 않는 것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큰 단추 같은 게 반짝거릴 뿐입니다. 하차하려면 이걸 스스로 눌러야 문이 열립니다. 그래서 저도 멍청하게 기다리다가 “아차 그렇지” 했던 일이 몇 번 있었습니다. 지하철에 따라선 그냥 단추를 누르는 게 아니라 빗장 같은 것을 옆으로 밀어젖혀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땐 꽤 힘이 들지요. 독일의 지하철은 여객에게 다소 불편한 셈입니다. 이미 … [Read more...] about 독일이 소비자의 불편함을 무시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