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10월 21일 1948년 10월은 잔인한 달이었다. 한창 민중봉기가 일어나고 있던 제주도로 출동 대기 중이던 14연대 내 좌익 하사관들이 총을 거꾸로 쥔 후 장교들을 사살해 버리고 봉기를 일으킨 것이다. 하지만 봉기한 군대와 그에 동조하는 세력들은 그다지 현명하게 행동하지 못했다. 우익들에 대한 전면적인 복수가 시작됐고, 그 잔인함과 참담함은 봉기 소식을 듣고 달려온 후일의 빨치산 총수 이현상이 “이건 당적 과오다!”라고 부르짖게 만들 정도였다. 그 와중의 10월 21일 이미 … [Read more...] about 형제의 죽음, 그리고 아버지 손양원 목사
사회
삼성, 단통법 직전 재고를 대리점에 떠넘겼다
시사매거진 2580에서 "기다리면 싸집니까?"라는 제목으로 단통법을 다뤘다. 이와 함께 근본적인 문제, 과점 시장도 언급됐다. 단말기 판매업자는 죽을 맛이라 한다. 한국의 통신요금은 OECD 2위라고 한다. … [Read more...] about 삼성, 단통법 직전 재고를 대리점에 떠넘겼다
국제변호사가 말하는 도둑 뇌사, 미국이었다면?
일감을 찾아 어슬렁거리는 국제변호사와 해당 사건에 대해 간단한 인터뷰를 가졌다. 리: 이 글이 신랄하게 까이고 있는데 의견을 좀 알려달라. 변: 뭐, 그냥 별 생각 없다. 왜 이리 많이 까이나... 그 정도. 리: 다들 “미국이라면 안 그렇다”라고 하는데, 사실이라고 보는가? 변: 미국이라면 무죄가 될 확률이 “좀 더 높다” 그런데 그건 우리와 체계가 너무 달라서… 리: 체계라 하면 “총기 소지 합법화”인가? 변: 그것도 있는데, 좀 더 중요한 건 … [Read more...] about 국제변호사가 말하는 도둑 뇌사, 미국이었다면?
도둑을 폭행했다고 정당방위라 생각하기 전에
오늘 오전 가장 큰 이슈는 [단독] 새벽에 든 도둑 때려 뇌사.. 집주인 징역형이라는 기사였다. 여기에 대한 대부분의 반응은 "도둑이 잘못했다", "한국 법이 왜 이러냐"는 반응이었다. 이어 다수의 언론이 이 기사를 받아 썼고, 한국의 법에 대한 비판은 더더욱 커졌다. 하지만 진실은 달랐다. 머니투데이의 기사를 보자. '도둑이 들었다'는 것을 직감한 최씨는 김씨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넘어뜨리고, 김씨가 도망가려하자 그의 뒤통수를 발로 여러차례 찼다. 최씨의 폭행은 여기서 끝나지 … [Read more...] about 도둑을 폭행했다고 정당방위라 생각하기 전에
객관식 시험과 학교의 변질을 멈춰야 한다
짧은 역사의 대중교육과 학교의 맹점 “달마다 24일은 학교를 가야 한다. 지겨운 학교.” 놀랍게도 이 글을 쓴 학생은 지금의 중고등학교 학생이 아니다.기원 2000년 전, 지금의 이라크 지역에 살던 어느 수메르 학생이 서판에 적은 낙서이다. 당시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강 유역에 살던 수메르 인은 쐐기 문자를 발명했고, 글을 쓸 필경사 (두브사르. dub sar)를 양성할 학교 에두바(edubba)를 운영했다. 이것이 인류 최초의 학교라고 할 수 있다. 이후 인류 역사와 함께 동서양을 … [Read more...] about 객관식 시험과 학교의 변질을 멈춰야 한다
정부 유관기관 “블로그 공짜로 긁어가면 안 될까요?”
여태까지 블로그 컨텐츠 관련해서 겪었던 황당했던 일들 중 베스트에 들어가는 이야기. 최근에 레이니걸 님의 사연을 보다가 이 사건이 떠올랐음. 아직 '정부에게 삥뜯긴 개발자 이야기'를 못 보신 분들은 한 번 보시기 바람. [웹툰일기/2011~] - 정부에게 삥뜯긴 개발자 이야기 그때 생각에도 저 '정부 유관기관'은 인터넷 상의 블로그들에게 메일을 쫙 뿌리지 않았나 싶다. 그러다가 답 메일을 보낸 어수룩한 놈 하나 잡아서 잘 구워삶아보자 그런 의도였지 싶고. 아마 거의 대부분은 다 무시를 … [Read more...] about 정부 유관기관 “블로그 공짜로 긁어가면 안 될까요?”
네이버는 청소년을 보호하지 않는다
네이버는 점유율 1위를 차지한 2004년 이후로 단 한 번도 최강자의 자리에서 내려온 적이 없으며, 오히려 나날이 점유율이 올라 현재 80%에 육박하는 사용자를 거느린 대한민국 제 1포탈 사이트이다. 무언가를 궁금해 하는 한국인이라면 나이를 불문하고 한번쯤은 네이버를 통해 검색을 한다. 다시 말하면, 네이버는 국내에 파급되는 정보에 대해 상당한 통제력을 가지고 있으며, 막강한 영향력만큼이나 개개인의 인식과 사고방식에 미치는 영향 또한 분명 작지 않다. 그러한 측면에서 네이버의 … [Read more...] about 네이버는 청소년을 보호하지 않는다
소방의 국가직화, 왜 필요한가?
http://www.podbbang.com/ziksir/view/901?keyword=%EC%8B%A0%EB%84%88%EB%A3%A8&sort=date&type=writer … [Read more...] about 소방의 국가직화, 왜 필요한가?
개그콘서트 15년을 돌이켜 보며
1999.9.4 개그콘서트 시작 기억 속에 남아있던 코미디의 시작 어린 시절의 기억의 끄트머리까지 더듬어 볼 때 내가 제대로 기억하는 최초의 코미디는 '각국의 시계' (내가 붙인 이름임) 였다. 이기동과 배삼룡 등이 나와서 각 나라의 시계 소리를 들려 주는 것이었다. 한국인은 똑딱똑딱 소리를 내고 들어갔지만 중국인이 나와서는 "똑이다 해서 딱이다 해" 하고 시계가 간다고 했고, 일본인 분장을 하고 나온 땅딸이 이기동은 "똑이노 딱이노"... 일본 시계가 간다고 했다. … [Read more...] about 개그콘서트 15년을 돌이켜 보며
교황은 정말 동성애를 포용하려 했을까
진보 교황, 동성애를 포용하다(?) 최근 천주교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도 하에 '동성애자, 동거 부부, 이혼한 사람과 그 자녀 등에게도 폭넓게 문을 열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채택하려 한다는 얘기가 있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간 교회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고 약자를 포용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특히 한국인들에게는 방한 때 '유민아빠' 김용오 씨의 편지를 직접 건네받는 모습이 기억에 뚜렷이 남았을 것이다. 사람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또 한 번 보수적인 교회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 … [Read more...] about 교황은 정말 동성애를 포용하려 했을까